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척 바다와 해변

백두대간

마역봉(마패봉 920미터)등산기

문장대 2015. 10. 19. 22:51

마역봉(마패봉)
마역봉은 마패봉이다. 언제부터인가 바뀐명이다. 백두대간이고 요즘 연속사극 장사의신(객주=김주영)에 나오는 산이름이다. 몇년전 청송이 고향인 김주영의 객주를 첫째권을 읽는데 1페이지에 새재와 신선봉이나오고 17페이지에 고사리미패봉 동화원이 나오며 상푸실(상초리)과 혜국사가 나온다. 어쨋던 소설 객주의 시작이 마패봉과 새재이다. 이책을 읽을 당시부터 마패봉이 어딘지 생각했으며, 과거길에 선비들이 마패봉을 보고 서울을 오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실상 마패봉이 어딘지 몰랐고 오르지 못한 산이다. 등산한답시고 산을 올랐지만 항상 마패봉을 오르고 싶었다. 나중에 친구와 문경 3관문을 등산하여 충북과 경계인 제3관문 조령관이 있고, 그기서 서울방향 오른쪽으로 0.9키로에 마역봉으로 개명된 마패봉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막상 마패봉을 올라갈려면 조령관까지 가면 지쳐서 내려오곤했다. 어제 문장대 갈려다 단풍철이고 휴일이라 인산인해라 문장대등정은 못가고 형제봉이나마 올랐는데, 친구가 오늘 아침에 마패봉 등산제의가 들어왔다. 얼시구나 하고 9시경에 출발했는데, 제1관문에 주차하여 6.5키로되는 제3관문까지 힘들게 올랐다. 비오듯 땀을 흘리고 기진맥진하여 가파른 길을 또다시 900미터 오르니 밧줄구간이다. 백두대간 마루금이니 무척 힘들지만 대간종주분들의 모습을 생각하며 올랐다. 나도 어제 오늘 대간길을 각 700(갈령삼거리-형제봉)미터 900(조령관-마역봉)미터 가는구나 생각했다. 가는곳마다 대간인들의 리본이 즐비하다. 대단한 분들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올랐다. 같이간 친구는 내가 사고라도 날까봐 연신 야호하고 외친다. 사실 하루 등산 다니는 거리가 나는 6-7키로이며 그것도 발전해서  그정도인데 왕복 15키로이니 과분하다. 사실 이를 악물고 다닌다. 이 험한 길을 대간종주분들은 대다수 15-30키로다니니 나에게는 그분들이 초인적인 분으로보인다. 존경심이 절로 생긴다. 남해의 허문자 부부는 12번의 종주를 했으니 신적인 존재이다. 이런생각 저런생각하며 마패봉을 올랐다. 항상 조상님과 신의가호를 생각했다. 자작 사진 찍고 조심스레 내려오니 친구가 반긴다. 그런대로 쓸만한 인간이라고 ㅎㅎ. 인증사진 올려봅니다.


 

 

 

     제2관문 조곡관 근방 조곡폭포 5단폭포인데 이가뭄에도 철철

 

                       교귀정 근방 물레방아

 

 

 

 

 

                   물 3병 다먹고 내려오면서 여기서 충전 약수

 

 

 

              조령3관문 마역봉 들머리에 오미자 광고

 

                        조령관 마역봉 들머리에 대간인들 리본들

 

 

 

 

 

 

 

                 마패봉 220미터 전의 이정표

 

                        마역봉 근방의 돌탑

 

               내스스로 사진 찍으니 엉망이네요

 

 

 

 

아래 조령관 옆과 마패봉오르는 들머리가 계단임

 

 

 

오르는 도중 기암괴석

 

 

 

 

 

 

                마패봉 220미터전 박살난 이정표 바람이 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