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척 바다와 해변

명산탐방

너라골-국수봉-탑골지-지사1리정미소(상주)

문장대 2019. 12. 25. 20:24

* 등산지 : 너라골-국수봉-탑골지-지사1리정미소(상주)

* 등산인 : 문장대 이종하 혼자

* 등산일 : 2019년 12월 25일(수)

 


 

 상주-청주간 국도25호와 북천사이를 두고 국수봉이 2곳이다. 노악산 아래 국수봉은 국사봉이라고도 하는데 도로를 사이두고 이름이 같은산이 있는것이 특이하다. 노악산 쪽 국수봉이 더높다.

 

 

도요새님, 이강일님, 대구사시는 대산님 3분 모두 올해 이곳을 다녀간 산이다.


 

국수봉 동쪽 100미터 거리에 삼각점이 존재한다.

 

 

 

  국수봉 정상에 여러 유명 등산인들의 리본이 즐비합니다. 반갑습니다.

이보다 앞서 100미터 전에 삼각점 봉이 있는데 사진이 안올라오네요. 이곳 200미터전 개운리로 가는 능선에 산이조치오님 리본이 펄럭이네요.

 

 

개운리로 하산하신 이강일 선생님의 리본-지난 봄인가,여름인가?

 

 

 

햇갈리는 험지에 알바대비로 도요새님 리본이 걸려있어 감사합니다.

 

-등산기-

  오늘은 크리스마스일이라 청주의 큰아들 가족과 대구의 딸 가족들이 모두 상주에 왔다. 작은 아들은 며칠전 다녀와서인지 바빠서인지 참석못했다. 우리가족들은 기독교인이 아닌데도 말없이 모두 모인다. 불교도 등 타 종교인도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 즐긴다. 오늘은 상주곶감 축제 마지막 날이라 어제 다녀온 집사람과 큰아들 가족이 외남면 소은리에서 개최되는 곶감축제에 참가한다고 한다. 말이 곶감 축제이지 막상 그곳에 가면 온갖 음식을 팔고 각설이등 공연도 한다. 어제 나는 인삼튀김, 새끼꽃게튀김, 밤, 돼지감자과자, 곶감빵 등 여러가지 음식을 사먹었다. 오늘 큰아들이 외남 축제에 간다고해 머리를 쓰서 나는 그 반대쪽인 남장리 너라골에서 출발하여 국수봉을 답사하고 그넘어에 한창 진행되는 곶감 축제하는곳으로 하산하리라 생각하고 집을 나셨다. 큰아들은 1시간후 외남 곶감축제장으로 갔을 같다. 자전거로 북천을 따라 너라골에 도착하여 자전차를 산 모퉁이에 새우고 국수봉을 향했다.

 

너라골 동네에서 산으로 오르면 멋진 임도가 2개가 이어진다. 임도로 잘가다가 산능선 가까워지면 묘지길을 찾아다니며 치고 올라야한다. 국수봉 가는 능선 양쪽에는 묘지들이 종종있어 가기가 쉽지만 묘지가 나타나면 이후부터는 가시잡목을 헤치며 비탈길을 올라야한다. 산돼지길이 있으니 그곳으로 따라가면 좀 낫다. 얼굴을 강타당하여 찔리며 오르다보면 희미한 길로 어어진 능선이 나타난다. 남쪽은 개운리, 지사리, 소은리이고 능선 북쪽은 남장리이다. 좌우 멀리 마을들을  조망하며 급경사를 오르는것도 묘미다. 연신 넘어지며 낙엽에 미그러지며 오르면 봉우리들이 나타나고 국수봉이 손짓한다. 약간의 힘든 곳을 오르면 삼각점 봉우리인 국수봉 앞의 무명봉이 나타나고 100미터 오르면 국수봉이다. 반대편인 북쪽인 노악산과 또다른 국수봉이 보이며 기를 질리게 한다. 저쪽에서 이곳을 볼때는 이곳이 제법 높았던 산이라고 기억된다. 1시간 후에 도착된다고 큰아들 차를 기다리게 했다. 처음엔 30분 정도 갈 수있다고 했는데 막상 오르내려보니 봉우리들이 많고 길이 좋지 않아 시간이 걸린다.

 

  등산시 시잔 약속하면 힘들다. 서둘다가 무리하고 힘이들며 사고의 원인이다. 약간의 후회를 하며 큰아들에게 효도의 기회를 주었다. 나를 너라골 까지 태워달라는 암묵적인 요구다. 국수봉에서 그냥 쉽게 내려가는 줄 알았더니 그게아니다. 봉우리가 2-3개 있고, 철조망 창살 시설이 있는 등 여간 불편한 곳이 아니고 길이 희미하다. 2년전 이곳을 할미산에서 정터재를거쳐 오른적있었다. 그러나 리본도보고 여러 표시를 보았는데 희미한 길로 가다보니 정터재 못가서 지사2리 탑골지 방향이 나타난다. 너무 빨리 꺾어서 하산했다. 200미터를 급 내리막길과 가시둥치, 망개나무 덩쿨로 길을막아 혼이났다. 낙엽 썰매를 타고 계곡으로 내려와 간신히 임도를 만났다. 생땀도 흘리고 미군 군복(오만원짜리인데 노점상이 아주 튼튼하다고 함)의 엉덩이 부분이 약간 찢어지기도 했다. 장사꾼의 말이 허위임이 증명된 순간이다.  임도에서 갑자기 자가용이 앞으로 가더니 가다가 서다가 한다. 태워줄듯 말듯하다. 도로와 마을회관이 지척같아 그냥 터덜대고 내려오니 그차는 횡하고 가버린다. 막상 걸어내려오니 도로까지 생각보다 멀다. 한번 사정을 해볼 걸 생각도 했다.

 

 등산하며 통화한 큰 아들은 나를태우려고 곶감축제 구경 마치고 지사1리 정미소 앞에서 기다린다. 1시간 정도 가족들을 기다리게했다. 가족과 합류하고 내가 탄 멋진 그랜져 승용차는 금방 서보교 앞에 도착했다. 큰 아들은 나를 태워주고 청주를 향해 갔다. 나는 산중간에 새워둔 자전차를 회수하여 너라골 마을지나 상맥공원, 북천 자전거-도보길을 거쳐 10분만에 귀가했다. 이곳 남쪽 국수봉은 전문등산인들이 근래 자주 다녀 길이 조금 좋아졌지만 전반적으로 힘든 등산길이다. 그러나 산이 낮고 동네가 가까워 가시둥치와 잡목의 훼방을 조금만 극복하고 내려오면  금방 마을이 나타나는 곳이라 알바로 인한 고생은 좀 덜한 곳이다. 그래서 올해만 해도 너라골 일대를 거의 10번 정도 다닌 같다. 여러갈래의 임도길과 묘지길이 다소 편리하지만 능선까지 200미터는 어디로 올라도 고생해야 하는 곳임을 알려드립니다. 오늘 그리 힘들게 다녀도 13,000보이며 5㎞정도 밖에 못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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