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화교의 거리-사십계단-용두산 공원-자갈치 시장-영도다리

1. 여행지 : 부산역-화교의 거리-사십계단-용두산 공원-자갈치 시장-영도다리

2. 여행인 : 문장대 부부 2명

3. 여행일 : 2016년 10월 16일 (일)

4. 기타사항 : 백두대간을 맨날 혼자 다니니 집사람에게 미안하고, 부산에 집안 경사도 있고 해서 집사람과 모처럼 부산여행을 했다.

- 여행기-

  부산 여행은 누구나 하는 여행이고 평범한 여행이지만 매일 산에만 다니는 문장대로서는 바다 구경도 할 수 있는 기회라 3일전 예약을 한표로 상주기차역을 아침7시 20분경 출발하였다. 부산까지는 3시간 30분 걸린다. 일요일이라 객실은 꽉차있다. 주변의 사람들을 관찰해보니, 잔치 가는사람, 자녀들 집에 가는사람, 병문안 가는사람, 여행겸 집안 경사로 가는사람 등 다양하다. 요새는 승객들도 모두 조용하여 부산까지 정숙하게 간다. 홍익회 상인도 없고, 승무원들만 조용히 인사하고 승객들의 불편함이 없는가 살피며 이 따금 지나간다. 3시간후 대형선박과 콘트라박스가 있는 부산항에 도착했다. 계단도 에스컬레이트로 쉽게 오른다. 부산역 앞에는 화교인들의 잔치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소낙비로 인해 도로건너편 화교의 거리와 화교 학교에서 공연이 벌어진다. 백남기 빈소도 있는데 아무도 없고 썰렁하다.

  전철로 양정동에 있는 이종사촌의 며느리 보는 경사를 마치고 다시 전철을 탓다. 부산 오면 그래도 용두산과, 영도다리, 자갈치 시장이 아닌가! 멀리 해운대나 광안리는 시간상 못간다. 전철안에서 어느분에게 용두산 오르는 사십계단을 오를르면 어디에 내리냐고 문의하니 부산역에 내리란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부산역 다음에 광복동 방향 중앙역에서 내려야 한다. 내려서 용두산 탐쪽으로 가면 40계단이다. 중앙역에 내리면 고층 요양원있다. 전철 안에서 잘못 가르켜준 분 때문에 2키로를 땀을 흘리며 혜메어야 했다. 그분에게 고마워야해야할지! 운동을 했기때문이다.

  박재홍의 경상도아가씨의 노래 첫구절에 나오는 사십계단 층층대에..........라는 유명한 사십계단이다. 얼마나 오고싶었던 곳인가! 여러차례 부산은 왔어도 이곳은 아직 미답지였다. 범일동 근방 자성대와  동래 금정산도 아직 가고 싶은 곳이지만 미답지다. 급히 사진 촬영하고 비를 맞으며 용두산을 향한다. 그리고 다시 자갈치 시장으로 갔다. 자갈치 시장을 주마간산 식으로 빙돌고 택시를 타고 영도다리를 지난다. 다시 돌아서 부산역에 도착했다.

  중모종합고교 교사 근무시절 고3담임시 부실장하던 김향진 양이 부산에 살고있는데  선생님이 부산오는 일이 있으면 꼭 연락하란다. 망설이다가 차라도 한잔하고 얼굴이라도 한번 볼 요량으로 전화했더니 친정 어머님이 요양원에 계시는데 보살피고 있다며, 시간을 내어 잠깐 보러 온다고 한다. 부산발 상주행 무궁화호가 오후 4시16분 출발이라 시간이30분 정도 남았으니 오랬동안 못보던 귀한 제자의 얼굴이 보고 싶다. 제자가 부산역에는 삼진어묵이 유명하다며 조금 사드린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부산역 2층 삼진어묵집앞에 장사진인데 줄이 50미터이다. 언젠가 티비에 소개된 음식 같다. 귀한 선물은 받았지만 너무 미안하다. 내가 제자들에게 그들의 학창시절 별로 잘한 것도 없는데 대접을 받으니 엄청 미안하다. 부산시내 어느중고교의 행정실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는데 방송통신대까지 졸업하여 학사자격까지 취득했다. 엄청 기쁘다. 학구열에 불타는 제자에게 석사까지 마져 취득하라고 격려했다. 50세 가까이 되는 주부로서 자녀교육에다 집안살림하랴! 본인의 자아실현을 위해 어려운 공부를 하는 거룩한 정신이 내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부산 출발시에 부산역 1번 홈까지 따라와서 서로 헤어짐을 아쉬어하는 제자를 두고 우리 열차는 출발한다. 부디 제자의 가정에 항상 행복과 만복이 임하기를 기원한다. 구포를 지나는데 차가 좀 복잡해서 서 있는 사람이 많다. 객실 맨끝 조금 큰 공간에 서 있던 70대 승객이 막무가내 욕을한다. 요새 젊은 놈들이 버릇이 없게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안한다고 야단이다. 다른 70대 한분은 그러지 말라고 만류한다. 그런데 좌석을 예매하여 돈을 주고 좌석을 잡은 젊은이가 쉽게 자리를 내주질 않는다. 70대 노인은 선생놈들이 잘못 가르켜 저 지경이라고 선생욕을 고래고래 고함친다. 어떤 승객은 화를내며 노인 보고 조용하라고 맞대응을 한다. 어쩌다가 그분이 나를 보는데 내가 찔끔 질린다. 이런경우 내탓인가! 저분이 내가 교사출신인 것을 알고 그러는가! 70세가 내일 모레인 내가 일어서고 싶어진다. 고함치던 2분은 다른칸으로 간다. 조금가니 빈칸이 생기니 70대 여자분이 빈자리에 앉는다. 그러나 이내 20대가 차에올라 내자리라고 하니 벌떡 일어선다. 70대가 20대에 자리를 내주는 것이다. 이런 경우 어찌해야 옳은가 나도 판단이 안선다. 오직 젊은이의 판단이 해결 할 따름이다.

