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봉(650미터)

* 등산지 : 화북 면사무소- 사무봉(650미터-상주 화북)

* 등산인 : 문장대 혼자

* 등산일 : 2018년 11월 13일(화요일)

* 등산개요

 백두대간 청화산-조항산-문장대구간을 탐방하다보면 상주시 화북면을 지나는데 이 주변은 많은 명산들이 산재해 있다. 묘봉-백악산-도장산-시루봉-청계산 등 수많은 명산이 존재한다. 상주화북에 도착하면 사방으로 병풍 같이 큰산들이 애워 싸는데  면소재지 바로 앞 뒤로 그리 높지 않은 승무산과 사무봉이 큰 산앞에 별도로 존재하는데 큰힘 안들이고 오를 수 있다. 오늘 오전 10시에 자택을 출발하여 사무봉을 탐방하고 귀가하니 오후 3시였다. 오고가고 하는 시간 합하여 5시간을 소요하여 사무봉만 등산했다. 다음에는 승무산을 답사 할 계획입니다.

화북면사무소에서 사무봉을 거쳐 입석대로 오르는 경로이다.

  이곳은 들머리가 불 분명하여 마지막 흰 주택 앞으로 치고 올랐더니 능선이 나타남. 하산시 거의다와서 옆길로 내려와 보았다.

                   가정 중요한 들머리 포이트는 상주 화북면사무소 옆길입니다.

  송면방향

   상주방향

   느티나무 골목 동네로 올라갑니다,

          느티나무 골목으로 진입합니다. 마지막 멋진 흰 주택 앞으로 쭈욱 가서 산으로 오른던지 아니면 좌측으로 한참가서 무조건 치고 오르면 능선이 나타납니다만 좌측은 고생을 할 같아요. 도랑따라 가면 4거리가 나오고 좌측으로 가도 되지만 가급적 똑바로 서쪽으로 200미터 오르면 흰주택이 보이는데  집입구에서 개집도 보이고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길이 없어 힘들게 치고오르다가, 30미터만 오르면 뚜렸한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그냥따라 갑니다.

             산입구를 귀촌한 사람들이 멋진집을 짓고 울타리를 처서 들머리를 막아 오르기 힘들 지만 산쪽 마을 흰주택을 보고 그 집앞을  올라서 치고 오르면 위와 같은 멋진 길이등장

              처음 만나는 조망처-흔들바위 같지만 안 흔들려요-바로 앞에 반석

  여기서 조망하면서 식사합니다. 바위가 넓어요. 승무산이 바로앞 지척이네요.

   바로아래에 유명한 가야 생수공장-화북 -건너편은 도장산

                  화북면소재지 동네 조망-저멀리 늘재와 청화산이 보이네요.

   승무산과 청화산

        백악산 조망

   신선대-입석대 등 속리산 능선이 뽀족하게보인다.

                    등로는 일직선이라 알바는 없어나 급경사가 많고 마사토- 바위 사이 지대가 많아 오르다가 쭈루룩 미끄러짐- 사무봉 근방에는 등로가 희미하나 리본이 있으니 다행 -초보자는 금물

여기 1미터 남겨두고 하산-밧줄이 있으나 그뒤가 낭떠러지라서 헛발 디디면 큰일납니다. 겁이나서 포기하고 내머리와 사무봉만 나란히하고 하산

          위가 사무봉 650미터 정상인데 밧줄타고 올라야 해서 포기하고 하산함 - 경험자는 사무봉 답사 가능하나 나같이 우둔하거나 초보자는 밑에서 바위구경만 하실것-이후 하산하며 내려오는데 마사토-낙엽 경사 썰매타고 미끄러지며 내려옴. 바지가 엉망임. 바위사이로 2번이나 올라야하고 마사토 경사를 몇 번 미끄러지면서 오르 내리는 난코스가 사무봉 650미터 근방에 많고, 등로가 희미하고, 바위지대와 우회로가 많이 피곤합니다. 경험이 많고 몸이 가벼운 사람은 가볼만한 조망처임-입석대 오르는 험준한길임. 왕복3시간 소요.

 

- 등산기-

이곳 주위 산을 탐방하면서도 오르기 쉬운 승무산과 사무봉을 알지도 못했고 답사도 물론 못한 산이다. 등산기를 작성하다가 우연히 사무봉의 존재를 알았고, 조망이 좋다는 사실을 알고 몇번 이나 들머리를 사전 답사했다. 들머리가 귀촌하는 분들이 집을 짓거나, 농토를 울타리로 막아 들머리가 사실상 없어졌다. 동네안 삼거리에서 가야생수공장 동원 샘물쪽 농로로 가보기도 했지만 웬지 불안했다. 오늘은 선답자들이 말하는 면사무소 골목 어항이라는 동네 끝집이고 멋진 주택 흰집앞으로 올랐다.

