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척 바다와 해변

여행 이야기

갑장산 밑 낙동 승곡리 농촌체험마을, 단각골, 조정선생묘역, 3고가(양진당, 오작당, 의암고가)

문장대 2017. 5. 26. 19:08

* 여행지 : 갑장산 밑 낙동 승곡리 농촌체험마을, 단각골, 조정선생묘역, 3고가(양진당, 오작당, 의암고가)

* 여행인 : 문장대

* 여행일 : 2017년 5월 26일(금)


- 여행기-

  등산한지 5일이 지나니 온몸의 상태가 좋지 못해 고통이 이만저만 아니다. 내일 토요일까지 못기다려서 상주 명산인 갑장산을 향했다. 이번에는 갑장산 북동쪽 마을 승곡체험마을부터 시작해 보았다. 이유는 갑장산의 기슭 최대로 오를 수 있는 길이 있기 때문이다. 단각골 조성윤 고가가 문필봉 아래 있기 때문이다. 동네안길, 농로, 과수원길, 임도를 따라 승용차가 갈 수 있는 곳까지 올라 갔다. 잘못하면 밭으로 바퀴가 빠질 번 했다. 헛바퀴가 돌아 놀라며 위험한 산길을 갔는데 주차 할 곳이 없어 계속 오르다가 간신히 산기슭에 주차하였다.


 주차 후 호젓한 산길을 라디오를 들으며 승곡 끝 동네를 지나고 조성윤 독가촌까지 걸어갔다. 산골밭이 넓지만 경작하지 않고 고사리 밭이 보이고 어린 감나무가 밭에서 자라고 있다. 갑장사 가는길의 이정표가 수시로 산길 중간중간 임도에 박혀있다. 아마도 이곳을 전에는 사람들이 많이 다닌 같은데 이젠 통제구역이 되어서 사람이 다닌 같지 안하고 잡풀이 등산길을 막고 있다. 조성윤 독가촌을 빙돌아 집뒤로 가니 잡풀이 우거져 엉망이다. 200미터 정도 잡풀과 나무를 혜치고 가니 비교적 뚜렸하고 큰 등산로가 나타난다.


  정신 없이 땀을 뻘뻘 흘리면 맑은 공기 마시며 오르니 수시로 이정표가 나타난다. 길양쪽은 숲이우거져 산짐승이 대들 같고 괴상한 움을 소리의 산새가 지저귄다.  마치 귀신소리 같아 시끄러워! 하고 고함치니 산새도 조용하다.  몇번 쉬다가 쌓인 낙엽을 밟고 등산길을 어렵게 오르니 돌보지 않은 무덤이 나타나는데 마음이 괴롭다.  앉아 쉬다가 출발하니 이제부터는 등산로가 희미하다. 조금 오르니 역시 이정표는 있는데 길은 엉망이다. 가파른 곳을 오르니 등산로가 없어지고 이제는 잡목을 혜치며 올라야 했다. 안경도 수건도 분실했다. 숲을 혜치며 아무도 다니지 않은 된비알을 이리저리 오르니 힘이 쭉 빠진다. 위를 보면 훤해야 하는데 나무숲으로만 보이니 절망이다. 용흥사쪽으로 사람들이 등산하고 이곳은 등산인의 흔적이 없다.


 승곡으로 내려오지 않고 가끔 등산하는 분들도 굴티고개로 다니는 같다. 몸에서 나쁜 기가 쫙 빠지셔 기분이 좋아 이로서 만족해야한다. 오던곳을 기억하며 다시내려간다. 쉬던곳과 길에서 안경과 수건을 찹았다. 오르던 길을 정반대로 내려오니 식은 죽 먹기다. 평소 지나다니기만 했던 오작동, 양진당, 의암고가를 관람하기로 생각했다. 다시 승곡체험마을로 내려와서 주민의 안내로 우선 조정대감의 묘역을 참배하고 그분과 자손의 집인 양진당, 오작당(조정손자의집)을 관람했다. 오는길에 의암 고택이 있는 갈가실(운곡리마을)로 들어기서 천년기념물인 구상화강암을 구경했다.


  갈가실에는 여러 고가와 청간정, 재실, 일제시대 금광채굴지 등 유적이 있으면 이마을은 풍양 조씨 자손들이 사는 양반 동네다. 멀리서 조망해보니 풍수지리에 밝지 못해도 멋진 명당지다. 운곡(갈가실)은 구름이 국사봉뒤에 머물로 한폭의 산수화 같다. 동네입구에 마을 유래와 멋진 건물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있으며 볼거리가 많다. 굴티고개 지나 좌측 고속도로 지하도로 들어가니 상주연탄, 삼백환경, 남명이라는 회사가 있다. 좌측으로 10미터 가면 폐터이어로 발판을 만드는 남명(주)이다. 갑장산 오르는 들머리를 아무리 찾아보아도 안보인다. 리본같은 표지들도 통안보인다.


  언젠가 여기 다시와서 등산로를 발견하고 등산기를 쓰야 겠다. 갑장산은 몇번 등정했지만 이번과 같이 길을 잘못들어 포기한적이 처음이다. 몇년전만 해도 승곡리로 오르는 길이 멋졌는데 이젠  등산로가 없어졌다. 호기심 있는 등산객이 1년에 1-2명이 숲을 혜치며 오르내리는 같다. 그러니 등산로가 없어진다. 집에와서 위생지도를 보니 무척 힘드는 코스이다. 나는 힘들지만 조금만 잘하는 분은 쉽게 오르기 쉬운 코스같다.  이곳은 6월부터 10월까지는 통제기간은 아니다. 오늘 다닌 사진 올려봅니다.









조성윤 독가 앞의 등산로 간판






이 깊은곳에 조성윤 독가촌이 있네요


 인조임금을 호송한 조정대감 묘역 (이괄의 난때 인조임금을 모시고 난을 피함)


 











조정선생의 손자가 지은 오작당






조정 선생의 본가-양진당




 행랑채의모습


  중부내륙고속도로로 상주IC에서 낙동터널 지나  대구로 1키로 가면 우측에 양진당이 존재함.

상주에서9키로인 갈가실을 가족과 한번더 가야지!-유토피아 동네 같으니



  거북등과 같이 멋진 구상화강암


자연의 조화가 경이롭다. 아래사진은 고목인데 고사함.






의암고택--집앞 대문앞에 바위가 !






동네를 다시조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