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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도덕경

노자 도덕경 제44장-입계

문장대 2025. 10. 30. 12:14

노자 도덕경 제44장 인생의 진짜 손익계산서

 

名與身孰親?身與貨孰多?得與亡孰病?是故甚愛必大費;多藏必厚亡。知足不辱,知止不殆,可以長久。

名與身孰親?(명여신숙친)

身與貨孰多?(신여화숙다)

得與亡孰病?(득여망숙병)

是故甚愛必大費;(시고심애필대비)

多藏必厚亡。(다장필후망)

知足不辱,知止不殆,(지족불욕, 지지불태)

可以長久。(가이장구)

한자의 훈음

名 명 (이름)

與 여 (함께)

身 신 (몸)

孰 숙 (누구)

親 친 (친할)

貨 화 (재물)

多 다 (많을)

得 득 (얻을)

亡 망 (없을)

病 병 (병)

是 시 (옳을)

故 고 (옛)

甚 심 (심할)

愛 애 (사랑할)

必 필 (반드시)

大 대 (클)

費 비 (쓸)

藏 장 (감출)

厚 후 (두터울)

知 지 (알)

足 족 (족할)

不 불 (아니)

辱 욕 (욕될)

止 지 (그칠)

殆 태 (위태할)

可 가 (가능할)

以 이 (이로)

長 장 (길)

久 구 (오랠)

번역

명예와 생명 중 어느 것이 절실한가. 생명과 재산 중 어느 것이 소중한가. 얻는 것과 잃는 것 중 어느 것이 괴로운가. 지나치게 바깥 것에 집착을 생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고 너무 많이 재물을 쌓아 두면 결국은 그 만큼 잃게 될 것이다. 만족할 줄 알면 부끄러운 변을 당하는 일이 없고 적당히 그칠 줄 알면 위험한 꼴을 당하지 않아 오래도록 편안히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우화

제목 : 욕심꾸러기 항아리 장수 이야기

옛날 어느 마을에 ‘항아리 장수’라 불리는 장인이 있었습니다.

그의 항아리는 단단하고 아름다워서, 장터에 내놓기만 하면 금세 팔렸습니다.

처음에 그는 가족이 먹고살 만큼만 항아리를 빚었습니다.

그러나 점점 이름이 나자 사람들은 그를 “명장(名匠)”이라 부르며 칭송했고, 그는 그 소리에 마음 흔들렸습니다.

“더 많은 항아리를 만들어 팔면, 더 큰 부자가 될 거야. 나를 따르는 사람도 늘어나겠지!”

그때부터 그는 하루에 열 개, 스무 개씩 항아리를 빚어 쌓기 시작했습니다.

집안 창고는 항아리로 가득 찼고, 손에는 진물과 피가 맺히며 기운이 점점 쇠해 갔습니다.

그러나 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벌면, 나는 마을에서 가장 부자가 될 거야.”

 

하지만 욕심은 끝이 없었습니다.

마침내 그의 창고는 항아리로 가득 차 터질 지경이 되었고, 이 소문을 들은 도둑들이 몰려왔습니다.

그날 밤, 도둑들이 항아리를 깨뜨리며 털어 갔고, 그는 소중히 모아온 것들을 잃었습니다.

상심한 그는 병이 나서 자리에 누웠습니다.

옆에서 그를 돌보던 아내가 조용히 말했습니다.

“당신이 처음 항아리를 만들던 때를 기억하세요?

우리는 부자는 아니었지만, 늘 웃음이 있었지요.

욕심을 조금만 내려놓았더라면, 몸도 상하지 않고, 도둑 걱정도 없었을 거예요.”

그제야 항아리 장수는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많이 가지려 하면 도리어 잃고, 만족할 줄 아는 것이야말로 오래가는 길이었구나.”

그는 다시 항아리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마을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만큼만.

그의 항아리는 여전히 아름다웠지만, 무엇보다 그의 마음은 다시 평온을 찾았습니다.

해설

노자 도덕경 제44장 인생의 진짜 손익계산서

1. 당신의 진짜 자산은 무엇입니까? 세 가지 날카로운 질문

44장은 우리 각자의 '인생 손익계산서'를 조용히 들여다보게 하는 세 가지 날카로운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마치 숙련된 의사가 청진기를 대듯, 우리 삶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짚어냅니다.

名與身孰親? 身與貨孰多? 得與亡孰病?

