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척 바다와 해변

백두대간

신풍령-삼봉산-소사고개

문장대 2016. 5. 29. 10:41

1. 산행지 : 신풍령-삼봉산-소사고개-탑산마을

2. 산행일 : 2016년 5월 28일(토)10시10분-17시까지

​3. 산행인 : 문장대 혼자

4. 기타사항 : 백두대간 마루금 탐방거리-7키로정도. 지금까지 탐방한 거리: 187키로 정도. 일주일전 초점산에서 탐산마을로 내려오는 도중 마루금을 잘못 탐방하여 지경마을로 내려와서 알바함. 오늘 시간이 남아 소사고개서 탑산마을 이정표 0.8키로를 거꾸로 올라감. 무풍택시 기사 이재수 님의 소개로 무풍면 소재 백산서원, 분양서원 관람. 부항터널로 오는도중 도깨비 도로를 탐방함(신기하게 내리막인데 거꾸로 뒤로 차가 올라감)

- 삼봉산 등산기-

​  전번주 5월 21일 중국 여행 후 병(감기)을 득하여 대덕산을 탑방했더니 차도가 없어 일주일 동안 두문 불출 요양하다가 오늘 오전 8시에 상주 자택을 출발했다. 당뇨환자는 감기가 걸리면 보통사람보다 오래가고 엄청난 고통을 당한다. 2년동안 산행으로 감기한번 안앓터니 피할 수 없는 중국여행으로 음식난, 교통난, 잠자리 등이 맞지 않아 귀국 즉시 감기가 시작된다. 특효약은 백두대간 맑은 공기가 최고이고 진땀을 빼면 꾀병 같이 낫는 것이 나의 건강 유지법이다. 하지만 덕산재-대덕산-초점산-소사고개를 등산해도 차도가 없어 일주일간 고생하다가 오늘 소사고개에 차를 주차하고 무풍택시로 빼재(신풍령) 도착했다. 소사고개서 무풍으로 오다가 안실동네서 새로난 샛길이 있어 고제면으로 둘러가지 않고 금방 빼재에 도착했다. 신풍령, 수령, 빼재의 3가지의 이름을 가진 유명한 백두대간 들머리이자 날머리이다. 대자연 휴게소에 생태교육장을 짓느라 야단이다. 정자옆에 2-3대 주차한것을 봐서 육십령쪽이나 소사고개로 누가 탐방한같다. 탐방기로만 보던 신풍령 고개, 들머리 태크 계단, 정자, 휴게소 등을 보니 감개무량이다. 2년전 서울 용두산악회 문유복 님 일행의 답사기를 읽을 때만 해도 나에게는 까마득한 미지의 고개였으니 말이다. 2년 후에 나약하고 당뇨에 시달리고, 비만하여 다리가 아파서 1키로만 걸어도 몸살하던 내가 이곳 신풍령 백두대간을 탐방하다니! 내가 생각해도 엄청난 체력의 발전이다. 무풍택시 기사님에게 소정의 택시비(25,000원)를 지불하고 수령표지석 이정표와 정자까지 100미터 걸어가서 촬영하고, 약간의 비를 맞으며 급경사 계단길을 100미터 올랐다. 택시 기사님이 주신 음료수를 홀짝거리며 마시고 다시 우측으로 가파른 된비알을 오른다. 오르막 오를때마다 특유의 방법으로 주저앉아 자주쉬며 심호흡을 하며 오르니 저 멀리 북상, 고재, 봉산 등이 보인다. 토요일인데 오가는 사람은 없다. 앞서간 흔적은 있지만 비를 맞으며 오르고 오르니 전망 좋은 무명봉 정상이다. 다시 가파르게 내려 가다가 다시 오르고 한다. 저멀리 높다랗게 삼봉산이 보인다. 2개의 재를 넘고 오르고 나니 13시경에 삼봉산에 도달했다. 전망은 지상극락이다. 이런 재미로 산을 오른다. 삼봉산을 촬영하고 집사람에게 사진을 보내는 중  60대 초반 남자분이 올라온다. 엄청 반가워 서로 인사하니 이분은 사천비행장 공군 준위이다. 이분 역시 뇌경색으로 고생하다가 등산으로 병을 완치 시킨분이다. 