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척 바다와 해변

기양지맥

석거실-464봉

문장대 2018. 6. 29. 17:45

* 등산지 : 수정고개-석거실-464봉

* 등산인 : 문장대 혼자

* 등산일 : 2018년 6월 29일 (금)

 

- 등산기-

  낙동용포에서 선산 대원으로 넘어가는 수정고개는 직장다닐때 매일 다닌곳이고 이번 이근방 등산시 4회정도 지난곳이다. 이곳이 지맥 등산로인줄 정밀 몰랐다가 이곳 수정고개서-주아현을 답사하는 여러분들의 산행기를 보고 알았다. 지난주 이실고개 탐방시 수정고개서 석거실 버스승강장까지 도보로 간적 있어 석거실부터 옥녀봉까지 다녀오기로 했다. 오늘은 석거실 승강장에서 동쪽으로 50미터 가면 석거실 3거리가 나온다. 석거실 3거리에 주차하고 남쪽 시맨트 농로로 들어섰다. 루핑으로 만든 버섯재배지가 나오고 농로가 나오는데 200미터 걸어가니 마침 밭에서 일하는 주민이 계셔서 인사하고 주아현 방향을 문의하니 우측 비포장 임도로 가라고 한다. 똑바로 올라도 종중묘가 나오고 시맨트 도로가 있지만, 주민이 알려준대로 풀이 무성한 임도를 따라 올랐다. 오르다보니 또 임도가 갈라져 있어서 우측으로 오르니 여전히 임도가 이어진다.

 

  옥녀봉인 464봉을 향해가는 임도길을 무조건오르니 반대편에서 등산하는 한분이 오르고 있다. 혹시 주아현에서 오르는 분인가 싶어 길을 물으로 기다렸으나, 한참동안 기다려도 안 올라온다. 자세히 보니 여자분같기도 해서 포기하고 그냥 임도따라 올랐다. 다소 불안하며 가 는길인데 리본이 보여 안도했다. 464봉을 오르고 능선을 가다보니 갑자기 우측으로 내려가는 리본이 보인다. 벌목을 해놔서 길이 없어진관계로 힘들게 한참 내려가니 임도가 보인다. 칡채취 금지 현수막이 2개보이는데 좌측으로 가면 주아현 같은데  오늘은 더위에 옥녀봉만 다녀오고 반대편 주아현에서 다음에 이곳까지 답사하리라 생각하고 우측으로 갔다.  오던길로 가려고 했지만 너무 내려와 다시 옥녀봉을 가려니 힘이들어 우측으로 가면 석거실 임도와 연결되리라 생가하고 무작정 걸었다.

 

  임도 좌측으로 가지않고 오던길로 가야하는데 우측으로 간 것이 문제다. 아무리 걸어가도 석거실 방향이 아니고 자꾸 서쪽으로 가며 고속도로 위를 지난 같다. 너무나 이상해서 다시 우측 산 오솔길이 있어 464봉과 비슷한 무명봉까지 오르니 어디가 어딘지 분간이 안된다. 추측으로 다시 석거실 쪽으로 가니 이제는 능선에도 길이 없어진다. 할 수 없이 좌측으로 내려가니 차소리가 들려 무턱대고 잡목을 헤치고 힘들게 내려간다. 산딸기가 중간중간 있어서 배고픔을 해결하며 내려가는데 망석이 넘어지고 뭉개진  폐허가 된 무덤이 나타난다. 이제부터 길이 있나 싶어 좋아했으나 길은 또 없어지고 미로이다. 이젠 골짜기로 내려가서 돌을 디디며 내려가니 50미터 길이의 잡목과 잡초지역이 나타난다. 전부 까시 투성이 잡풀과 잡목이다. 양손으로 헤치고 스틱을 두드리며 밟고 내려가니 가관이다. 너무나 힘이들어 풀숲속에서 앉아 눈을 감고 쉬기를 몇번했는데 그때마다 차소리가 들려 안도는 했다.

 

 힘든 잡풀지대를 지나니 오래된 임도가나타나고 누군가 낫으로 풀을 베어  편한길이 나타난다. 한참동안 임도를 내력가니 철사로 동물을 잡으려는지 올가미가 가로새로 설치되었다. 이곳에 짐승이 지나면 목숨을 잃는 곳이다. 철사를 스틱으로 느르고 발을 높이들어 이지대를 피하니 저아래 폐가가 나타난다. 저 페가는 오래되었고 자주지나는 916지방 도로 옆이라 여기가 어느곳이라는 것을 알았다. 대원저수지에서 용포쪽 수정고개로 가는 지방도이다. 폐가 옆에 한참 앉아 힘들었던 하산길을 생각하고 쉬었다. 지나는 차에게 손을 들어 수정고개까지 가고 싶지만 무정하게 지나간다. 한여름인 오늘 30도 땡볕을 걸어가니 100미터 못가서 지친다. 4키로 정도를 자녁때까지 걸어 갈 생각으로 쉬어가며 916지방도 오르막길을 오르다가 힘이들어 쉬다가 근방사는 친구에게 연락하려다 마침 지나가는 승용차를보고 손을 번쩍드니 다행이 태워준다.

