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척 바다와 해변

여행 이야기

문경 농암 전통한지장 마을(속리들)-553봉

문장대 2019. 9. 9. 04:40

* 등산지 : 문경 농암 전통한지장 마을(속리들)-553봉

* 등산인 : 문장대 이종하 혼자

* 등산일 : 2019년 9월 8일(일)

 

 

참고 - 553봉은 국토지리원에서는 이름이 없는 무명봉이나 주민들은 쇠구지산, 큰골산, 속리들뒷산, 뒷산이라고 하는데 주민들이 쇠구지산이라고 한다. 이곳은 내서리이고 속리들, 서당들, 밴대골, 쌍용, 광정, 서재, 다락골, 갈골, 한농마을로의 전통마을로 이루어진다. 한농마을 앞에는 중산 중봉이 있고, 이산이 아름다워 이곳에서 임진왜란 당시 옥천의 조헌 의병장은 자기의 호를 중봉으로 하였다. 왜군들이 북상하면서 이곳이 너무 오지라 들어오지 못해 의병을 조련했다고 한다. 지금은 쌍용계곡 민박촌이 형성되어 있고, 한농마을이 존재한다. 중산-중봉은 지도에 표기되어 있으나 아직 등정하지 못했다.

 

 

 

 

 

문경 농암면 쌍용계곡 입구인 내서1교에서 좌측 속리들 마을로 진입하여 문경전통한지교욱연수관 뒷편 산의 개간한 논앞에 주차하고 산소가는길로 오른다. 처음에는 잡목길 좁은길이나 30미터만 들어가면 넓은 등산길인지 묘지길이 이어지고 이후 능선을 따라오른다. 좌측은 큰골과 쇠구지터이다.

 

 

 

 

 문경 농암면 내서리 속리들 처가

문경 전통한지 마을 김삼식 님의 집

 - 삼식지소 문경고려지 -

 


  문경전통한지장 교육연수관

 

 

        한지장 연수관 옆으로 우회하여 마을뒤로 오르면 개간한  넓은논이 마을뒤 위에 등장

큰 논이 3곳 - 산을 논으로

 

      마을앞  논만큼 넓고 멋지네요

 

         마을뒤 높 앞 3거리에 주차하고  바로 앞으로 진입-서당들 동네가 절경

 

    생각보다 멋진 등산길이 이어집니다.-나중에 알고보니 묘지가는길

 

 

      묘지가기전 50미터에서 좌측 능선으로 진입

 

 

     능선의 방향을 바꾸어 높은곳으로 오르니 생각지도 않는 산불초소 - 반갑지만 사람은 없고 농암면 빈의자만 방치-유리는 깨어지고- 그러나 553봉은 무명봉이지만 산불초소가 있어  웬지 기분이 좋다.

 

 

 

 산불초소에서 평탄하게 가다가 갑자기 급경사오르니 500미터 거리에 553봉 등장 -케른이 존재해서 나도 돌을 하나 얹어 쌓고  사방조망합니다. 주민들은 553봉을 쇠구지산이라고하는데 정식 명칭은 아직 아닌 무명봉이다.

 

우측을 조망하니 쌍용계곡 민박촌 조망

 

좌측 동편을 조망하니 새로 조성된  저수지와 율수리-황령리 조망

 

 

다시하산  - 원점 회귀 ---거의 다내려와서 점골 처가 문중 산소방향으로 하산하여 동네를 빙돌아 다시 개간한 논에와서 차를회수

 

 

- 등산기 -

  일주일 전  문경-상주의 도장산을 서재고개에서 출발하여 원점회귀로 다녀왔다. 오늘은 쌍용계곡 용추교에서 출발하여 심원사 거쳐 도장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집을 출발했다. 그러나 막상 용추교 도장산 입구에 도착하니 주차공간이 없다. 어제 태풍링링이 와서 오늘 등산인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외로 등산인이 많아 타고간  애마를 주차할곳이 없어 포기하고 내서1리 속리들 마을로 돌아와 문경한지장 교육전수관 뒤의 개간논 농로에 주차하고 마을 뒷산을 올랐다. 이곳은 큰골이고 쇠를 생산한 곳인 쇠구지가 있었던 곳이라 무척 궁금한 곳이다. 문경한지장 김삼식님이 거주하는 집앞을 지나 조금 허둥대다가 주민의 권유로 마을 뒷산에 개간한 큰 논의 갈림길 농로에 주차하고 등산을 시작했다. 도장산은 못오르고 553봉인 속리들 마을 뒷산으로 향했다.