서로 촬영해주고 내가 식사하는동안 대화해주니 이 산중에서 산우의 우정을 느낀다. 잠간동안 근무한 공군의 애기를 재미있게 주고받고 그 분은 마지막 암봉을 보러 간다고 먼저 떠난다. 그리고는 다시 빼재로 원점 회귀한단다. 나중에 그분은 빼재서 다시 초점산으로 올라 가다가 다시 만났다. 나도 소사고개서 전번에 길을 잃고 초점산 방향으로 다시올라가 내려 왔다. 삼봉산을 내려오는 코스는 엄청 힘들다. 모두 로프구간이다. 삼봉산 탐방 후 마지막 암봉을 다시오르는데 정말 아슬아슬하다. 천길만길 다리가 후들거린다. 눈이 오거나 바람불면 절대 오르지 말아야 한다. 우회길을 권하고 싶다. 아슬한 암봉을 답사하고 내려오니 부리기재 지나 황장산 맷등바위 처럼 10미터의 암벽구간이다. 다시 돌아 갈려니 아슬아슬한 길로 가야하니 큰 마음먹고 직벽구간 하강을 도전했다. 가방과 스틱을 아래로 던지고 엉덩이를 낮춘채 두줄을 잡고 허공으로 발을 던지며 바위에 다리를 붙여 쭈루룩 미끄러지니 누군가 나무를 받혀놓아 발이 닫는다. 만약 줄이 끈어지면 큰일이다. 줄을 놓쳐도 마찬가지! 이를 악물고 힘을주어 땅바닥에 도착했다. 땀이 범벅이다. 젊을 때면 아무것도 아닌데 70대 가까우니 등에 땀이 흥건하다. 문경 백화산 암벽을 오를때도 떨어지면 낭패볼 상황이지만 그때도 오늘 처럼 독하게 마음먹고 올랐다. 이후 부터는 급경사인데 2키로거리인데도 끝이 없다. 내려가도 내려가도 가파른 경사이다. 어찌된 영문인지 오후4시를 알린다. 2키로가 10키로 정도인 것처럼 생각하며 내려오니 밭이다. 대간길을 모두 갈아 엎어 길도없다. 밭 언저리로 한참 내려오니 왼쪽 산으로 대간길이 이어진다. 이후 주차한 소사고개  동물 이동 생태 구간을 가로질러 초점산으로 향한다, 날이 엄청 더워 땀이 비오듯하는데 오르락 내리락, 무덤을 지나니 또다시 과수원 옆과 갈아논 밭이다. 역시 밭 언저리로 가니 소사 0.8키로 이정표다. 일주일전 여기서 소사고개로 가야하는데 시맨트 도로로 편히 지경마을로 갔으니 마루금 탐방을 미답한 셈이다. 오늘 그길을 보충 한 것이다. 오던 길을 다시 내려가니 삼봉산 정상에서 만난 사천 공군준위를 다시 만났다. 그 분은 대간탐험 중 못간 곳을 땜방하거나 정상에서 다시원점 회귀 한다고 말한다. 길잃을 염려 없고 남진과 북진을 같이 한다고 설명한다. 다행으로 큰병을 고치고 주말 마다  대간 산행하는 것은 이분은 건강을 유지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주말 등반한다고 말한다. 백두대간 중 향로봉은 가기 힘든곳인데 군인이라서 탐방했다고 자랑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 상주, 문경 , 김천 구간에서 허둥댄다. 문경도 아직 절반이상 미탐방이다. 다음주는 빼재부터 육십령구간을 탐방할까 아니면 조령3관문에서 하늘재거처 벌재까지 갈까 망서리고 있다. 마역봉 , 탄항산, 포아산, 대미산, 항장산은 탐방했던 산들이지만 수직으로 올라가고 마루금은 아직 미답이다. 황장산은 지금 좋은시설로 안전하다고 한다. 오늘 등정은 다소 일찍 끝나 해가 중천이다. 귀가길에 무풍면으로가서 백산서원과 다소 외떨어진 무풍-대덕 2키로 지점 분양서원 관람하고, 빙돌아서 부항쪽으로 오다보니 도깨비 도로가 있다.  대덕 섬계서원은 나중에 보기로 한다. 탐방 중 찍은 사진 올립니다.






