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척 바다와 해변

기양지맥

주아현-석거실

문장대 2018. 7. 2. 20:17

* 등산지 : 주아현-목장길 따라-409봉 왕복

* 등산인 : 문장대 혼자

* 등산일 : 2018년 7월 2일(월)

 

- 산행기-

  지난번 석거실 3거리에서 출발하여 464봉을 우회하여 내려가다가 알바하여 엉뚱한 916지방도 옆 페가촌으로 내려왔다. 이곳은 대원저수지 위 2키로 지점이고 다육이 농장근방이다. 조금오르면 그린레미콘 공장이 나오고 우측으로 가면 석거실이다. 알바하여  내려온 지점에서 땡볕의 도로로 석거실로 오르다가 지나가는 차를 손을 들어 얻어타고 주차한 석거실 3거리에도착했다. 그날 따라 지갑을 안가져와서 지나가는 빈 택시를 타지 못하는 불운이었는데 곧이어 걷던 중 천만다행으로 좋은 분을 만나 큰고생을 면했다. 근래 유독 알바를 많이해서 이번에는 길이 일직선이 되고 소목장 철책이 있어 안전하다고 생각해하고 주아현 언덕배기 카폐에서 석거실 쪽으로 가려고 한다. 석거실 쪽에서 오는길은 빙빙도는 곳이 있어 알바하기 쉬운 등산로다. 오늘 등산 희망거리는 왕복 합해서 8키로정도이다. 그제 알바 시작점까지 가서 이구간을 정확하게 답사할 마음이다.

 

  요사이 태풍이오고 장마가 시작되어 오늘도 비가 와서 등산을 포기했는데 오전 10시가 되니 비가 멈추어, 이때다 하고 등산준비를 급하게 하여 출발했다. 낙동-용포를 거처 대원저수지 좌측으로 오르는 주아현으로 향했다. 비도 마침 멈추어 시원한 날씨라 금방 옥성면 주아라 주아현(주아고개)에 도착했다. 언덕배기 카폐는 성업중이더니 오늘보니 폐업하여 주아현은 정적이 감돌았다. 건너편 형제봉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확인 후 몇군데  촬영하고 등산로 입구의 이정표를 보고 방향을 가르키는대로 주아현을 출발했다. 처음 시작된 임도에 잡풀이 무성해서 스틱으로 이리저리 치고오르니 갑자기 등산로가 없어진다. 까시 잡목을 헤치고 큰 건물 옆을 따라 능선으로 오르니 희미한 등산길이 나오더니 곧 뚜렸한 등산로가 나타난다. 초입부터 알바했는지 아니면 등산로가 그런한지 모르겠다. 가끔 나타나는 리본을 보고 안도하며 329봉에 도착하니 조망처가 되는 멋진 묘지가 있고, 거기서 조망해보니 주아현 옆 곶감 공장건물이 보이고, 건너편 산은 형제봉인지 구름이 산허리를 감고있다.

 

  무아지경으로 한참 오르니 바위지대가 나타나고 안부를 내려가니 다시 오르막이고 갑자기 소목장이 나타난다. 우측의 산을 초지로 만들었고 아마도 등산로인 능선에다 철망과 알류미늄 기둥을 설치했다. 그리고 전기를 통과시켜서 그런지 철망근방이 윙윙거린다. 우리같은 등산인들은 그옆 비탈길에 자구지책으로 등산로를 만들어 모두들 힘들게 다니고 있다. 발이 좌측으로 기울어 불편하다. 하지만 사유지인지 능선 등산로에  철책을 설치하니 한번 지나가는 우리들은 그냥 숙명적으로 받아들이고 감수하며 걸어간다. 철책만 없으면 능선으로 쉽게 가는 완만한 등산로이다. 1키로미터 이어지며 오르내리는데 다소 지겹다. 철책에 전기가 통해서 그런지 산짐승은 통 보이지 않는다. 걷다가 철망 가까이가서 목장 구경하다 내몸이 철책에 닿았는지 전기가 통해 순간적으로 소스라치게 놀랐다. 비가오고 구름이 있으니 공기중에도 전류가 통하는지 전자파가 통하는지 속이 매스껍다. 당뇨환자인지라 몸이 예민하여 환경이 나쁘면 금방 애로를 느낀다. 맑은 공기를 섭취하고 노페물을 배출하는 등산이 나에게는 적격인데 산중에  전기철책이 있어서 그로 인해 전자파가 발생한다는 것을 감지했다.