  지루하고 힘든 열차를 타고 오는데 오늘 따라 왜이리 승객이 많은가 생각해보니 며칠전 울산에서 퇴직한 분들이 중국 여행 갔다오다가 관광차에 불이나서 10명이 화마에 목숨을 잃어서 그런지, 모두 버스를 안타고 기차를 탄 같다. 구미에 도착하니 이번엔 70대 할머니가 간이수래에 채소를 골구로 싣고 열차에 오른다. 장사하는 할머니인데 40년간 상주, 김천, 구미, 점촌, 용궁일대를 오가며 장사를 해왔다는 분이다. 승객들의 도움을 받고 차를 오르 내리며 짐수래를 끌고 장사했단다. 옷은 벌써 한겨울 옷이다. 요새는 버섯으로 돈을 좀 번다고 말씀하는데 중간중간 인생역정을 애기하는데 재미도 있고 눈물이 난다. 30대에 신랑은 병사하고 이렇게 장사로 아들을 대학까지 시키고 요새는 용돈을 벌로 다닌다는데 위대한 생각이든다. 상주에 같이 내렸는데 누군가 마중을 나왔겠지! 부디 건강하고 오래 사십시오! 숙모뻘 대는 분에게 항상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랍니다.  몇가지의 사연이 담긴 오늘 14시간 정도로 부산 나드리를 마친셈이다. 사진올려봅니다.

              부산역 광장에서 공해야하는데 소낙비가와서 화교 유치원에서 공연이 간신히 시작되었네요-중국 화교들이 아쉬워함--첨밀밀 노래

                 부산역앞 화교의거리--축제 중

              화교 중고교 벽에 삼국지 소설을 기초한 벽화가 존재-아래-

  장판교에서

      조자룡-조운이  아두 를 구하다.

               3국의 경쟁

    적벽대전 해설 벽돌로 모자이크해서그림으로

 도원결의

            여기서 2키로 떨어진 곳으로 헐레벌떡 뒤어가서 사십계단 탐방

           동광동 주민센트 근방

                위에서 아래로 찍은사진

   20게단 내려가니 손풍금을 연주하는 신사가 있는데 동상이네요.

    40계단 비가 있는데--경상도아가씨 노래를 부르며 내려옵니다.

     모두40 계단이 맞아요.

               영화 포스트가 보이는데 촬영하도록 시설

                부산역 다음---중앙역 내려 용두산쪽 -사십계단 입구

               중앙전철역 내리면 큰건물이 보이는데 건강센터입니다.

                 부산역쪽으로 보고 왼쪽 산속이 용두산-사십계단

                                          아래쪽은 바다입니다.

  드디어 부산역 도착

             오늘 여기서 차이나 공연할려고 했는데-소낙비로 이동공연-화교의거리서 실시함

             관객들이 의자가 그냥 쌓이고 앞에는 백남기 조문 텐트만 썰렁-조문객은 없고  저기 중앙으로 가면 부산역 2층 대합실

             부산역 앞에서 집사람-위사진 -비오는데 기분이 좋은가봅니다!!

           배웅나온 20년전 제자의 환하게 웃는 모습

          (화동면 평산리 팔음산 밑 동네가고향)

        모교(중모종고) 동기 친구들에게 금방 소식 전해서 전화가 상주 가는 열차에서 몇통 옴-오랜만에 삶의 보람과 퇴직후 울적했던 가슴을 달래주내요.

부산역에서 즐거운 한때-건강이 안좋다고 친구들편으로 소식을 들었는데 백두대간 등산으로 건강을 되찮았다며 자랑하니 파안대소하네요

                   청도역에 잘 설치된 민속시설과 초가집--차에서 찍은사진

사십계단에서 조금만 오르면 용두산 공원과 탐이 있습니다.

 엄청난 인파의 자갈치 시장- 우리나라 제일가는 시장인같음 -엄청난 인파

 삼진어묵의 원조---부산역 2층 구내에 엄청난 인파에 휩싸여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런 상점이라면 대기업 못지 않다.

 영도다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