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척 바다와 해변

노자의 도덕경

노자 도덕경 제73장-임의

문장대 2025. 10. 31. 19:42

노자 도덕경 제73장 성긴 하늘 그물은 놓치는 법이 없다

 

勇於敢則殺,勇於不敢則活。此兩者,或利或害。天之所惡,孰知其故?是以聖人猶難之。天之道,不爭而善勝,不言而善應,不召而自來,繟然而善謀。天網恢恢,踈而不失。

勇於敢則殺,勇於不敢則活。(용어감즉살, 용어불감즉활)

此兩者,或利或害。(차량자, 혹리혹해)

天之所惡,孰知其故?(천지소오, 숙지기고)

是以聖人猶難之。(시이성인유난지)

天之道,不爭而善勝,(천지도, 부쟁이선승)

不言而善應,(불언이선응)

不召而自來,(불소이자래)

繟然而善謀。(천연이선모)

天網恢恢,疏而不失。(천망회회, 소이불실)

한자의 훈음

勇 용 (용감할)

於 어 (어조사)

敢 감 (감히)

則 즉 (곧)

殺 살 (죽일)

不 불 (아니)

活 활 (살)

此 차 (이)

兩 량 (두)

者 자 (자)

或 혹 (혹)

利 리 (이로울)

害 해 (해칠)

天 천 (하늘)

之 지 (의)

所 소 (곳)

惡 오 (미워할)

孰 숙 (누구)

知 지 (알)

其 기 (그)

故 고 (옛)

是 시 (옳을)

以 이 (이로)

聖 성 (성인)

人 인 (사람)

猶 유 (오히려)

難 난 (어려울)

道 도 (길)

爭 쟁 (다툴)

而 이 (그리고)

善 선 (착할)

勝 승 (이길)

言 언 (말)

應 응 (응할)

召 소 (부를)

自 자 (스스로)

來 래 (올)

繟 탄 (느긋할)

然 연 (그러할)

謀 모 (꾀할)

網 망 (그물)

恢 회 (넓을)

踈 소 (희박할)

失 실 (잃을)

번역

결단력이 강 죄인을 죽인 다음에 결단력이 약 죄인을 살려 주게 해 준다. 두 가지 행동에는 이로움도 있고 해로움도 있으니 하늘이 미워하는 그 사람을 어느 누가 알겠는가. 그래서 성인조차 오히려 어렵게 여기는 것이다. 하늘의 도는 싸우지 않고도 잘 이기고 말하지 않아도 잘 응하고 부르지 않아도 스스로 오고 천연히 있으면서도 잘 도모해 준다. 하늘의 그물은 성글어도 빠뜨리지 않도록 해 준다.

우화

제목: 용감한 사자와 지혜로운 올빼미 이야기

깊은 숲 속, 용감하지만 성급한 젊은 사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힘을 시험하려고 매일 사냥을 나갔지만, 늘 위험에 처하고 다치기 일쑤였습니다. 어느 날, 그는 큰 먹이를 잡겠다고 강을 건너던 중, 급류에 휩쓸려 거의 죽을 뻔했습니다.

그때 숲의 지혜로운 올빼미가 사자를 지켜보고 다가왔습니다.

“사자야, 네가 너무 용감해서 스스로를 해치고 있구나. 용기란 힘으로만 얻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움직이지 않고 기다리는 법을 아는 것이란다.”

사자는 의아해하며 물었습니다.

“하지만 스승님, 용기란 행동하는 것이 아닌가요?”

올빼미가 대답했습니다.

“과도한 용기는 몸을 죽이는 길이 되고, 감히 하지 않는 용기는 생명을 지킨단다. 하늘은 아무 말 없이 만물을 움직이게 하고, 네가 어찌할지 강요하지 않아. 강제로 무엇을 이루려 하는 자만 해를 입게 되지. 이해했는가?”

 

사자는 올빼미의 말을 생각하며 숲을 관찰했습니다. 작은 다람쥐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위에서도 안전하게 도망치고, 늙은 거북은 천천히 강을 건너며 생명을 지켰습니다.

“아하, 힘과 용기만으로는 안전을 지킬 수 없군요. 기다림과 순응, 신중함이 필요하군요.”

올빼미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하늘의 그물은 거대하고 느슨해 보여도 결코 놓치지 않는다네. 선과 악, 행위와 결과는 반드시 보응을 받게 되어 있지. 그러니 서두르거나 억지로 행하지 말고, 넓고 부드럽게 계획하며 살아야 하느니라.”

그날 이후, 사자는 매번 사냥을 나가기 전에 숲을 관찰하고, 힘으로 밀어붙이기보다 때와 방법을 기다리는 지혜를 익혔습니다. 그는 더 이상 무모하게 용감하려 들지 않았고, 그 결과 숲 속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는 사자가 되었습니다.

