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척 바다와 해변

숭덕지맥(소머리지맥)

숭덕지맥(오봉산-358봉, 상주시 외서면)

문장대 2023. 10. 13. 20:20

* 이동지역 : 관현2리 마을회관-벼랑박고개-오봉산-숭덕지맥 합류-바위손군락지-358봉-고붓재 마을향하는 능선-입재 정종로 묘지-고붓태마을-한길농장-샛마-곡실마을 통과-벼랑박고개 원점 도착

 

* 이곳 등산 특이사항 : 등산 길도 넓고 이정표와 긴의자 등이 잘 설치되어 등산로가 잘조성된곳,  경치좋고,  정상이 1.3km근거리이어서 가까워 오르기 편하고, 공기좋고, 어린시절 추억어린 곳, 오태저수지를 조망하면 섬 높은 곳에서 바다를 보는 듯한 경치, 매일 오르고 싶은 상주제일의 등산지, 노약자나 여성들이 오르기 쉬운 등산지로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등산지. 조선시대 후기 상주 대유학자 정종로의 묘역 존재 

 

 

 상주시 외서면 관현2리 곡실마을 지나 오태리로 넘어가는 고개인 벼랑박고개에 주차하고 출발-도착하는 과정의 오룩스 맵의 이동방향-붉은선

 

 

                                                               만보기 통걔

 

 

* 등산 내용 :  2일전 관현1리 고붓재 마을 입구에 주차하고 마을끝 짐승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전기설치한 밭의 끝 전신주에서 우측으로 올라 바위손 군락지 358봉까지 힘들게 올라 범산-고붓재-고붓재 마을로 하산했다. 숭덕지맥의 일부 낮은 산들이다. 이곳 등산로는 큰체력이 소요되지 않는 나같은 노약자에게 적절한 등산지다. 각종 병마를 가진 종합병원을 가야하는 문장대 이종하는 고당뇨를 극복위해 이번에는 외서면사무소 지나고 관현리 표지석거쳐 오태리로 넘어가는 벼랑박고개에서 오봉산을 다녀왔다. 오봉산은 상주에 3곳 있는데 외서면, 공검면, 외남면에 오봉산 있다. 오늘도 외서면 관현리 뒷산인 오봉산을 답사했다. 이산은 숭덕지맥의 주변산으로 그리 높지 않지만 경치가 좋고 등산길과 등산시설이 멋지다. 그리고 도로에서 그리 멀지 않아 노인과 여자들처럼 체력이 그리 좋지 않은 분들이 등산하기 안성마춤이다. 어릴때 어머니, 할머니와 오봉산 아래 오봉사 절에 기도하러 온기억이 난다. 당시 서당들인 개곡리, 오태리를 거쳐 이곳을 고향 상주 백원이라는 동네에서 걸어와 1박하고 초파일을 지낸 기억이 여러번 있다. 그당시 그리 깊은 골짜기엔데 이젠 그 절 위 높은 능선을 3번째 지나고 있다. 참으로 추억어린 곳이다. 60년 세월이 흘러 어린이가 노인이 되어 이산을 등산하니 감개가 무량하다. 오태리와 관현리 곡실 사이 고개인 벼랑박고개에 주차하고 멋진 등산로를 오르는데 우측의 마을과 좌측의 관현리를 나무사이로 보면서 오르는데 너무 행복하다. 경사도 그리 심하지 않는 곳에 곳곳 이정표와 밧줄, 계단, 쉼터의자 여러곳이 존재하여 1등 등산로이다. 마을에서 개짖는 소리와 닭울음 소리도 정겹다. 산새소리도 아릅답다. 나의 기준으로는 상주에서 제1가는 등산지라 매일 오고싶다. 우측 오태저수지를 내려다 보며 오르는데 60년전 어머니와 할머니 생각에 눈물이 쭈루룩 흐른다.

 

내동생이 70년대말 청년 시절에 병사했는데 이런 험한 곳을 어머니가 어린시절의 내 동생을 엎고 절행사에 가는 우리가족의 모습이 크로즈 업 된다. 절터가 있는 골짜기를 내려다보며 가슴 아픈 추억을 회상했다. 쉬면서 놀면서 울면서 30분 정도 소요하니 오봉쉼터가 있는 오봉산 정상이다. 테크계단이 있고 의자가 있어 아주 멋진 쉼터이다. 하루종일 여기서 놀고 싶다. 앞의 국사봉과 오태저수지가 너무나 멋지고 아름답다. 이제부터는 숭덕지맥이 시작된다. 이 숭덕지맥 역시 계단이 잘 설치되어 있고 밧줄도 잘 연결되어 등산시설로는 적절하다. 오봉산에서 바위손 군락지 위 358봉, 범산, 고붓재 방향으로 이동한다. 다소 길이 모호하지만 이정표와 선답자의 리본을 보고 이동하는데 우측으로는 공검면 중소리 염소목 마을 이안천이 지상천국이다. 아래 마을에서는 라디오 소리가 요란하다. 징검다리가 시맨트 멋진 다리로 변했다. 황금들판이 풍년을 말해준다. 작은 봉우리를 오르네리니 유명한 바위손 군락지다. 여성과 암에 좋다고 안내판에 설명되어있다. 식사를 이곳 바위손 군락지서 실시하고 200m 거리의 밧줄을 잡고 오르는데 급경사라 여러번 쉬고 458봉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작물재배라는 표지가 보이는 범산-고붓재 방향을 가지 않고 항상 궁금해 하던 남쪽방향 고붓재 마을로 하산했다. 이근방에서 항상 남쪽 방향의 관현리를 조망하다가 숭덕지맥을 오고 갔던 적이 생각난다. 2일전 오르다가 분실한 스틱도 찾을 겸 2일전 마을에서 오르던 곳으로 역으로 하산했다. 길이 뚜렷하여 하산하기 쉬워 룰루랄라 노래부르며 내려갔다. 한참 내려가도 분실한 스틱은 안보인다. 허전한 마음을 갖고 한참 내려가니 슬며시 길이 없어지고 엉뚱한 방향으로 내려가는 같다. 2일전에는 평평한 지대가 있었는데 오늘은 계속 급 내리막이다. 나중에 내려와서 돌아보니 우측으로 빙돌아 내려가는데  생각없이 직선으로 급강하 하였다. 바로 좌측의 능선으로 하산했다. 길이 없지만 나무사이로 얼핏 보이는 마을 농로를 향해 내려가는데 감나무가 보인다. 안도하고 내려가지만 길이 없어 이리저리 마사토 낙엽길을 미끄러지며 내려가니 갑자기 큰 묘지가 등장한다. 명당이고  풀이 안자란 큰 묘역이다.

