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지 : 덕산재-대덕산-초점산(삼도봉)-소사고개
2. 산행일시 : 2016년 5월 21일 12시-17시
3. 산행인 : 문장대와 친구 장성섭
4. 기타사항 : 오늘탐방-9키로 마름금탐방 누계 180키로정도. 비교적 순탄한길이며 흙길임. 덕산재에서 북진하여 부항령 오를때는 덕산재서 오르는 즉시 가파르서 힘이들었는데 덕산재에서 대덕산 남진 방향은 서서이 오르고 폭포가 있어 시원함.
-등산기-
백두대간을 쪼개어 10키로 정도의 거리를 산행하고 있는터라, 오늘 답사할 구간은 9키로 정도의 마루금으로서 내 체력에는 알맞다. 이름이 멋진 대덕산과 전북, 경남, 경북 3개도의 경계에 있는 초점산은 또다른 이름으로 삼도봉이다. 충북, 전북, 경북에 걸쳐있는 해인리 3도봉 보다는 좀 덜 알려져 있고 시설도 아주 빈약하다. 며칠전 중국을 더녀와서 약간의 몸살 감기가 있는 상태인데 백두대간 탐방만 하면 그 정도 병은 나을같아 오늘 10시경에 집을 출발했다. 조금 아픈 병은 대간 탐방만 하면 완쾌하니 기대를 하고 친구와 출발했다. 친구는 그쪽은 갔다왔던 곳이라고 부항령쪽으로 간다. 오늘 토요일이라 많은 산행객이 있어 외롭지는 않다. 탐방하다가 대간길 산행인을 만나면 공손히 인사하니 어떤분은 미안하다고 여러가지 정보를 알려준다. 교통편, 산악회편, 장비관계, 산행주의점, 준비물등 다양하다. 산에서는 왜 이리 친밀해지는지! 재미있다. 모두들 날보고 할아버지라한다. 그러면 70이넘은채 노인행세를 하면 60대 후반 내또래 들도 어른이라고 존칭한다. 속으로 웃지만 미안한 마음도 있다. 보통 북진하는데 남진은 몇명 안된다. 부산산악회서 수십명이 와서 신풍령에서 부항령까지 간다고 한다. 능력에 따라 걸어가니 그 길이가 3키로 정도 차이가 난다. 오늘도 정병훈 선생님의 리본이 보이며 2년전 늘재에서 처음 만난 문유복 선생님이 다녀간 길을 그분들의 산행 후기를 몇번 생각하며 걷는데, 그분들 산행기대로 어름폭포와 약수터 샘이 나타난다. 2시간을 소비하여 대덕산에 도착하니 웅장하다. 전망도 지상천국이다. 높이는 1,290m이다. 대덕산은 소백산맥의 고봉으로 대부분 안산암(安山岩)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정부에는 부분적으로 조면암질(粗面岩質) 암석이 나타난다. 화산암과 주변에 분포하는 화강암의 차별침식에 의하여 형성되었다.소백산맥과 가야산맥의 분기점에 해당하며, 산의 남동쪽에는수도산(修道山,1,317m)·두리봉(頭利峰1,133m)·가야산(伽倻山,1,432m)등1,000m 이상의 가야산맥 주봉들이 솟아 있다.남서쪽에는 삼봉산(三峰山, 1,254m)·덕유산(德裕山, 1,611m), 북쪽에는 민주지산(珉周之山, 1,242m) 등이 솟아 있다. 대덕산에서 덕유산에 이르는 구간은 소백산맥 중에서 가장 험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낙동강과 금강의 분수계를 이루어 동쪽 사면에서는 낙동강의 지류인 감천(甘川)이, 서쪽 사면에서는 금강의 지류인 무풍천(茂豊川)이 발원한다. 산의 남동쪽에는 가야산 국립공원이, 남서쪽에는 덕유산 국립공원이 있어 연중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몇명의 산행인과 담소를 나누고 사진을 찍고 아쉬운 이별을 하고 각자 갈길을 간다.요새 새로 구입한 스마트폰으로 표지석을 반대편을 찍는데 잘 안되어 옆에 있던 분이 우물주물해서 찍어준다. 내가해보니 안된다. 이어 급경사로 초점산을 향해 내려온다. 너무 가파르게 내려오니 다시 올라갈 초점산이 얼마나 높은지 억장이 무너진다. 몇번을 쉬고해서 초점산에 오르니 삼도봉 석팻말이 부러져 밑에 있다. 이산 역시 1,200미터 이상이다. 짐을 풀고 거의 오후3시되어 간단히 식사했다. 식사후 촬영하고 급내리막길을 내려오니 임도가 나타나고 여러갈래로 갈라 지는 길이 나타난다. 편한길로 내려오니 엉뚱한 지경마을의 과수원길 옆 동네로 내려운다. 한빛농원이 보이더니 드디어 큰길이다. 그러나 소가고개는 안보인다. 이리저리 살피니 저쪽에 백두대간굴 동물 이동통로가 새로 시설되어 있다. 소사고개 비석이 보이고 탐산 수펴가 보인다. 500미터 걸어서 이곳 저곳 살피니 정자도 있고 생태통로 지나니 신풍령가는 대간길 입구가 보인다. 저쪽으로 해서가면 삼봉산 빼재길 이구나! 다음에 가야 할 구간이다. 대덕산에서 무풍택시를 전화 했더니 5시경에 만나자고 약속한다. 소사고개 도착하니 50분 후에 도착한다고 양해를 구한다. 나도 피곤해서 쉬고 이곳저곳 살피는라 그 시간이 그리 지겹지 않다. 거창가는 버스가 왔다 갔다한다. 저 버스를 잘 이용하면 경비를 줄일 수 있지만 보장을 못하니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이미 예약을 해놓아서 어쩔 수 없다. 길옆 잔디밭에 털석 주저않아 촌 노인행세를 하며 기다리니 무풍택시 이재수 기사님이 도착한다. 한때 시집도 발행하여 등산객에게 주기도 했단다. 농장도 경영하고 백두대간 손님을 30년동안 받아서 봉사했다고 하며 재미있게 애기하여 덕산재까지 금방 온 같다. 나이는 나보다 작지만 내가 노인 행세를 하니 얼마나 공손한지! 추풍령 장성주 택시와 같이 친절하다. 덕산재 출발시 만난 울진의 3분도 새벽 4시에 신풍령까지 태워주었다고 하며 긍지가 대단하다. 다음구간도 이재수 기사님의 택시를 이용할 마음이 생긴다. 친절하고 가격도 내 생각에 맞게 받는다. 앞서 이용객들이 얼마정도라고 한 가격을 보아서 어는정도 가격을 알 수 있다. 백두대간 산행기를 수십 건 읽어보면 무척 도움이 되고, 가보지도 않은 마루금에 미리 어떤명소와 시설이 있는가를 알수가 있다. 산 높이, 거리, 이정표, 바위, 계단, 약수터 등을 알 수 있다. 오늘 등산은 2년전 문유복 선생님의 등산기가 많은 도움이 된다. 재작년에는 꿈만 같았던 이길을 내가 탐방하다니! 덕산재에서 매마를 찾아타고 대덕면소에 버스로 와 있는 친구를 태우고 7시30분에 상주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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