황학산 912미터, 이화령에서 백화산 쪽 4키로에 소재 태풍이 온다고 야단이다. 오늘도 날이 흐리다. 하지만 5번째 등반 성공 못한 황학산 때문에 맘이 흐리다. 에베레스트도 아니고 백두산도 아니고, 한라산도 아니고, 백두대간의 무명산인데 왜 이럴까! 내자신을 달래면서, 후배와 출발하였다. 며칠전 사전 답사한 이화령 옛길 올라가다가 더덕나라 맞은편 외딴집옆 임도길로 차를 몰고 올라갔다. 비온후라 땅이 질펵하여 타이에 흙이 튄다. 산이 비교적 먼곳에 있는 터라 체력을 보충하기 위함이다. 내힘으로 4키로는 다소 힘드는 곳이다. 지도상에는 0.5키로이면 백두대간 마루금이 나온다는데 아무리가도 안나온다. 오늘도 틀렸구나 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오르는데 숲과 풀이 너무우거지고 사람다닌 종적이없어 큰일이다. 혼자 갔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