(명예와 내 몸 중 무엇이 더 가까운가? 내 몸과 재물 중 무엇이 더 소중한가? 얻는 것과 잃는 것 중 무엇이 더 병통인가?)

이 질문들은 너무나 당연해서 오히려 허를 찔리는 느낌을 줍니다. '당연히 내 몸이 명예나 재물보다 중요하지!'라고 우리는 쉽게 대답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실제 삶은 어떻습니까?

우리는 타인의 인정과 명예(名)를 위해 밤잠을 설치고, 더 많은 자산(貨)을 위해 건강과 시간, 즉 '몸(身)'이라는 가장 근본적인 자산을 담보로 잡힌 채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노자는 명예와 재물이 '몸(身)', 즉 나의 존재 자체를 중심으로 그 가치가 매겨져야 함을 일깨워 줍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세 번째 질문, "얻는 것과 잃는 것 중 무엇이 더 병통인가?"는 더욱 심오합니다. 보통은 '잃는 것(亡)'이 고통스러운 병이라고 생각하지만, 노자는 '얻는 것(得)' 또한 병이 될 수 있다고 암시합니다. 무언가를 더 얻으려는 끝없는 욕망과, 내가 가진 것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끊임없는 불안감, 그 자체가 우리 영혼을 병들게 하는 가장 큰 '병통'이라는 것입니다.

2. 집착의 대가 더할수록 잃는다

노자는 이러한 병통의 원인을 명확히 진단합니다.

是故甚愛必大費, 多藏必厚亡.

(그러므로 지나치게 아끼면 반드시 크게 쓰게 되고, 많이 쌓아두면 반드시 크게 잃는다.)

여기서 '지나치게 아끼는 것(甚愛)'은 명예나 재물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의미합니다. 내가 가진 명성을 잃을까 봐 전전긍긍하고, 내가 모은 재산을 행여나 잃을까 봐 노심초사하는 마음입니다. 이러한 집착은 결국 우리의 마음(心)과 몸(身)이라는 더 큰 비용(大費)을 치르게 합니다.

마치 귀한 도자기를 지키기 위해 집 전체를 금고로 만들어 버린 사람처럼, 정작 삶의 즐거움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마는 것이죠.

'많이 쌓아두면 반드시 크게 잃는다(多藏必厚亡)'는 말은 더욱 직접적입니다.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하려는 욕심은 결국 도둑이나 재난의 표적이 되기 쉽고, 무엇보다 '잃을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가장 큰 마음의 도둑을 불러들입니다. 창고에 가득 쌓아둔 곡식은 쥐와 해충을 불러들이듯, 과도한 소유는 근심과 불안을 불러들이는 법입니다.

3. 오래가는 삶의 비결 만족(知足)과 멈춤(知止)의 지혜

그렇다면 이 병통에 대한 노자의 처방은 무엇일까요? 바로 '지족(知足)'과 '지지(知止)'입니다.

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

(만족할 줄 알면 욕되지 않고, 멈출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이로써 오래갈 수 있다.)

지족(知足), 만족할 줄 아는 지혜 이는 단순히 욕심을 버리라는 소극적인 자세가 아닙니다. 남과의 비교를 통해 나의 가치를 확인하는 삶에서 벗어나, 나 자신의 기준으로 '이만하면 충분하다'고 선언하는 주체적인 용기입니다.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더 이상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며 스스로를 욕되게(辱) 만들지 않는 '만족이라는 울타리'를 치는 것과 같습니다.

지지(知止), 멈출 줄 아는 지혜 이것은 질주하는 욕망의 마차에 제때 브레이크를 거는 능력입니다. 등산가가 정상에 오르기 위해 체력을 안배하고 중간에 쉬어가듯, 삶의 모든 영역에서 자신의 한계를 알고 멈춰야 할 때를 아는 지혜입니다. 멈출 줄 아는 사람은 무리한 질주로 인해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위험(殆)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지혜, '지족'과 '지지'가 바로 우리 삶을 위태롭지 않고 길고 평안하게(長久) 만드는 두 개의 기둥입니다.

노자 원문 출처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道德經》 [戰國 (公元前475年 公元前221年)] 又名:《老子》] https//ctext.org/daodejing/z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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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해설과 이미지 : 구글 제미나이 https//gemini.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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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노자 도덕경 제44장 인생의 진짜 손익계산서|작성자 논어스토리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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