 

  들머리를 못찾아 조금 우왕좌왕하다가 좁은 숲길이 보여 들어갔더니 생각외로 넓은 등산로가 전개된다. 나중에 알고보니 산소길이다. 묘지를 조성하기위해 불도자로 밀면 올라서 생긴 임도이다. 입구는 애매하나 조금 지나니 경운기도 지나갈 길이다. 길 중간에 2미터 높이의 함정이 있어 겁이났다. 아마도 오래전 이곳에서 호랑이를 잡던 함정인가 생각해본다. 함정을 빙돌아서 오르다가 급경사에서 쉬고있다보니 버섯채취꾼이 나타난다. 반갑게 인사하고 대화를 하니 이분은 청주못가서 가덕면 사람으로 세상을 발칵뒤집은 조은누리가 10일동안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곳의 주민이다. 이곳에 버섯을 따로 왔다며 잡버섯을 조금 따서 바구니에 들고 있다. 등에는 큰 통을 짋어졌는데 빈통이다. 조은누리양이 세상을 떠들석했을때 이분들이 때마침 산에가서 혐의를 받고 경찰서에 8번이나 불려가서 조사를 받았다고한다. 우리 장남이 청주 남일면 효촌 공군사관학교 옆에서 루시드공방을 하고 있어 애기를 하니 그곳을 잘 알고 있다하면서 어제도 그곳 근방에서 약주를 거의 밤새도록 마셨다고 한다.  버섯 채취꾼인 청주분과 20분이나 산중에서 이런저런 애기하다가 헤어졌다.

 

작년에 그분은 상주 남장사 산중에서 라이딩하는 60대 여자를 만나 버섯을 같이 따고 그분의 초대로 상주시내 가서 식사대접까지 받았다고 하며  그 여자분은 이 00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지낸 사람이라고 애기한다. 잠시동안 재미있는 애기를 나누고 그분은 산속으로 들어가고 나는 산소길이자 산기슭 등산로를 따라 올랐다. 능선에 이르니 쌍용계곡 민박마을이 보이고 청화산 시루봉, 연엽산, 도장산, 희양산이 지척이다. 300미터 높이정도 올랐는데 높은 산들이 모두보이고 쌍용계곡 일대 마을이 한눈에 보인다. 유명한 리조트도 바로 아래다. 농암천이 흐르고 모레안 고을이 넓게 보인다. 좌측아래는 유명한 큰골과 쇠구지 골짜기가 보이지만 그 곳으로 오르지 않아 그냥 짐작할 따름이다. 솨구지에는 구멍둟린 돌이 많다고 하는데 아마도 철강석을 재련하고 버린 폐석이라고 추정된다. 이 곳 솔리들이 처가집 동네이고 오래전 장인어른이 자주 말씀하하던 기억이 생각난다. 그곳은 숲이 우거져 길조차 없어 묘지로 조성된 새로운 등산길로 올라야 하기 아쉽다. 이번겨울에는 억지로라도 큰골-쇠구지골로 등산해볼 계획이다.

 

