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척 바다와 해변

명산탐방

헌수봉-만경봉(백화산2봉-상주)

문장대 2022. 11. 22. 21:25

* 등산 경로 ▶ 상주 모동면 수봉리 옥동서원 출발-백옥정-헌수봉-만경봉-충북, 경북 경계-오도재-수봉쉼터-옥동서원 도착

 

* 등산 내용 ▶ 충북 영동과 경북 상주에 속한 백화산 여러봉우리를 답사하던 중 한성봉 동편의 2봉우리가 반야사 뒷편에 항상 보였다. 옥동 서원의 수봉리 마을에서도 높이 보이는 헌수봉과 만경봉은 비교적 험한 지형이라 이곳 주민들에게는 외면당하고 전국의 수많은 등산 애호가들이 간혹 오르는 산들이다. 이곳을 자주 다녀도 급하고 험한 지형이라 엄두를 못내다가 근래 서울사시는 도요새님과 이강일 선생님께서 답사하신 등산기를 보고 용기를 얻어 상주 자택을 출발했다. 오전 11시경 옥동서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옥동서원을 대충 구경하고 조금 떨어진 강변 바위절벽에 있는 백옥정을 향해 올랐다. 백화정은 무척 급경사 계단이지만 힘들게 오르면 경치는 지상 천국이다. 강을 우측에 두고 높은 곳을 향하여 오르는데 낙엽이 미끄럽고 가을비가 내려 무척 위험하다. 경사가 상당하여 조금만 올라도 숨이차고 힘이 빠진다. 작은 봉우리마다 쉬며 오르는데 모두 경치는 절경이다. 구수천이 흐르는 모양이 참으로 아름다운 경치다. 바위지대가 나타나 당황했지만 조금씩 오르니 다행이 많은 분들이 다닌 흔적이 보여 다행이다. 헌수봉이 곧 나타날 같은데  여전히 저 멀리 있다. 능선을 한참 오르다가 조금 높은 곳을 치고 오르니 헌수봉이다. 많은 리본군이 정상에 보였으나 헌수봉이라는 이름의 팻말은 안보인다. 헌수봉은 주변산보다 높으니 헌수봉이라고 짐작만 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누군가의 리본에 싸인팬으로 헌수봉이라고 적어 놓았다. 헌수봉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서편 저멀리 높아보이는 산이 있어 그쪽으로 향하는데 상당히 고도를 낮추고 내려간다. 한참 후에 다시 고도를 올리는데 힘이 많이든다. 고생끝에 높은 봉우리에 도착하니 또 저쪽에 높은 봉우리가 위용을 자랑한다. 이곳은 충북과 경계의 조금위 전위봉이다.

 

 