들머리에 위치한 게시판-빼재는 수령, 신풍령이라고 하는데 우리 백두대간인들의 중요한 지점이다. 100미터 떨어진 정자쪽으로가면 육십령이고, 테크 계단으로가면 북진하며 삼봉산 대덕산 나온다. 빼재는 뼈가 많았다고 빼재이고(임란전쟁과 산짐승을 잡아 먹은 결과) 수령은 빼어난 경치라서 秀嶺(수령)이라고 명명했다고함. 秀자가 빼어날 수자이니 그럴듯함. 신풍령은 추풍령의 또다른 새로운 추풍령이라고 신풍령이라고 함. 한때는 진주에서 서울가는 차들이 모두 이쪽으로 다녀서 신풍령 휴게소는 엄청 번성했다고함

테크 계단으로 올라서면 가파르게 100미터 올라야함. 이후 우회전하여 또 200미터 오르면 멋진 전망의 무명봉이 나타남. 고제면, 북상면, 무풍면, 일대가 멋지게 보임



 여기 정자에 차 5-6대 주차 가능함

 대자연 휴게소를 없에고 생태교육관 짓느라 공사가 한창임

정자옆에 수령 표지석- 좌측으로 가면 육심령쪽 대간길






 이름도 재미있는 된새미기재 ㅎ


 봉산갈림길 1 -이런표지석이 자주있어 지루하지 않음

 삼봉산 1.1키로 표지석


금봉암이라는 암자가 봉산리에 존재함. 500미터 아래에 있는데 가보고 싶네요.


 덕유삼봉산이라고도하는구나!

 잘 읽어보세요

 정상에서 만난 공군 준위 대간인-향로봉도 갔다왔다고 자랑이 대단함

공군 준위가 찍어준 사진인데 머리에 백설이 웬일인가!!


 삼봉산 소사쪽 암봉에서 찍은 삼봉산의 모습

 거창  고제면 봉산리 일대

이런 팻말이 자주 있다. 고맙다. 길은 양탄지길이 대부분인데 정상에 암릉구간이 있음

실수하면 큰 부상을 입게되는 직벽 암벽구간- 밧줄이 가늘어서 고민함-교체바랍니다.


하산길인데 여기서부터 급내리막길

 게속 밧줄 구간 2키로미터가 10키로 같이 힘들고 지루함 -급경사라서 다칠 까봐 자주쉬어 많은 시간이소요됨


한참 내려오니 일몰에 출임금지라고 적혀 있음-이유는 직오름길이니  야간산행은  위험해서 그런 모양이네요.

 내려오다가 소사고개 동물 터널 100미터전 시멘터 길로내려서야함

 소사고개 도착후 지난번 알바한 탐산마을 까지 올라가봄

 이지역은 대간길을 경운기로 갈아엎어 알바하기 쉬움-가장자리 풀밭으로 다녀야함

 초점산에서 내려올때 이 묘지근방에서 이정표를 잘 보아야 함


 이표지를 보고 소사방향 가다가 밭으로-과수원 포장옆으로 가야함

 밭옆으로 오다가 다시만난 공군 준위-이분도 이지역이 알바하기 쉽다고 속상해 함


 여기는 초점산, 대덕산 방향 들머리인데 왼쪽으로 오르막으로 올라가면 100미터후 좌측오솔길로 가야함-좋은길로 가면 알바

 유명한 탑선마을 소사고개 생태통로인데 들머리 날머리 기점

말없이 기다려준 애마. 저앞의 차는 오늘 2번째 만난 공군준위님의 차-이분은 신풍령에서 삼봉산 오르고 다시 내려가서 소사고개로 차를 이동하여 여기주차하고 초점산-대덕산으로 향함- 밭둑에서 2번째 만남-체력이 엄청 좋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