  동네를 개천을 따라오르니 포장된 좁은 골목이 이어지더니 조금 넓은 4거리가 나타난다. 좌측으로 올라도 되지만 이번에는 산쪽이며 서쪽 멋진 흰집앞으로 다가셨다. 마을안 4거리에서 200미터 굽이 오르니 집앞에 개집이 보이고 희미하게 산으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동네 똥개들이 마구짓는데 마침 이집 앞 개집은 텅비웠다.  밭과 희미한 산길로 오르니 갑자기 길이 없어진다. 약간의 흔적을 따라 벌목지의 나무가지를 이리저리 치우며 30미터 땀을 흘리며 오르니 멋진 등산로가 나타난다. 어디선지 모르게 나타나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100미터 정도 오르니 완전히 멋진 등산로가 끝까지 나타난다.

  급오르막을 오르니 넓은 공터가 있고 좌측에서 오르는 길이 또 있다. 생각해보니 동네 좌측길에서 여러방향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하산시는 그쪽으로 내려가리라! 자주쉬며 오르니 멋진 조망터와 흔들바위 같은 멋진 바위가 보인다. 잠시 올라서 내려보니 지상천국이다. 여기까지만 와도 성공이다. 이후 바위가 종종 보이고 우회길이 있으며 비탈길도 있어 다소 힘든곳도 많았다. 거의 사무봉 근처에 오니 갑자기 길이 희미하다. 내나름대로 마사토길과 바위사이 길로 몇번이나 쭈루룩 대며 올랐다. 너무 힘들어 배낭의 로프를 꺼내어 매어 놓고 하산시를 대비했다.나뭇가지를 잡고 우둔한 몸을 낑깅대며 땀을 한바갓치 흘러 오르니 또 저 높은곳에 바위가 보인다. 포기하려다 좌측 우회길로 낙엽타고 미끄러지며 오르니 사무봉인데 내머리와 같은 높이다. 밧줄로 올라야 내발이 사무봉 바위에 닿는다.

 2미터 못되는 곳에 올라 내려다 보니 좌측은 천길만길 낭떠러지고, 우측은 죽은둣한 참나무 1그루가 잡을 수 있는 버팀목이며 1미터 앞에 밧줄이 보인다. 우둔한 몸으로 밧줄을 잡을려면 잘못하면 낭떠러지로 떨어질같이 다리가 후들거려 자세를 낮추어 바위에 앉았다. 초보자나 나같은 우둔한 사람이 못오를 같아 포기하고 얼릉 내려왔다. 기를 쓰고 오르면 가능하지만 배낭에 바치거나 다리힘이 빠지면 낭패라서 포기가 정답이다. 이젠 하산길이다. 숨을 몰아쉬고 한참 편안한 곳에서 잠시 휴식하다가 거의 앉아서 엉덩만 움직이며 조금씩 내려간다. 마사토와 낙엽썰매를 타고 내려오는데 가관이다. 중간에 나무가 있으면 스톱하고 다시 내려가 다보니 엉뚱한 곳으로 내려와 다시 엉금엉금 기어 원위치로가서 다시 오르던 길을 회상하여 역시 마사토-낙엽 비탈길이다. 이런 곳을 오를때 힘들었던 것이 몇 십분 전이었다.

  한참동안 때아닌 이상한 썰매를 타니 손에 상처가 생겼고 바지는 엉망이다. 30분 동안 힘든 고행을 하고 정상적인 등산로를 내려시니 천국길이다. 고생끝에 낙이온다고 룰루라라다. 언제 고생했느냐다.

 멋진 조망처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하고 사방을 둘러보니 입석대-신선대-문장대가 보이고, 백악산-청화산-도장산이 병풍처럼 둘러 쌓여 있다. 화북면 소재지는 한폭의 그림이다. 바로 이곳이 천국이다.

오솔길로 내려오니 우측으로 내려가는 또다른 길이 보인다. 좋은 길이고, 며칠전 사전답사한 길이려니하고 내려갔는데 조금 내려오니 오리무중 엉망이다. 길이 없어지고 말았다. 산죽나무와 잡목, 까시나무를 헤치며 100미터를 불안해하고, 고생하며 내려오니 희미한 길이 다시 이어진다.

  이번엔 빙돌아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다소 황당해하며 잠시 오르 내리니 며칠전 보았던 농로-오미자-들께밭으로 내려가진다. 이곳에서 집사람과 밭주인이 사전답사하는 나를 기다리던 곳이다. 잠시 불안했지만 회심의 미소를 띄우며 가까이 있는 애마를 발견했다. 아침에 오르던 곳에서 다소 멀리 주차했지만 옆길로 내려와서 도리어 가깝게 와서 힘든걸음을 절약했다. 사무봉은 조망이 좋지만 등산인들이 많이 안다니고 입석대로 오르거나 거기서 내려오는 다소 험한 바윗길이다. 따라서  경험있는 등산인들이 다니는곳이다. 주민들을 비롯하여 모든 이들은 사무봉까지 오르지말고 조망바위까지만 오르면 좋을 같다. 그렇게되면 초입 들머리도 좋아질 같으니 말이다. 오늘 만보기는 22,000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