충북-경북 도 경계를 따라 내려가면 수봉재와 오도재다. 다시 돌아올 생각을 하고 만경봉을 향햐여 올랐다. 가시 잡목이 힘들게 한다. 100m 힘든 등산로를 따라 가시잡목을 혜치며 만경봉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자연석에 누가 검은 색필기구로 만경봉이라고 적어 놓고 돌무지가 보인다. 이곳은 충북 지역이니 영동군에서 정상에다 돌비석을 새웠으면 하는데 아쉽다. 사진 촬영을 하고 반야사로 내려가려다가 출발지에서 너무 멀어지니 도경계에서 오도재로 내려가기로 하고 뒤돌아 갔다. 반야사는 여러번 구경했으니 나중에 반야사에서 따로 만경봉을 오르기로 작정했다. 다시 도경계로 내려가 갈림길에 도착하니 오도재로 내려가는 희미한 도경계 길이 보인다. 누군가의 리본이 있으니 기분좋게 500m거리에 상주와 황간을 이어주는 도로가 있는 오도재를 향하여 내려갔다. 낙엽이 많아 내려가기가 힘드는데 가을비까지 내려 무척 미끄럽다. 바위지대도 많아 힘이든다.잠시 내려가다가 엉뚱한 방향으로 내려가 곤혹을 치루었다. 그러나 나무사이로 보이는 도로와 농가 지붕 및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가 마음을 안정시킨다.  바위지대는 돌아가고 낙엽길은 낙엽 썰매를 타고 내려가는데 참으로 웃음이나고 원시적인 등산이다. 두번이나 넘어지면서 아고!! 하고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다행히 조금 아프지만 다치지는 않았다. 잘못하면 119신세나 병원행이라 조심조심했다. 다리에 힘이 풀려 연신 주저 앉았다. 힘들게 상주와 황간을 연결하는 49도로에 도착했다. 언젠가 오도재에서 만경봉을 오르고 싶었으나 등산로가 너무 험하고 급해 꿈을 접어야 했다. 만경봉을 반야사에서 올라 길이 좋은 곳으로 올라야 될 같다. 오도재, 수봉재는 많이 지나간 고개이다. 이곳에서 수봉리 옥동서원까지는 내리막이고 2km정도이다. 직선 도로공사와 고개를 낮추는 공사를 하고 있어 공사차 소리가 대단하다. 도경계에서 충북쪽으로 200m 거리에 산에서 합류하여 오르막을 올라야 했다. 힘든  길을 올라 수봉쉼터까지 내려가니 버스가 지나간다. 조금 기다리다가 상주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려다가 포기하고 내리막길을 수봉리 첫마을로 내려갔다. 마을 입구에 도착하니 지금길이 있어 걸어가는데 생각보다 마을길이 멀다. 마을 개들이 잡아먹을 듯 짖는다. 그렇지만 허기진 상태에 마을길 옆 홍시는 너무반갑다. 배가 곺은차 껍질은 물론 감씨조차 꿀꺽 삼켰다. 지루하게 마을길을 지나 옥동서원 앞 주차장에 도착했다. 3일전 숭덕지맥 마지막 마리산에서 갈티고개까지의 악몽이 오늘 또 나타났다. 내체력이 약한지 등산이 무모한지 반성을 해본다. 그동안 마음만 먹고 못오르던 2봉우리를 오늘 무사히 마쳐 행복하다. 

 

 상주시 모동면 수봉리 소재 옥동서원 주차장에서 한참 걸어가서 계단을 타고 오르니 백옥정이다. 경치는 지상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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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올립니다.

 

옥동서원 앞 주차장에 주차하니 멋진 백화산 호국의 길 천년 옛길 안내도가 있다. 구수천을 따라 오르는 등산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황희 정승을 배향한 옥동서원

 

2번째 오른 백옥정- 정자아래 구수천이 황간쪽으로 내려가 금강이 됩니다

작은 봉우리 마다 촬영

 

헌수봉 직전의 전위봉에서 도요새선생님의 리본을 만납니다.

 

배창량 님의리본에 헌수봉이라는 글씨가 보여 헌수봉임을 짐작 -- 수많은 리본군 

이강일 선생님의 멋진 사진을 복사하여 올립니다. 위의 내가 찍은 사진은 영 함량미달 ㅠㅠ

 

오늘 이동 중 제일 높은 만경봉

 만경봉에서 다시 뒤돌아와 충북과 경북 도경계를 따라 오도재로 하산 - 처음에는 경계로 내려오다가 나중엔

길을 잃어 도로의 차소리와 흰건물보고 짐작으로 하산 - 바위지대는 돌아가고 낙엽지대는 낙엽타고 개고생하며 하산-500m 내려오니 도로도착

 

도로 고개 정점 오도재에서 충북쪽 200m에 도착하여  한참 오르다가 수봉쉼터 부터 내리막으로 내려옴.

반대쪽으로 상주 시내버스가 지나가지만 타지 않고 슬슬 내려갑니다. 

 

도경계 오도재에는 도로공사가 대대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수봉쉼터에서 조금 쉬다가 다시 내려갑니다.

 

다시 마을에 도착하여 골목을 이리저리 돌아 옥동서원 주차장에 원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