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척 바다와 해변

여행 이야기

외남 곶감생태공원-할미산-할배산-곶감생태공원

문장대 2017. 9. 20. 22:09

 * 여행지 :  외남 곶감생태공원-할미산-할배산-곶감생태공원

 * 여행인 : 문장대 부부와 큰아들 가족(총 6명)

 * 여행일 : 2017년 9월 17일 (일)


- 여행 및 산행기-

  어제 토요일 청주사는 큰아들이 손주들과 상주를 방문해서 밤새 즐겁게 놀다가 오늘 새벽 큰아들이 백원산(국사봉)아래 우암마을 지나 솔미골 산소를 가자고 한다.  울산 동생이 갑자기와서 혼자 벌초를 하고 가서 이제사 우리 부자지간은 마안한 마음으로 산소에 갔다. 혼자서도 동생은 벌초를 멋지게 해서 마음놓고 성묘하고 다시 귀가하여 가족들 모두 데리고 실속있는 상주 외남 곶감공원을 방문했다.  이곳은 우리나라 제1오래된 감나무가 있고 곶감 생태공원이 멋지게 운영되고 있어서 상주를 비롯한 인근 여러곳에서 관광오곤한다.

 

  청주사는 큰아들 가족은 처음이라서 무척 즐거워 한다. 어린이 놀이터도 있고  감의 지식이 풍부하게 전시되어 볼만하다.  옆산에는 등산로가 개척되어 금상첨화다.  집사람과 큰아들 가족은 구경하도록 두고 나는 이곳 몇번와서 몇번이나 등산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오늘에야 실천을 했다. 등산로 입구가 시작과 종점이 이곳 공원이라 아래쪽 할미샘 등산로부터 시작했다. 임도가 2군데 있어서 야외화장실 임도로 100미터 서서이 오르니 갑자기 전기철조망으로 길을 막았다.  등산로가 아니다.  다시 내려가 그다음 임도로 올라야 등산로인데 산이 비교적 낮다고 생각해서 전기철망 옆으로 가는 감나무 밭 끝으로 갔다가 다시 산도랑으로 올랐다. 옆에는 계속 철조망이 이어진다.


 계곡으로 오르다가 우측 산으로 오른 발자국이 보여 거의 절벽을 몸을 낮추어 오르니 엣날 사람들이 다니던 산길이 이어진다. 묘지도 나타나고 해서 조금오르니 우측 산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갑자기 산돼지가 번개 같이 달아난다. 노래도부르고 카메라에 저장된 흘러간 노래를 틀며 요리조리 오르는데 산돼지 등 짐승길이 자주나타난다.  산 정상이 300미터 중반이나 조금만 고생하면 정상이리라!  그러나 등산길은 나타나지 않고 우거진 잡목만 온몸을 찌르고한다.  백두대간 다닌 경험으로 쉬고 또 쉬면서 고통을 참고 몇번이나 쉬면서 오르는데 어찌나 험한지 정상적인 등로로 오르지 않고  그 냥 정상만 보고 치고 트래킹한것이 후회다. 오르다가 큰지막한 영지버섯 3개를 따서 주머니에 넣었다. 나중에 보니 큰것은 분실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엄청 오르니 좌측에 로프가 100미터 가량 내리쳐진 등산로가 보인다. 그기까지 10미터 가는데도 발이 무거워서 혼이났다.  등산로를 찾아 제길로 왔어야 했는데 막무가내 산꼭대기만 보고 올라온 미련한 등산이 나를 엄청 지치게 했다. 500미터 거리도 안되는 거리를 거의 1시간 소비한 같다. 밧줄을 따라 오르니 그다음 부터는 정상적인 힐링 등산로이다. 안내판과 이정표도 나타나고 등산객들의 돌탑도 보인다. 전망은 숲이 우거져 통안보인다. 어디가 어딘지 통 모르는 지점이다. 추측으로 할미산이 지척이라고 생각된다. 100미터 전 저멀리 웅장한 화강석 할미산 정상비석이 위용을 나타낸다. 큰산은 아닌데 상주시에서 멋지게 새운 돌 표지석이다.  조금 쉬다가 이젠 할미성과 할배산을 향하는데 오르내림이  몇번이고 이어지더니 좀 높은 곳에 이정표와 쉼터, 그네 등 의자시설이 있다.

 

 할배산 갈림길이다. 힘이 부치지만 할매산을 다녀왔다.  다시 내려와 한참 곶감공원쪽 이정표를 보고 내려오는데 생각보다 지루하고 멀다. 무아지경으로 내려오니 골이나타나고 좌측으로는 내서면 신촌마을이 가는방향이고 우측은 출발지인 곶감공원 쪽이다. 집사람은 아들과 식사하러 먼저 귀가하라고 하고 정처 없이 내려오는데  두쌍의 부부가 햇밤을 따고 발라서 한보다리 들고 내려간다. 깊은곳에서 4명이나 만나니 반갑다. 나도 산밤을 발라서 먹으니 아직 덜 익었고 풋밤이다.  두부부 들은 내가 오는것을 힐긋 보기만 하고 말없이 내려가는데 나는 그들을 따라가기가 힘들어 점점 멀어졌다. 나중에는 보이지 않는다. 산밤나무에서 2키로는 넘는거리 같다. 아무리 내려가도 공원이 안나타난다. 중간에 할배샘이 허술하게 방치되어 있다.  물먹기는 좀 너절해서 포기하고 그냥 내려왔다.


  할배샘 있는 그기서도 이정표를 2-3개 지나고나서야 출발원점인 곶감공원이 나타난다.  내려오는 도중 좌측에는 탑골 저수지가 보이고 우측에는 소은 저수지가 보인다. 보통사람 같으면 1시간이면  넉넉한 등산을 2시간 소비해서 원점 귀가했다. 출발지에서 다시 등산로 입구를 자세히 보니 등산로 이정표와 그림이 저 멀리 보인다.  공원 야외 화장실 근방 임도로 오르지말고 좌측으로 좀더 20미터 내려와 또 다른 임도로 오르다가 등산로 안내간판보고 올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올 겨울에는 다시 정식 등산로로 오를 맘을 먹고 귀가했다.  상주 00 한우고기집에서 아들이 사준 고기를 먹고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