 

    정신없이 산을 오르다보면 등산로가 중간중간 좌측이냐 우측이냐를 두고 고민되는 곳이 자주나타나  알바를 조금하다가 근방에 부착된 리본을 보고 회복하기도 했다. 409봉에 도착하여 알바를 조금하여 이젠 나무가지를 꺽어 표시하며 걸어간다. 내리막길을 내려가다가 좌틀하니 사각묘지가 나타난다. 수원백씨 낙천 지묘이다. 석거실에서 이쪽으로 오다가 여기서 주의해야한다고 선답자들이 말한곳이다. 여기서 마지막 380봉을 오르고 다시내려가니 두갈래 길이다. 좌측으로 가다보니 길이 희미해져 다시돌아와 좁은 내리막길로 내려가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고 힘이 빠진다. 조금가면 쌍묘가 나타나고 지난번 알바 시작점이 나타 날 같은데 체력상 포기하고 다시 뒤돌아가 주아현 원점귀가를 시작한다. 오르막이 2군데 있지만 지금까지 계속 올라와서 반대로 갈때는 쉽게 내려간다.  사각묘지점과 409봉 지점 알바하기 쉬운 지점에 리본을 파악했고, 또 알바하기 쉬운지점에 나무를 막아놓아서 오던길을 쉽게 내려왔다. 비가 억수로 내려와 우중산행이되었다.

 

  거의 내리막길이니 온몸에 비를 맞으며 뛰다시피 내려오니 주아현 200미터지점 아침에 고생한 곳이다. 오른쪽 큰건물을 따라 희미한 등산로를 내려오는데 역시 오전처럼 까시와 잡풀에 잠시동안 고생했다. 그곳을 나오니 다시 풀이 많은 임도가 나타나고 곧이어 차가 다니는 주아현이다. 주아고개(주아현)언덕배기 카폐-식당 마당에 주차한 곳에서 생쥐같이 된 내 꼴을 백밀러에서보고 웃다가, 차에 올라 히트를 켜고 운전하고 집에오니 젖은 옷이 모두 마르자 마자 도착했다. 물론 카메라, 휴대폰, 라디오,지갑 등 소지품은 간이 우비를 입어 훼손과 고장을 피했다. 우중산행은 3년전에 백두대간 탐방시 저수령지나 문복대에서 벌재로 가는 도중에 했고, 이번이 2번째 같다. 

 

 

 

산경표 카폐에서 복사해서 퍼온 지도입니다.

 

 

노랑선은 지난번 답사한 표시이고 454봉 근방 점선은 오늘도 폭우로 미답지역, 파란선은 목장길 따라 선이고 붉은선 포함 오늘 답사한 길이다.

 

 

 

 

 

 

 

 

 

 다음에 오를 형제봉가는 들머리

 

 

멋진 이정표 감사합니다.

 그러나 이방향  오르자 마자 등산로가 희미하고 잡목과 잡풀이 힘들게함

 

 

1키로 오르니 조망처 나타남 -구름이 많아

 

 

 많이본 리본이 있어 안도하며 오릅니다.

 

 

 

 

 329봉에 멋진 바위군이 있네요.

 

 안부가나와 오르니 갑자기 소목장과 철책이 시작됨-목장 구경하다가 잠시 감전함. 으악하고 소스라치게 비명

 

 애매한 곳에 유명한 리본이 있어 고맙네요.

 

409봉 지나 내려가면 사각묘가 멋진 이정표 역할 --수원백씨 묘역- 석거실에서 남쪽으로 내려올때는 여기서 우틀합니다.

나는 반대로 가니 좌틀했습니다.

 

 

 

 

 

 

다시 오면서 목장끝에서 찍음

 

 등산 마치고 귀가 중 유명한 낚시터와 큰저수지인 농어촌공사 대원저수지에서 잠시 촬깍

 

폭우가 계속되더니 등산 마치고 나니 비가 그치네요.  대신 편하게 운전하며 귀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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