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척 바다와 해변

백두대간

늘재-밤재

문장대 2016. 2. 26. 21:00

이 구간은 이정표 없는 구간이며 앞쪽에 같은 거리의 청화산 등산로이고 한강 낙동강 분수령이다. 조금 더 입석쪽으로가면 청화산 농원 식당과 농장시설이 있었다. 15년전만 해도 상주나 문경에서 많은 사람들이 식사하러 왔고 나자신도 2-3번 온 멋진 곳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무공해 채소와 콩나물은 서울과 상주 문경의 시장과 마트에 별미로 판매되었다. 어떤 이유로 이 청화산 농원이 폐업을 했는지는 모르나 무척 아쉽다. 운강 이강년 묘역 입구와 반대편 어머니 동산에는 주차할 공간이 많다. 청화산이나 밤재를 등산 하고 싶은 사람은 여기서 주차하고 상주화북쪽 100미터 오르막으로 걸어가면 백두대간 비석이 웅장하게 서있다. 반대편에는 낙동강 한강 분수령 간편이 보인다. 청화산 등산으로 가는분은 백두대간 비석뒤 산신각옆으로 올라가면 그곳이 들머리다. 반대로 밤재거쳐서 문장대 갈려면 분수령 간판옆 전신주 사이로 가면 발원문 표지석이 있다. 전신주에는 화령택시 연락 스티크가 붙여있다. 백두대간 반대편의 길 건너 전신주 사이로 올라가야 한다. 들머리인데도 리본이나 이정표가 없어 우물 쭈물 하게 된다. 하지만 유일한 들머리다. 백두대간 비석 맞은편 밭 사이 발원문 비석옆 좁은 길이다. 다른 구간 곳곳은 들머리에 리본이 많이 붙어 있는데 여기는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다. 여태 상주구역 대간길 중 유일하게 이정표없는 곳이다. 분수령 간판 옆에 전신주는 1개밖에 없으니 들머리는 여기 뿐이다. 주저주저하면서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니 금방 늘재가 아래로 조망되고, 반대편에는 청화산 농원 건물이 산중턱까지 지어져 있다. 한때는 정말 의욕적인 무공해 채소 생산지였는데 어찌된 연유인가!

  폐농한 사연이 다시한번 궁금해진다. 여기서 계속 성공했으면 많은 인력을 채용하여 고용효과가 있었을 건데!  여기에다 팬션도 짓고 했더리면 지상천국이고 백두대간 쉼터로서 등산인들이 쉬어갈 멋진 장소인데 너무 아쉽다. 이런생각 저런생각 하며 눈길을 어느정도 오르니 급 내리막길이다. 오른쪽에는 도로가 이어진다. 내려올때는 저리로 내려가야지! 이어서 곧바로 오름이 시작된다. 어제 눈이와서 5센티정도 쌓여서 미끄러우니 힘이 2배로 든다. 갑자기 노루인지 고라니인지 산옆을 가볍게 달아난다. 오늘도 역시  나외에 등산인이 없다. 내  발자국이 유일하게 찍히며 나를 따라온다. 알바하기 좋은 길이다. 이리저리 살피며 간혹 나타는 리본을 반기며 오르고 또 오른다. 한참 오르니 저높은 곳의 산이 보인다. 500미터고지같다. 헉헉 거리며 오르니 저멀리 629봉이 보인다. 저기부터는 밤재로 가는 길이겠지! 하지만 여기오르니 또 저멀리 692봉이 무섭게 버틴다. 아직 1.7키로 밖에  못왔는데 지친몸이다.

90분을 올랐는데 아직 저 멀리 692봉이 버틴다. 밤재까지는 아마도 1키로 거리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하게 눈길을 갈 필요가 없다. 대간 마루금 탐방보다도 내 건강이 우선이다. 땀이 2겹의 옷을 흠뻑 적시어 김이 무럭무럭 날 지경이다. 따라서 아쉬게 돌아섰다. 이 토록 내체력이 약하단 말인가! 다음을 기약하며 눈길을 조심스례 내려온다. 어느정도 내려와서 오를때 보아둔 대간길 옆 임도로 탈출해서 편하게 내 애마를 향하여 내려왔다. 탈출시 나무 마른가지가 내 눈을 때려 한참동안 애꿎은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날이 좋은날 여기 산중 외딴 건물 옆에 주차하여 692봉과 밤재를 다시 탐방하리라! 들머리 등 인증사진 올려봅니다.

목책을 넘어가도 되지만 왼쪽에 전신주 발원문 비석사이로 감

 밤재쪽에서 내려올때 저 건물이 보이는 낮은 구역에서 탈출하고 50미터 잡목을 혜치면서 내려오면 좋은 길인 임도가 나타남. 500미터 절약됨

백두대간 비석앞 길 건너편 전주있는 좁은길이 들머리임

특이사항-오늘1.7키로 마루금탐방.  누계=78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