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척 바다와 해변

여행 이야기

매호별곡의 배경인 상주 낙동강변 사벌면 매호 퇴강 탐방

문장대 2017. 8. 5. 18:50

 * 여행지 : 매호별곡의 배경인 상주 사벌면 매호, 퇴강 탐방

* 여행인 : 문장대 부부 2명

* 여행일 : 2017년 8월 4일 (금)

* 참고사항 : 유명한 조선시대 문학가사인 매호별곡은 이재-조우인이 낙향지인 사벌 퇴강에서 만년에 기거하며 이곳 풍광과 자신의 처지를 가사조로 지은 유명한 가사문학이다. 조우인은 예천 출생이지만 이곳 상주에 살면서 유명한 매호별곡을 지었다. 임호정과 어풍대는 이재 조우인 선생이 지었으며 낙동강 칠백리 강변을 도보, 싸이클로 오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매호별곡(梅湖別曲)>

【해설】

   조선 인조 때 조우인(曺友仁)이 지은 가사. 국한문혼용체. 2음보 1구로 계산하여 총 178구이다. 음수율은 3ㆍ4조, 4ㆍ4조의 주조에 3ㆍ3조, 2ㆍ3조의 부주조를 보인다.

   필사본 <이재영언>과 <간례(簡禮)>에 전한다. ‘매호’는 경상북도 상주시 사벌면 매호마을이다. 작자는 광해군 때 시화(詩禍)를 입어 3년 동안 감옥살이를 하다가 인조반정으로 풀려나, 잠시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使)ㆍ동부승지(同副承旨)를 지냈으나 곧 사퇴하고 매호에 은거하다 죽었다. 에천출생이며, 함경도 경성 판관도 역임.

   이와 같은 사실로 미루어보아 창작연대를 1623(인조 1)∼1625년으로 잡고 있다. 내용은 3단으로 짜여져 있다. 제1단인 서사(序詞)에서는 벼슬을 버리고 자연 속에 묻혀 살겠다는 뜻을 노래하였다.

   제2단인 본사(本詞)에서는 낙동강 서안(西岸)에 있는 매호마을에 들어가 임호정(臨湖亭)․어풍대(御風臺)를 짓고 거기서 바라보는 산천의 아름다움을 유려한 필치로 묘사하였다.

   제3단인 결사(結詞)에서는 안빈낙도(安貧樂道)와 독서궁리(讀書窮理)로 옛 성현의 마음가짐을 배우는 한편, 거문고와 술을 벗삼아 울적한 심정을 달래며 아름다운 자연을 마음껏 즐기는 흥겨운 삶을 노래하였다.

   내용 형식에 있어 전형적인 사림(士林)의 가사로서, 묘사가 섬세, 치밀하며 어휘구사가 세련되어 있다. 가사문학사상 정극인(丁克仁)의 <상춘곡>, 정철(鄭澈)의 <성산별곡>으로 계통이 이어지는 강호한정(江湖閑情)을 읊은 우수한 작품이다.

【개관】

▶연대 : 조선 인조

▶작자 : 조우인(曺友仁.1561∼1625)

▶문체 : 국한문혼용체

▶구성 : 3단 구성

▶형식 : 2음보 1구로 계산하여 178구

▶운율 : 음수율의 주조는 3ㆍ4조, 4ㆍ4조.

▶주제 : 강호한정(江湖閑情)을 노래

【구성】- 3단 구성

▶제1단(서사) : 벼슬을 버리고 자연 속에 묻혀 살겠다.

▶제2단(본사) : 낙동강 서안에 있는 매호(경상북도 상주군 사벌면 매호마을)마을에 들어가 임호정ㆍ어풍대를 짓고 거기서 바라보는 산천의 아름다움

▶제3단(결사) : 안빈낙도(安貧樂道)와 독서궁리로 옛 성현의 마음가짐을 배우는 한편, 거문고와 술을 벗 삼아 울적한 심정을 달래며 아름다운 자연을 마음껏 즐기는 흥겨운 삶.

매호별곡저자 조우인은 정철과, 윤선도와 더불어 조선시대 3대 가사문학의 대가로 보는 사람도 많다. 고교 교과서에 매호별곡이 실려있고 가끔 고등학교 학력평가문제에 출제되고 있다. 한국문학사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대학입시에도 자주 출제되는 저자와 작품이다. 필자도 학창시절 매호별곡의 저자가 조우인 것을 알았었다. 조우인은 시, 서, 음악의 대가이기도 하다. 이렇게 멋진 매호별곡 탄생지가 별로 알려지지 않은 것은 안타갑다. 상주사람들도 잘 모르는 이곳 어풍대와 임호정을 카페와 불로그를 통하여 알리고 싶다. 