 

  묻지도 않은 차주에게 길을 잃어 고생중이라고 하며 수정고개까지 간다고 하니 염려말고 가자고 한다. 천당과 지옥이 바로 이순간이다. 구미사는 분인데 이분도 산에 오르던지 약초를 케던지 망설이고 상주쪽으로 가는중이다. 수정고개서 내려야 하는데 용기를 내어 석거실 방향 912도로가다가 대둔사 구경하고 태워달라고 다시부탁하니 기꺼이 응해준다. 원체 힘드니 용기가 나고 뻔뻔해지는 나의 태도다. 남에게 어려운 부탁못하고 내것 없으면 죽어야만 했던 나의 인생이었는데 원체 힘드니 용기가 생긴다. 차를 타고 4키로를 좌담하며 내차가 주차 중인 석거실3거리에 도착했다. 만수무강하고 복많이 받으시라고 고개숙이고 인사하니 도리어 부담스러워한다. 마침 지갑을 두고나와서 돈은 못드리고 배낭에서 음료수한병을 주니 사양한다. 구미 사시는 체어맨 차주님!  너무 감사합니다. 그분의 가정에 신의가호가 있기를 바랍니다.

 

   석거실 3거리 출발한 곳에서 앞을 살펴보니 가깝고 비교적 낮은 야산을 빙돌아서 가다가 알바했구나 싶다.  생각해보니 우리나라 숲이 이젠 세게최대의 숲의국가가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한여름이니 숲이 최대로 우겨져 봄가을이나 겨울보다 길을 잃기 싶상이다. 오늘 온산을 헤매어 몸의 진국이 다빠져 극도로 피로하지만, 오늘 힘들었지만 기왕 지나는길에 복우산 아래 천년고찰 대둔사와 돌무지를 구경하고 귀가했다.  오늘 만보기는 12,000보이고 도보거리는 비록 5-6키로 거리지만 힘든길을 개척하며 내려와 몇배나 힘이들었다. 당시에 만약 정신을 잃는다면 아무도 못찾는 산중 잡풀속에서 그래도 정신차리고 산딸기 따먹고, 헉헉그리면서 어려움을 당한  몇시간 전 추억을 생각해본다. 귀가하자마자 진액이 빠진 몸을 보신하려고 집사람과 삼계탕집에 가서 기력을 보충했다. 오늘 하루! 이것도 인생의 한 추억의 장면이라고 생각해 본다.

 

 

 

  구미시 옥성면 주아리-상주시 낙동면 신오리  점선이 등신로인데 붉은색 길로 알바

 

 

 

 

 

 여기 수정고개

 

 

 

 

 

 그린 래미콘 공장이 있는 대둔사 방향이 석거실 가는길이다. 도로가 지맥길과 나란히 가다고한다.

 

 

 

 

  석거실 버스 승강장에서 대둔사 방향 50미터 가면 남쪽 옥녀봉가는 농로가 있고 버섯재배지 루핑집이 존재-여기서 200미터 가서 다시  우측 비포장 임도로 가다가 또 갈라지는곳에서 우측으로 감

 

 

 석거실 3거리에서 남쪽방향

 

 

 첫 갈림길에서 우측 비포장

 

 임도로가다가 처음나타난 리본--안도의 리본

 

 

 

 잘못와서 찍은사진 -- 이근방에서  오던길로 뒤돌아가야함. 이후 알바로 사진촬영 못함

 

 

 아래사진은 차회수하여 귀가길에 근방 대둔사 답사하여 찍은사진

 

 

 

 

 

 

 

 

 

 

 

 

 

 

 

 

 

 

 

 

 

 

 

 

 

 

 

 

 

 절 경내에서  인생의 삶 방송이 마이크를 통해 방송되어 한참 경청함

 

 

 

 

 

 

 

 

 

 

 

 

 

 

대둔사에서 1키로 내려오다가 찍은 돌무지

 

 

 

 

 

 

참고사항

  오늘 석거실3거리서 주아현 까지 6키로중 겨우 2키로 정도 등산길을 밟음-다음엔 역으로 주아현에서 석거실쪽으로 답사예정- 알바대비와 체력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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