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지 : 학고개- 남산-왕산-조공제-병성천
* 등산인 : 문장대 부부
* 등산일 : 2018년 12월 21일(금)
청구아파트 앞 학고개를 가로질러 남산-왕산-조공제 - 병성천까지의 경로입니다.
멋진 조경수
상무정
식사하고 중앙 공원으로고고
왕산의 중앙공원
아래는 석불좌상-바로밑에는 금도랑가
제방모습
조공제는 趙秉老(조병노) 목사(재임기간 1871년 9월∼1873년10월)가 재임 당시 치농(治農)목적으로 쌓은 제방(길이 370m 높이 2.5m 폭5m)으로 밤나무로 이루어져 있다. 이 제방은 일찍부터 존재하여 栗 (율수)라고 하였으며 임진왜란 때에는 정기룡장군이 상주성 탈환시 군사를 숨겨 두었다가 도망가는 왜군을 섬멸하던 곳이기도 하다. 현재는 시내로 들어가는 폭 20m도로가 관통되어 손상되긴 했지만 더 이상 훼손해서는 안 되는 역사적인 곳이다.
제방 남쪽 끝에는 조공제비가 있는데, 비문의 내용을 보면 " .... 동편은 물길이 허하여 가둘 수 없음에 흙을 쌓고 나무를 키우게 하였다. .... 일꾼들에게 명하여 돌을 실어다 쌓도록하니 그 제방이 마침 성과 같았다 ...."고 적어 제방의 축성 내력을 알수 있다. 또 『상산지 林藪條 』에 "율수는 주 동쪽 5리에 있다.
옛이야기에 邑基(읍기) 서쪽에 있는 산의 형상이 지네와 같아 이를 제독하기 위하여 서로 바라보는 곳에 밤나무를 심었다"라는 기록으로 보아 제방에 밤나무를 심은 것은 풍수지리학적으로 서쪽에 있는 산이 지네의 형상이라 조공제의 자리에 지네가 싫어하는 밤나무를 심은 것으로 볼 수 있다.
- 등산기-
이곳은 시내 거리를 걷는 구간이 많아 등산은 남산과 학고개 간의 여러 봉우리들만 했는데 봉우리마다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남산 정상가까이 상무정이 있어 국궁연습을 하는 시설이 특이하다. 명지아파트로 내려와 유명식당에서 순두부 점심식사를 하고 왕산에 도착했다. 왕산은 대홍수가 났을때 상주서쪽에서 산이 떠내려와 정착하였다고 하며 바로 옆 금도랑가에는 사금채취를 많이 했고 삼국유사에 기록된 구역이다. 이어 동쪽으로 내려오면 상주여고 근방에 조공재라는 재방터가 있어 낙동강의 범람이 이곳까지 오는데 강물의 유입을 막기위한 제방이라고 한다. 임진왜란때에는 이곳이 밤나무 숲이라 정기룡 장군이 왜군을 몽둥이로 때려잡아 상주전투에서 패한 관군의 한을 조금이나마 달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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