-여행기-

폭염이 연일 힘들게하는데 오후늦게까지도 숨이 막힌다. 에어콘을 최대틀어도 더위는 아랑곳 하지않아 집에 있을 수 없어 낙동강변을 찾아갔다. 강변은 낙동강 칠백리 종주길이고 수많은 사람들이 도보로, 싸이클로 왕복하는 곳이기도 하다. 4대강 사업만 하는 줄 알있더니 이런 멋진 길을 강변에 설치 했어니 다행이다. 4대강 사업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내생각으로는 맞지 않다. 원전이고, 사대강 사업이 이미 추진된 것은 그냥두고 앞으로 게획할 사업만 잘하기를 바랄 뿐이다. 당시에 충분한 검토를 거쳐 사업을 했을 것 아닌가!


  상주시내서 20분내에 강변 종주길에 도착하니 그토록 강한 태양열이 좀 수그러진 상태다. 가끔 지나는 차량들이 주차하여 강변을 걷는다. 우리도 퇴강의 유명한 천주교 성당과 어풍대를 관람했다. 조우인의 매호별곡 문학비가 웅장하게 서 있다. 낙동강 종주길에는 수많은 싸이클 동호인들이 멋진 복장으로 도로를 지나가는데 정말 이더위를 극복하는 멋진 취미를 가진 젊은 분들이라고 생각된다. 문학비와 어풍대를 관람하고 강변을 걸어보니 아직 더위는 대단하고 강변에 가마우지떼들이 지저귀고 있다. 이번 장마에 강물은 불어나서 멋지게 흘러간다. 내가 지은 경천대 시가 생각난다. 낙동강 푸른물에 ---경천대-- 어쩌구 저쩌구 . 이근방엔 유명한 경천대를 비롯하여 상주박물관, 저전거박물관, 생태자원관, 도남서원, 의우총, 승마장, 회상교, 정기룡 묘역, 충의사, 사벌왕릉과 5층석탑, 비봉산과 청룡사, 상도 촬영장 등 엄청나게 많은 볼거리가 많은 곳이니 실로 경북 제1의 관광지다.


 윤선도나 정송강처럼 조우인의 문학유적지와 문학관이 개발되었으면 한다. 이곳 천주교당은 우리나라에서 천주교를 전파하기 위해 50년대 초에 설립된 유서깊고 유명한 공소다. 아마도 선교사들이 부산이나 대구에서 배를 타고와서 복음을 전파하였으리라! 소금과 어물을 가지고 육지의 곡물과 교환하여 상권도 형성된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지역이 다소 낙후하여 작은 깡촌인 것은 아무래도 아쉽다. 지금은 강변 도로옆 경치 좋은 곳에 몇 몇 매운탕집과 펜션이 존재 할 뿐이다. 매호별곡 문학비앞은 조경이 좋고 시원하여 1시간 정도 쉬었다가 내일 병풍산 등산을 위해 들머리를 찾기위해 근방 병성리로 출발했다. 서울 사시는 도요새-이근진 선생님이 며칠전 병풍산을 탐방하여 탐방기를 올려 쉽게 오를 같다. 2년전에 반대편인 성동리서 등산한 후 다른길로 또 한번 시도하다가 이정표가 이상해서 실패하였다. 1.5번 등산한 셈이다. 병성리서 오를려고 몇번 시도 했으나 들머리를 몰라 역시 실패했다. 주민들도 잘 모른다. 그런데 이번에 도요새님의 멋진 산행기를 통하여 쉽게  등산하여 정상을 또한번 답사할 같다. 상주에 살면서 들머리를 몰라 헤메는데 이곳이 고향이 아닌 도요새님이 탐방길을 안내해주어 고맙고 다소 부끄럽다. 전국 방방곡곡 홀로 다니시며 산행기를 쓰시고 무궁한 등산지를 소개하며 안내하는 도요새님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병성 마을 회관에서 상주쪽 지방도로 100미터 가다가 배수지 앞 외단집 첫집으로 오르는 시맨트 산길을 200미터 오르면 알루미늄계단으로 만든 들머리가 나타난다, 도요새님의 리본이 걸려있다. 내일 병풍산 탐방은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15키로 떨어진 갑장산 갑장사 주차장까지 차로 급경사를 올라 30분 쉬었다가, 시원해지고 어둑해준 후 급경사를 내려오는데 정말 힘들었다. 연악 구곡과 도깨비도로, 연악서원, 질구내 동네 숲도 엄청 시원했다. 사진 올려봅니다.




                             조우인이 자주 찾은 어풍대

                                           매호별곡 문학비















                       100년 역사의 퇴강 천주교공소

                                      병풍산 들머리를 발견하고

                              귀가중 낙동강 주변 유명 관광지 안내도 촬영

                                 건너편 정기룡 신도비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