 

 

웅장한 비석이 보여 읽어 보니 유명한 조선 정조시의 대유학자 입재 정종로 선생님의 묘역이다. 입재선생은 상주가 낳은 대유학자로 판서 벼슬한 우복 정경세의 6대손이다. 우산리 대산루와 우복종가 건물을 완성한 분이다. 4세때 어머니를 잃고 계모슬하에 자란 입재 선생은 어릴때 외조모에 의해 외가에서 성장했다. 상주의 여러곳을 이곳 저곳 이사하며 살던 선생님은 짐승이 많아 무서웠던 상주 외서면 우산리에서 많이 살았다. 여러곳을 유람하고 교류하며 인생의 견문을 넓힌 분인데 수많은 문학서적을 남긴 대문장가이다. 따라서 정조임금때 채제공의 천거로 과거를 보지 않고 벼슬을 한 분이다. 몇년전 노음산을 등산하다가 식산 이만부선생님의 묘지를 만난 사실이 있어 한때 식산 선생님의 글을 쓴적이 있었는데 오늘도 식산선생과 비슷한 대유학자의 묘를 만났으니 행운이고 기적이다. 한때는 황령산에 입재선생님의 묘지가 있었는데 이곳 외서면 관현리 고붓재 마을 뒤산에 이장하였다고 합니다. 묘지가 풀이 안나고 황폐하여 상주시나 외서면에서 보수를 했으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오르내리는 곳 모두 잡풀이 무성하여 다시 성묘하기가 어렵습니다. 상주박물관에서식산 선생님의 묘를 좋은 곳으로 이장했듯이 입재선생님의 묘지도 대책을 새워야 하겠습니다. 조선시대 유명한 대유학자의 묘역이 너무 황폐하다니 안타깝네요. 가슴아픈 마음으로 마을에 하산하여 동네 주민을 만나 입재선생님에 대해 문의하니 전혀 모른다고 합니다. 마을에서 곡실마을로 내려옵니다. 한길농장을 지나 곡실마을로 이어지는 마을길 겸 농로길로 이동해서 마을 안을 통과하여 도로에 합류했다. 개짖는 오르막을 올라 벼랑박 고개에 무사하게 도착하여 애마를 회수했다. 상주자택까지는 20분인데 마침 경상감영공원에서 모자축제가 열려 그곳을 방문했다. 등산하며 약간의 알바로 오지에 계시는 대유학자 입재선생님의 묘지를 발견한 것이 생각 할수록 신통하고 기쁩니다.

 

*오늘 이동중 촬영한 사진 올립니다.

 

 

 

큰힘 안들이고 도착한 오봉산 정상의 오봉 쉼터

 

 

 

2일전 오르던 곳으로 내려오지 못하고 약간의 알바로 좌측 능선으로 직선급강하 방향하니 유명한 대유학자 입재 정종로 선생님(우복 정경세 선생님의 6대손)의 묘지를 만나는 행운을 얻었다. 정종로 선생님의 글을 사진 마지막에 올립니다.  상주의 명산 노음산 등산 다니다가  북장사 뒤편에서 상주의 대유학자 이만부 선생님의 묘지를 만난 일이 있었는데, 오늘도 등산하다가 대유학자 정조시대 정종로 선생님 묘역를 만난 행운을 얻었다.  상주시에서 묘역의 관리가 필요하네요. 

 

관현2리 곡실마을 안 통과

 

벼랑박고개 원점 도착

 

관현 마을회관, 관현리 표지석, 청운농장 앞을 지나 300m 거리의 외서면사무소 옆길-상주가는 버스길 -자택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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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귀가하면서 잠시 참석한 상주시 주최의 모자축제 사진을 올립니다.

   상주시 경상감영공원에서 열리는 모자축제 사진- 관객석 한산하네요. 읍면동별 식사,  모자등 물건 팔고, 대형공연장, 주차장 등 많은 시설이 존재하여 주최하시는 분들은 고생합니다. 안내 자원봉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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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산하다가 우연히 발견된 상주의 대유학자 입재 정종로 선생님의 묘지를 보는 행운을 얻었고 입재선생님에 관한 글이 인터넷에 검색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