해설

노자 도덕경 제73장 성긴 하늘 그물은 놓치는 법이 없다

1. 두 가지 용기, 두 개의 길

73장은 '용기'에 대한 우리의 통념을 뒤엎는 두 가지 길을 제시하며 시작합니다.

勇於敢則殺, 勇於不敢則活.

(과감하게 행동하는 용기는 죽음으로 이끌고, 감히 행동하지 않는 용기는 삶으로 이끈다.)

감행(敢行)하는 용기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해 주먹을 휘두르는 용기,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리는 용기입니다. 이것은 분명 필요하고, 우리는 이런 행동을 칭송합니다. 하지만 노자는 이러한 직선적인 용기가 종종 더 큰 파괴(殺)를 낳는다고 경고합니다. 나의 과감한 행동이 상대의 더 큰 반발을 부르고, 섣부른 개입이 상황을 더 복잡하게 꼬이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히 하지 않는 용기(不敢) 이것은 훨씬 더 이해하기 어려운 용기입니다. 비겁함이나 무기력함과는 다릅니다. 이것은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말을 아끼는 용기, 모두가 흥분하여 달려갈 때 홀로 멈춰서서 기다리는 용기, 당장의 이익을 포기하고 더 큰 흐름을 신뢰하는 용기입니다. 노자는 이 멈춤과 기다림의 용기야말로 궁극적으로 나와 모두를 살리는(活) 길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노자는 곧바로 "이 둘은 때로 이롭기도 하고 해롭기도 하다(此兩者或利或害)"고 덧붙입니다. 삶의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어느 것이 하늘의 뜻에 맞는지 판단하기란 너무나 어렵기에, "성인조차도 이를 어렵게 여긴다(是以聖人猶難之)"고 고백합니다.

이는 우리에게 삶의 복잡성을 인정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절대적으로 옳다'는 교만에 빠지지 말라는 깊은 가르침을 줍니다.

2. 하늘은 어떻게 일하는가 네 가지 방식

그렇다면 이토록 알기 어려운 하늘의 뜻을, 우리는 어떻게 따를 수 있을까요? 노자는 이어지는 구절에서 하늘이 일하는 방식, 즉 '천도(天道)'의 네 가지 특징을 보여줍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따라야 할 모델입니다.

天之道, 不爭而善勝, 不言而善應, 不召而自來, 繟然而善謀.

(하늘의 도는 다투지 않고 잘 이기고, 말하지 않고 잘 응답하며, 부르지 않아도 스스로 오고, 느긋하게 잘 도모한다.)

不爭而善勝 (불쟁이선승) 싸우지 않고 잘 이긴다.

강물은 바위를 상대로 싸우지 않습니다. 그저 묵묵히 흘러 바위를 감싸고 돌며, 마침내 바위를 닳게 하고 강줄기를 냅니다.

不言而善應 (불언이선응) 말하지 않고 잘 응답한다.

거울은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 앞에 서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비추어 스스로를 보게 합니다. 세상은 우리의 행동에 대해 말없이, 그러나 정확한 결과로 응답합니다.

不召而自來 (불소이자래) 부르지 않아도 스스로 온다.

아름다운 꽃은 나비를 부르지 않습니다. 그저 향기를 피울 뿐입니다. 그러면 나비는 스스로 찾아옵니다.

繟然而善謀 (천연이선모) 느긋하게 잘 도모한다.

자연의 계획에는 조급함이 없습니다. 씨앗이 싹 트고 숲이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하늘의 계획은 서두르지 않지만, 결국 모든 것을 제자리에서 이루어 냅니다.

이 모든 방식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억지로 힘을 쓰지 않고, 시끄럽게 드러내지 않으며, 자연의 순리와 때를 기다린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바로 '감히 하지 않는 용기'의 구체적인 모습입니다.

3. 성글지만 놓치지 않는 그물

마침내 노자는 이 장을 감동적인 비유로 마무리합니다.

天網恢恢, 疏而不失.

(하늘의 그물은 넓고 넓어서, 그 그물코가 성긴 듯하지만 결코 놓치는 법이 없다.)

인간이 만든 법망은 온갖 조항으로 빽빽하지만, 교활한 자들은 늘 그 허점을 파고들어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분노합니다. 하지만 노자는 더 크고 궁극적인 그물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인과응보와 자연의 순리라는 '하늘의 그물(天網)'입니다.

이 그물은 당장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물코가 너무나 성겨서(疏) 악한 자들이 마음껏 활보하는 것처럼 보이고, 정의가 실현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모든 과정이 끝났을 때 돌아보면, 그 누구도 그 그물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알게 됩니다(不失). 모든 것은 결국 자신의 행동에 합당한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는 장엄한 선언입니다.

노자 원문 출처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道德經》 [戰國 (公元前475年 公元前221年)] 又名:《老子》] https//ctext.org/daodejing/z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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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노자 도덕경 제73장 성긴 하늘 그물은 놓치는 법이 없다|작성자 논어스토리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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