능선을 지그잭으로 오르면서 나무가지로 표시하고 오르니 그런대로 등산길이 뚜렸하다. 이곳은 등산인보다 임산물 채취꾼이들이 다니던 길 같다. 언젠가 어느분이 한농마을에서 동네실재 방향으로 가다가 갈림길에서 662봉으로 향하다가 553봉 방향으로 이동한 글이 생각난다. 5-6키로 능선이 이어지는 곳이라 등산을 해볼만한 능선이다. 능선 동쪽은 황령-율수리이고 서쪽은 서재, 다락골 민박촌이다. 이름이 없는 무명봉이 존재하고 지맥도 아니어서 등산인은 없고  약초꾼 등이 다니느길 같다. 능선을 따라 남향으로 가다보니 웬 산불초소가 있다. 그리고 농암면소 의자도 있다. 이곳도 산불이 있었던가 싶다. 그러나 초소에 유리창은 깨어지고 조금 훼손되어 아쉽다. 553봉 무명봉을 오르는데 산불초소는 상당한 이정표이다. 산불 초소부터 평탄한 길이 이어지더니 갑자기 급오르막이 나타난다. 급경사를 3-4번 쉬고 조금 평평한 553봉을 오르니 산정에 케른(돌무더기)이 있다. 나도 돌을 얹었는데 수백개 돌이 있으니 이 높은곳에 수백명이 다녀갔나 싶어진다. 지도상에  산이름이 없으니 553무명봉이다. 속리들 주민들은 뒷산이라고 한다. 이곳이 철생산 하던 곳임은 틀림없다.

 

  553 전상에서 조망하니 역시 지상천국이다. 바로 앞 동편에는 새골이라는 동네가 있었고 작은 동네와 개천은 없어지고 댐을 만들어 제법 큰 저수지로 변했다. 조금 멀리에는 황령3리인가르점과 황령2리인 분무골이 보인다. 1키로미터 저멀리 662봉이 보이고 그 곳은 가르점 뒷산이다. 662봉을 또 지나면 동네실재 갈림길이고 한농마을 뒷산이다. 멀리서 보면 능선에 길이 없을 같으나 이상하게도 막상 이곳에 오르니 넓은 길이 나타난다. 중간에 나뭇가지가 있어 불편하지만 그런대로 다닐만하고 가끔 묘지도 나타난다. 이 높은곳에 웬 묘지일까! 553 무명봉에서 662봉을 300미터 내려가니 안부이다. 계속가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나 기대했지만 하산길은 안보인다. 아마도 한농마을 뒷산인 662봉까지 가야할 같다. 도장산 오를 만한 길이지만 이정표도 없고 선답자의 리본도 전혀 없어 출발지에서 2키로인 안부에서 뒤돌아갔다.

아마도 4키로는 걸어야 한농마을 도착 할같아 자신이 없어 553봉 지나 300미터 정도거리 안부에서 뒤돌아 왔다. 귀로에 여러방법으로 능선에 표시를 하여 알바는 안했다

 

  출발지를 500미터 앞두고 이번엔 좌측 점골밭의 처가의 농토가 있는 능선으로 하산했다. 이곳은 내가 자주가는 성묘터이다. 이곳에 장인어른, 장모님, 처숙부모님, 처남, 처가집 문중어른들의 산소가 있는곳이다. 성묘할 때 산소 뒷편의 높은 산을 무척 궁금해했었는데 오늘 그곳의 능선으로 하산했다. 여러 산소를 보면서 내려오니 마지막은 길이 칡덩쿨과 잡목으로 빽백히 막혀있다. 이곳은 샘도 있었던 개천인데 몇년사이 길이 막혔다. 스틱으로 덩쿨과 잡목을 치며 밟고 조금 전진하니 우측으로 약간의 빈틈이 보였다. 그곳으로 조금돌아 도랑을 타고 내려오니 농로이다. 여기서 부터는 내집 앞길이나 다름없다. 주차한 곳 반대편으로 내려왔으니 이제 마을을 빙돌아 다시 문경한지장전수교육관이 있는 큰골로 돌아왔다. 처가는 항상 빈집인데 오늘은 마당에 차가 가득하다. 대구사는 처조카가 친구들에게 휴양처로 2일간 빌려주었다고한다. 역사와 전통의 처가이다. 개간한 논 앞 3거리에 원점회귀하여 차를 찾아 귀가했다. 쌍용계곡, 속리들마을, 농암천, 젊은 교사시절 이근방의 직장인 청암 중고교에서 있었던 지나간 일들이 주마등 같이 지나간다. 오늘도 300이상인 당뇨는 정상으로 되었을가? 지긋한 고당뇨로 오늘도 아픈 다리와 발을 이끌고 산에 가야합니다. 만보기는 14,000보이다. 거리는 5-6키로 미터 일 둣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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