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척 바다와 해변

명산탐방

황학산등산기-2015년 7월 22일 오후 09:45

문장대 2015. 7. 22. 21:51

상주 문경사람들도 황학산을 잘 모른다. 주변 동네 사람들도 그쪽에 있다는 것만 알고 잘모른다. 백두대간의 이름없는 산이지만 이화령에서 조봉과 백화산 옆이라 아주 구미가 당기는 산이다. 하지만 5번째 등정도 실패다. 나에게 왜 이리 힘들게 하는지 정말 죽겠다. 오늘은 날씨도 좋아서 들뜬 기분으로 마원성지위 마원리 과수원 최고거리 거리까지 주차했다. 동네에서 1키로 산쪽으로 외딴집까지 좁은 세멘트 길을 지나서 주차하고 휘파람 불면서 등반했다. 그야말로 무공해 산길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차들이 산과 산사이 도로를 연결해서 만들어 놓은 도로 높은곳에서 쿵쿵거리며 달린다. 한참 올라가니 상수원 물탱크가 있다. 좀 했갈리지만 쭈욱 올라가니 이정표가 나온다. 황학산2,3키로 백화산 2키로 여태까지온 마원리 1.5키로이다. 오늘은 성공이구나! 하며 오른쪽 황학산쪽으로 콧노래 부르며 올라갔다. 어느정도 가니 길이 없어진다. 덩쿨이 길을 막은걸 모르고, 그곳을 우회하여 지나야하는 데 내맘만 믿고 길도 없는 높은 산을 보고 악전고투하며 올랐다. 바위가 막혀있고 절벽도 있으니 정말 험하다. 힘이 얼마나 빠지는지 모자도 잃었다. 기진맥진했다. 젓먹던 힘을 내어 산정상에 오르니 왠걸 ! 마루금 아니다. 며칠전 이름없는 800미터와 같은 종류의 고지이다. 얼마나 실망인지! 사람다닌 길이 약간 있긴한데 백두대간길은 아니다. 좌우로 200미터 다녀도 길은 없다. 맥이빠지고 힘이 빠진다. 허기도 지고 이러다간 큰일날 같다. 올라올땐 이길로 안올거라고 했지만 길이없으니 오던길을 내려왔다. 얼마나 위험하고 지루한지! 몇번 넘어지고 그야말로 개고생. 하지만 내몸은 보링이 되는 같다. 비지땀이 나오고, 땀이 모두 배출된 같다. 허탈한 마음과 패장같은 마음으로 출발지에 내려왔다. 허기진 배를 보충하고 올라갔던 길을 쳐다보니 아슬하다. 오른쪽에는 주흘산이 위용을 자랑한다. 높은다리 위 고속도로에는 각종차들이 하염없이 달려간다. 이것이 인생의 한 일부라고 생각하고 귀가했다. 목적지는 못갔지만 내 신체는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자부한다. 오늘 오르다가 본 이정표 및 황학산 주흘산, 고속도로, 계곡사진을 올려봅니다.

 


 

 

 

 

 

 










이정표 보고 콧노래 부르며 오른쪽으로 가면서 ㅎㅎㅎ







청정 계곡



청정 계곡







황학산 근방 800미터고지로 악전고투한 산









이정표 보고 콧노래 부르며 오른쪽으로 가면서 ㅎㅎㅎ







청정 계곡



청정 계곡







황학산 근방 800미터고지로 악전고투한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