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척 바다와 해변

명산탐방

고운사와 갈라산

문장대 2018. 8. 2. 20:37

* 여행지 :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 고운사와 갈라산

* 여행인 : 문장대(이종하) 부부

* 여행일 : 2018년 8월 2일(목)


-여행기-

 8월에 와서도 폭염의 날씨가 계속되어 하루종일 집에서 머물며 에어콘과 선풍기를 돌려도 그 고통은 해소되지 않고 힘겹기는 마친가지다. 등산을 하는것도 무리이니 산속에 있는 명사찰을 관광하면 여러모로 혹서를 피하지 않을가 생각하며 자택을 나셨다. 여행지는 의성군 단촌면에 있는 고운사와 갈라산이다. 고운사는 명사찰이라 평소 알고 있었으나 답사하지 못했고, 갈라산은 평소 몰랐으나 서울사시는 도요새님의 산행기를 재미있게 보고 알았다. 갈라산 등산을 해보려고 위성지도를 이리저리 살피다가 갈라산이 고운사 옆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곳을 여행지로 한 셈이다. 원래는 당진 영덕 고속도로 타고 가다가 북의성에서 내려 단촌면으로 가려고 했으나, 이웃마을 사시는 선배님의 권유로 국도를 타고 낙동 - 단밀- 단북-안계-비안-봉양-단촌으로 향했다. 가느길에 만경산 주선고개도 답사하여 후일 인근 등산로를 알기 위함이었다.


  네비 덕택로 가는길은 대략 알았으나 단촌에서 약간 햇갈려 이리저리 헤매였였으나 주민들의 안내로 무사히 고운사에 도착했다. 산속이라 시원하리라고 생각했지만 별로 도움이 되지 않고 무더웠다. 사찰 계곡도 메말라 있었다. 고운사에는 먼곳에서 여행온 사람들이 북적되었다. 이곳은 탬플 스테이를 하고, 불교대학원이 존재하는 등 사찰로서는 매우 중요한 곳이다. 요사채를 비롯하여 대웅전, 석탑 등이 많아 볼거리가 많았다. 특이한 것은 호랑이 그림이고 대웅전과 그 뒷산인 등운산과의 멋진 어울림이다. 그 장면은 한폭의 산수화다. 사찰 경내를 답사하는동안 태양은 작열하여 그피로는 극치를 이룬다. 그늘을 따라 여러 사찰 건물을 답사하며 더위를 달랬는데 평일인데도 관람객은 퍽 많았다. 평소 가고 싶었던 고운사 답사를 마치고 갈라산 등산입구를 찾아가는데 길 옆에 최치원 문학관이 조성중이고, 비로자나불이 존재한다. 의성김씨에서 건립한 구암재도 답사했다. 이어 갈라산을 향하여 가는데 고추밭과 고구마 밭이 메말라  농민의 가슴을 애태운다.


  구계리 느티나무 옆에 주차하고 이정표에 표시된 등산로를 따라 오르는데 등산로는 멋지게 정비되었고, 쉼터는 물론 목교, 네온사인 글 표시 시설, 로프-지주목 시설 등 여러가지 등산시설이 있어 의성군수님에게 감사의 맘을 전하고자합니다.  이 등산로는 유명한 지맥인가 싶어 열심히 오른데 땀이 비오듯하여 더이상 올지 못했다. 갈라산은 비교적 높지 않지만 너무더워 등산을 한다는 것은 무리다. 우리부부는 등산을 포기하고 하산했다. 이후 일직면 망호리에 있는 권정생어린이 문학관을 찾아 그쪽으로 향했다. 문학관 가는 도중 주변에 있다는 안동 상여집은 발견했으나 네비의 잘못으로 엉뚱한 안동시내 명륜동으로 가서 권정생 문학관은 답사못하고 귀가 했다. 나중에 집에와서 검색해보니 반대편으로 가서 권정생 문학관 답사는 후일로 미루게 되었다. 자세한 위치를 알고 출발했어야 하는데 고운사 탐방에만 집중하다가 탐방에  실패했다. 내일은 안동 봉정사와 주변 고적을 답사하기로 하고 귀가했다. 귀가 도중 용궁에 위치한 00 음식점에서 늦은 점심을 했다. 오늘 폭염을 피해 의성과 안동 일대를 한바퀴 돌은 셈이다.



노랑선은 등산한곳-붉은선은 차와 도보로 답사한곳




   불교 대학원이 존재하네요.

                 등운산 고운사 일주문


 신라고찰로 매우 큰 사찰- 고운 최치원 선생이 중건한 곳이라고 해서 고운사라고합니다.







                     약수터가 말라서 텅빈 상태 ㅠㅠㅠ


  고운사 3층 석탑






















                       등운산의 멋진 모습- 외로운 구름이 오늘도 보이네요.











위건물은 최치원 문학관



                      절입구에 있는 비로자나불이 멋지네요.




   며칠전 등산한 도요새님의 산행기를 보고 이곳에 도착

마늘 다듬는 할머니는 안보이네요.












  멋진 쉼터도 있고

   등산시설이 무척 좋습니다.


                      등산입구 목교도 보이고 전자 형광  안내판도 있네요.





  등산시설이 좋아요. 너무 가파르고 더워서 산 중턱가다가 하산했네요. 다음에 봅시다. 이어 권정생 문학관으로갔으나 실패하고 귀가함.


나도향은 서울 출신이며 25세 페결핵으로 사망한 소설가이다.

갈라산이 소설의 무대가 되는 작가  나도향은 안동에서 보통학교 교사로 1년간 근무하여 20대초에 발표한 "청춘"이라는 소설을 발표한 배경의 명산이고, 그 소설에서 영호루, 갈라산이 언급된다. 벙어리 삼룡이, 뽕, 물레방아 등을 발표하고 25세에 요절한 의학도이며 의사집안 출생인 그가 일찍 사망한 것도 이상하고, 짧은 시기에 많은 소설을 발표한 것도 대단하다. 우리 국문학사에 차지하는 나도향은 현진건, 박종화 등과 나란히 하는  낭만파 문학가이다. 청춘은 영화로도 발표되었고, 소설속의 유일복, 양순, 정희 등과 3각관계에서 일어나는 극단적인 행동들은 무섭고 절박한 사건이다. 마지막 우연히 절에서 만난 유일복과 정희의 대화에서 정희가 일복 보고 아내라고 말해달라는 요구를 뿌리치는 장면이 생각난다. 은행원인 유일복은 부모들이 정해준 배필 정희를 싫어하고 하숙집 주인 양순을 사랑했다. 유일복의 사망으로 3사람의 사랑은 모두 허사가 되고 마는 소설이 청춘의 줄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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