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지 : 우두령-삼성산-여정봉-바람재-형제봉-황악산-운수봉-여시골산
2. 산행일시 : 2016년 3월14일 11시40-18시 30분
3. 산행인 : 문장대 혼자
4. 특이사항 : 백두대간의 생활화로 상주, 김천 주변 탐방함 오늘의 탐방거리 12키로 백두대간 마루금 탐방 누계=124키로
-등산기-
상주에 거주하는 나로서는 백두대간의 접근이 아주 쉽다. 남한 국토의 중간에 위치하고 김천, 문경, 거창, 괴산, 예천이 가깝고 이지역에 속한 대간 마루금을 탐방할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먼곳에 있는 분들은 산악회나 아니면 친구들끼리 모여 날자를 잡고 대간을 탐방하지만, 나를 비롯한 이지방 사람들은 집만 나서면 지척에 백두대간이 존재한다. 따라서 백두대간을 생활화 할 수 있다. 2일전 은적사-청화산-조항산-궁기리 코스를 탐방하고 난뒤 하루 쉬니 백두대간이 나를 또 부른다. 오늘은 6구간의 절반정도인 우두령-궤방령을 탐방하려고 간단한 준비로 상주 집을 9시경에 나왔다. 요새 김천 혁신도시 지나서 지례가지 자동차 전용도로를 개통했다는소식을 듣고 드라이브하니 멋지다. 탁터인 4차선길을 봄 여행 삼아 김천 지례까지 단숨에 왔다. 도중에 구성면 상원리 방초정 유적지를 구경하고 구미리, 임천리, 마산리를 거쳐 꾸불 꾸불한 도로따라 우두령에 도착하였다. 우두령(720미터-질매재)에서 간단한 촬영을 하고 12시 10분전에 산행을 시작하였다. 삼성산,여정봉 지나 바람재까지만 다녀오리라! 급경사를 헉헉 대며 1시간 동안 몇개 봉우리를 오르 내리니 그 먼곳에 보이던 삼성산(986미터)이 반겨준다. 천미터 고지이니 사방이 조망된다. 원점회귀 할까 생각하다가 길이 너무 걷기에 편해 힘이 안들어 바람재까지만 갔다 올까 한다. 여정봉(1,030미터)을 거쳐 내리막길로 바람재(810미터)까지가니, 욕심이 생긴다. 다시 돌아갈 힘으로 더 전진하여 황악산까지 갈려고 마음 먹었다. 하지만 차츰 오르막이 많아져서 힘이 든다. 봉우리 오를 때마다 10번씩 쉰다. 게으름뱅이의 등산이다. 약간의 후회도 되지만 이번 기회에 체력을 증진 시키고자 이를 악물고 오르고 오른다. 여정봉에서 바람재까지 엄청내려가서 다시 형제봉과 황악산을 오르니 엄청난 피로가 겹친다.오늘도 사람1명도 구경못하고 까마귀 20마리만 황악산 주변을 돌며 까악 짓는다. 벌써 오후4시다. 황악산 촬영을 빨리하고 남은 5.4키로의 내리막길을 제법 빠르게 내려온다. 이상하게도 직지사 방향으로 이정표가 유도된다. 두시간 후 차를 회수하러갈 장성주 추풍령택시 기사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참 내려오다가 운수봉 직전에 여시골과 직지사 갈림길이 나타나면 조심해서 여시골로 향하라고 당부한다. 장기사와 만나는 시간은 오후 6시20분으로 정했다. 운수봉과 여시골산도 만만치 않았다. 체력이 고갈되니 엄청 힘들다. 아무리 걸어도 끝이없다. 여우골을 지나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고 나니 이번엔 급내리막길이다. 궤방령에서 올라온다면 엄청 힘들같다. 이를 악물고 내려오니 폐온실이 나타나고 도로가 보인다. 장기사님이 기다릴까봐 속력을 내어 걸어간다. 며칠 동안 친해진 장기사님이 보호자 같다. 걱정이 되는지 궤방령에서 10분간 산길로 마중을 왔다. 고맙다. 둘이 궤방령에 도착해서 택시를 타고 우두령으로 차를 회수하러 간다. 매곡면과 상촌면 궁촌리를 거쳐서 흥덕리에 있는 우두령에 주차한 차를 회수했다. 궁촌리는 할머니와 손자가 집으로라는 영화를 촬영한 촬영지다. 산꼭대기에 불빛이 있는데 아마도 군사시설 같다. 우두령엔 울산택시가 7시가넘어 캄캄한 밤인데도 주차해 있다. 아마도 부항령에서 우두령으로 오는 등산인의 차인 같다. 우두령에서 장기사님의 택시를 따라서 상촌,매곡, 황간을 거쳐 추풍령에 도착했다. 식사라도 같이하고 싶지만 너무 늦어 인사만 하고 혜어 졌다. 택시비는 35,000원이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서비스를 받았다. 목마르다니 생수2병을 사주고 피곤하다고 박카스 등 먹을거리도 준다. 나중에 미안해서 뭐를 자꾸 줄려는 것을 사양했다. 아마도 피곤하고 배고픈 모습을 내가 보여서 그런같다. 며칠전에도 장기사님을 자랑했지만 정말 프로기사이다. 직업정신이 투철하다. 비록 3-4번 만났지만 몇십년을 알고 지낸 사이같다. 내 직장 근무할때나 살아오던 과정 중 이런분을 거의 만나지 못했다. 다음에 추풍령가면 꼭 만나서 식사 같이 하리라! 또 이분이 소개해준 다음구간 지례택시를 이용하리라! 추풍령 노래비 근방에서 작점거쳐 상주로 가는 길을 인도해주고 장기사님은 다시 돌아 간다. 어두어 다소 불안한 산길을 한참 가다가 용문산 입구 지나 상주-김천 자동차 전용 도로를 반갑게 만나서, 피곤하지만 즐거운 산행 추억을 회상하며 애마를 몰아 8시경에 자택에 도착했다. 오늘 삼성산만 다녀올려고 했는데 우두령-삼성산-여정봉-바람재-형제봉-황악산-운수봉-여시골산-괘방령 소구간 12키로를 홀로 완주했다. 자작으로 찍은 사진 올려봅니다.
지례 마산리와 상촌 흥덕리 경계 우두령에 설치된 소의 모양
문장대 애마를 홀로두고 12시경 입산
해발 720미터이니 여기서 출발하면 쉽다.
매일유업 목장터
우두령에서 2.3키로에 강행군으로 삼성산 도착
아래사진은 1,030미터 여정봉
100대 명산 황악산 도착
아래사진은 힘이 빠질무렵 간신히 도착한 운수봉 680미터
김천에서 궤방령 우두령가는 차가 있는데 천덕은 궤방령구간이고
마산리는 우두령 구간임 참고- 종점에서 우두령까지 너무멀어 권하질 못함.3키로 거리임
궤방령 가는 차시간
아래사진은 우두령 시간표(마산리서 우두령은 오르막 3키로)
김천시 구성면 상원리 방초정과 열녀비
방초정 옆에 열녀비 --이정복 부인
이 유적지는 구성면에 있고 지례면 가기전 2키로 도로변 200미터 거리 마을 입구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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