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척 바다와 해변

노자의 도덕경

노자 도덕경 제63장-은시

문장대 2025. 10. 31. 14:15

노자 도덕경 제63장 천하의 큰일은 반드시 사소한 데서 시작된다

 

為無為,事無事,味無味。大小多少,報怨以德。圖難於其易,為大於其細;天下難事,必作於易,天下大事,必作於細。是以聖人終不為大,故能成其大。夫輕諾必寡信,多易必多難。是以聖人猶難之,故終無難矣。

為無為,事無事,味無味。(위무위, 사무사, 미무미)

大小多少,報怨以德。(대소다소, 보원이덕)

圖難於其易,為大於其細;(도난어기이, 위대어기세)

天下難事,必作於易,(천하난사, 필작어이)

天下大事,必作於細。(천하대사, 필작어세)

是以聖人終不為大,故能成其大。(시이성인종불위대, 고능성기대)

夫輕諾必寡信,多易必多難。(부경낙필과신, 다이필다난)

是以聖人猶難之,故終無難矣。(시이성인유난지, 고종무난의)

한자의 훈음

為 위 (할)

無 무 (없을)

事 사 (일)

味 미 (맛)

大 대 (클)

小 소 (작을)

多 다 (많을)

少 소 (적을)

報 보 (갚을)

怨 원 (원수)

以 이 (이로)

德 덕 (덕)

圖 도 (꾀할)

難 난 (어려울)

於 어 (어조사)

其 기 (그)

易 이 (쉬울)

細 세 (작을)

天 천 (하늘)

下 하 (아래)

必 필 (반드시)

作 작 (지을)

是 시 (옳을)

聖 성 (성인)

人 인 (사람)

終 종 (마칠)

不 불 (아니)

故 고 (옛)

能 능 (능할)

成 성 (이룰)

夫 부 (남편)

輕 경 (가벼울)

諾 락 (약속)

寡 과 (적을)

信 신 (믿을)

猶 유 (오히려)

之 지 (의)

矣 의 (어조사)

번역

무위를 생활태도로 하고, 일없는 것을 일로 하며 맛없는 것을 맛으로 해 준다. 작은 것은 크게 하고, 적은 것은 많게 하며 원한은 덕으로 갚도록 해 준다. 어려운 일은 어려워지기 전에 손을 쓰고 큰일은 커지기 전에 해결해 준다. 세상의 어려운 일은 언제나 쉬운 데서 일어나고 큰일은 언제나 작은 데서 시작될 것이다. 그러므로 무위의 성인은 결코 큰일을 하려 하지 않으며 이리하여 큰 일을 이룩하는 것이다. 대체로 쉽게 하는 승낙은 믿기가 어렵고 쉽다고 생각 반드시 어려움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무위의 성인은 쉬운 일도 조심하여 다루고 이리하여 조금도 어려운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우화

🏞 제목 : 「돌다리 장수와 마을 사람들」

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한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돌다리 장수”라 불렀습니다.

그가 만든 다리는 겉보기에 아주 소박하고 특별한 장식 하나 없었지만, 수십 년이 지나도 무너지지 않고, 장마가 와도 끄떡없었습니다.

어느 날 젊은이들이 노인에게 물었습니다.

“스승님, 왜 그렇게 오래 걸려 다리를 놓으십니까? 우리 같으면 하루 만에라도 크게 세워버릴 수 있는데요.”

 

노인은 빙그레 웃으며 강가로 그들을 데려갔습니다.

그는 작은 돌 하나를 집어 들고 말했습니다.

“큰 돌다리는 이 작은 돌에서 시작한다. 작은 돌을 허술히 놓으면 큰 돌이 아무리 커도 언젠가 무너진다네.”

젊은이들은 여전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금인데, 어찌 그렇게 신중히만 하십니까?”

노인은 조용히 대답했습니다.

“쉽다고 여기는 순간, 어려움이 자라난다. 쉽게 약속하면 믿음을 잃고, 쉽게 쌓은 다리는 무너져 강물이 사람들을 삼키지. 어려운 일일수록 쉽다고 여기지 않고, 작은 일일수록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네.”

몇 해 뒤, 젊은이들이 서둘러 세운 다리는 큰비에 무너져버렸습니다. 그러나 노인이 놓은 소박한 돌다리는 마을 사람들을 지켜주었습니다. 그제야 젊은이들은 깨달았습니다.

“성인은 큰일을 하려 하지 않으나, 오히려 큰일을 이루는구나.”

해설

노자 도덕경 제63장 천하의 큰일은 반드시 사소한 데서 시작된다

1. 담백함의 맛, 고요함의 힘

63장은 노자 철학의 핵심을 담은 세 가지 역설적인 구절로 시작합니다. 이는 도를 우리 삶 속에서 실천하는 가장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지혜의 출발점입니다.

爲無爲, 事無事, 味無味.

(무위로써 행하고, 일삼음 없음으로써 일하며, 맛 없음으로써 맛을 보라.)

특히 '맛없는 것을 맛본다(味無味)'는 비유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현대 사회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더 강렬한 맛, 더 자극적인 경험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노자는 말합니다. 진정한 맛은 아무런 양념이 더해지지 않은 쌀밥이나 맑은 물의 맛처럼, 가장 단순하고 담백한 것에 있다고 말입니다. 일상의 평범함 속에서 충만함을 느끼고, 고요함 속에서 삶의 깊은 맛을 음미하는 것. 이것이 모든 지혜의 출발점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원한은 덕으로써 갚으라(報怨以德)"는 경지에서 절정에 이릅니다. 복수라는 짜고 매운 자극적인 맛에 탐닉하는 대신, 용서라는 담백하고 맛없는 길을 선택하는 것. 이는 감정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고요함을 지키는 최고의 경지이며,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입니다.

2. 모든 큰일은 작은 시작을 갖는다

이제 노자는 문제 해결의 핵심 원리로 우리의 시선을 이끌어갑니다.

圖難於其易, 爲大於其細. 天下難事必作於易, 天下大事必作於細.

(어려운 일은 그것이 쉬울 때 도모하고, 큰일은 그것이 작을 때 시작하라. 세상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일에서 비롯되고, 세상의 큰일은 반드시 작은 일에서 시작된다.)

댐에 난 작은 균열을 상상해 보십시오. 물이 한두 방울 새어 나올 때(易, 細)는 손쉽게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작은 균열을 무시하고 방치하면, 결국 댐 전체를 무너뜨리는 거대한 재앙(難, 大)이 됩니다. 노자는 세상의 모든 어려운 일과 큰일은 반드시 작고 쉬운 단계에서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건강 심각한 질병(難)은 사소한 생활 습관(易)에서 시작됩니다.

관계 돌이킬 수 없는 이별(大)은 사소한 말다툼과 오해(細)가 쌓여서 만들어집니다.

성취 위대한 업적(大)은 오늘 내디딘 한 걸음, 오늘 읽은 한 페이지(細)에서 비롯됩니다.

이 이치를 아는 성인(聖人)은 그래서 "끝내 스스로를 크게 여기지 않습니다(終不爲大)." 거창한 목표를 내세우고 한 번에 큰일을 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저 매일매일 눈앞의 작고 사소한 일들을 정성껏 다룰 뿐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 태도가 역설적으로 그를 "위대한 성공으로 이끕니다(故能成其大).“

3. 쉬운 일을 어렵게 대하는 지혜

이 장의 마지막은 우리에게 따끔한 경고와 함께 궁극의 지혜를 전합니다.

夫輕諾必寡信, 多易必多難.

(무릇 가벼운 승낙은 반드시 믿음이 적고, 일을 너무 쉽게 여기면 반드시 어려움이 많다.)

쉽게 약속하는 사람은 그 약속의 무게를 가볍게 여기기에 신뢰를 잃고, 모든 일을 쉽다고 여기는 사람은 자만심에 빠져 실수를 연발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성인은 어떻게 할까요?

是以聖人猶難之, 故終無難矣.

(이 때문에 성인은 쉬운 일조차 어렵게 대하므로, 마침내 어려운 일이 없게 된다.)

성인은 쉬운 일을 어렵게 대합니다. 이는 매사를 걱정하고 두려워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아무리 사소하고 쉬워 보이는 일이라도, 마치 처음 해보는 어려운 일처럼 신중하고 정성스럽게 대하라는 뜻입니다. 세계적인 명의가 간단한 수술에 임할 때도 초심자의 마음으로 모든 절차를 세심하게 살피는 것과 같습니다. 이처럼 모든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기에, 그에게는 결국 감당 못할 어려운 일이 닥치지 않는 것입니다.

노자 원문 출처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道德經》 [戰國 (公元前475年 公元前221年)] 又名:《老子》] https//ctext.org/daodejing/z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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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해설과 이미지 : 구글 제미나이 https//gemini.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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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노자 도덕경 제63장 천하의 큰일은 반드시 사소한 데서 시작된다|작성자 논어스토리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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