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척 바다와 해변

백두대간

신의터재-지기재

문장대 2016. 2. 14. 20:25


1. 등산지 : 신의터재-지기재

2. 등산일시 : 2016년 2월 14일 11시부터 14시까지

3. 등산인 : 문장대 혼자

4. 특이사항 : 백두대간길 4키로  누계-약55키로


  지리산 등산을 1월31일 마치고 날씨도 춥고 집사람도 홀로 다닌다는 걱정이 많아 등산가는것을 반대해서 이럭저럭 미루니 소화도 안되고 눈도 침침하고, 당뇨도 300 이상 오르는 등 여러 가지로 건강에 적신호가 온다. 발과 무릅은 쉬었던 관계로 아프기가 덜하다. 다만 은근히 아프다. 비가오면 더하다. 이런 저런 이유로 못 갔는데 하늘재 포암재를 갈려고 하다가 우선 상주관내 백두대간 길을 답사하면서 체력을 길러서 갈려고 마음 먹었다. 이 지역은 대간길이 평탄한 편이고. 양탄자길이 많은 편이라고 이구 동성으로 선답자들이 말한다. 나는 매일 같이 대간 답사기를 읽으니 대간길의 정보가 무궁무진이다. 따라서 상주관내는 공성 웅이산에서 큰재 개터재 개머리재 지기재 신의터재 화령재 비재 화북 갈령 3거리까지 이고 대체로 무리없는 산행길이라는 정보도 얻었다. 사진과 글을 통해 가보지도 않고 간 것처럼 알 수 있다. 물론 봉황산이나 못재까지 다소 힘든 길이지만 다른 구역보다는 쉬운 길이다. 아직 나는 신의터재에서 큰재는 미답구역이다. 백학산 정도외에는 유명산이 없어서 문경 괴산, 단양, 지리산 구역과 대간구역이아닌 유명산50군데를 작년에 다녔다. 물론 대간구역 포함해서 다녔다. 올해는 가야산, 남덕유산, 청량산, 가지산, 제약산, 운문산 등 전국의 유명산  10개 정도다니고 가급적이면 백두대간길을 다닐 예정이다. 따라서 오늘의 구역은 신의터-지기재이다. 이 구역은  직장 근무시 매일 다니던 길이다. 당시는 웬 사람들이 저리 다니나 싶었고 백두대간은 강원도 큰산들로만 생각하고 백두대간의 개념을 몰랐다. 상주 북일사우나에서 사우나하는 사람들이 백두대간 타고 애기하는 것을 보고는 그저 대단하고 특별한 강체력의 등산인이라고 생각하고 나하고는 별개의 사람이라 생각했다. 퇴직하고 우연히 백두대간 등산기를 읽고 내가 앞으로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하고부터 지난 여름부터 조금씩 다니고있다. 청화산 등산 후 내려오던  서울 용두산악회  문유복 선생님과 윤경호 이사장님을 점촌까지 태워주고 부터 산행 정보를 용두산악회 산행후기를  통해 알았다. 참으로  다행이다. 이후 카페와 불로그를 개설하여 답사글을 올리고 했다. 11시경 신의터재에 혼자 차를 몰고 도착하니 부산에서 온 관광차가 있다. 30명 정도의 대간인들이 지기재에서 신의터재를 거쳐 화령재로 지나간다. 일부는 사진도 찍고 빨리 일행과 합류한다. 나는 혼자 약간의 엄청 바람이부는 싸래기눈길과 얼음이 덥힌 낙엽길을 방한복으로 무장한채 터벅 터벅 걸어간다. 종종 마주치는 5-6명의일행이 2번 지나간다. 내혼자 가니 의아한지 처다본다. 난 태연히 반갑게 인사한다. 1키로 지나는데 여자분이 혼자 지나간다. 나도 혼자다니기를 은근히 겁나는데 저분은 은근히 빠를게 나를 제치고 저만치 간다. 따라갈 수 없다. 이 후 몇명을 지나쳤고, 신의터재에서 화령재 방향 500미터 외딴 가옥에서 산다는 분이 나무뿌리 지팡이를 들고 지나간다. 내 또래이고 인상도 좋다. 이후 가는 곳곳 깊은골에 농사를 짓거나 축사가 종종 보인다. 이 깊은 골짜기에 산길을 내어 농축산을 한다. 엄청난 농토이다. 우측으로 가면서 저 아래 계속 큰 농장을 보고 걷는다.  산길 왼쪽은 깊은 산골짜기고 산돼지가 서식할 것 같은 곳이다. 바람이 태풍처럼 부는데 윙윙소리가 귀곡성이다. 가끔 머리가 쮸뻑 할 때가있다. 오래된 묘지가 허물어져있고 대간길 옆에 잘 꾸며진 묘지도 있고 묘지옆으로 길이 있어 엄청 미안하다. 둘러갈 수 없다. 죄송한 마음으로 묘자를 만지며 묵념한다. 편히 쉬소서! 우리들이 지나가니 심심하진 않지요!  나름대로 인사하고 지나간다. 이지역은 거의 흙산이니 묘지가 많다. 나도 언젠가는 저리되어 수백년 지나가겠지! 나름대로 인생을 생각하고 지난 일을 생각해본다. 이들과 딸 손주들 마누라 생각을 해본다. 귀에 라디오폰에서는 발렌타인데이라고 야단이다.  나하곤 상관 없다. 해발 280미터의 신의터재에서 마지막 제일 높은 산이 앞을 가로막는다. 450미터 정도의 무명산이다. 밧줄이 설치된 급경사 길이다. 나는 지기재 내려가기전 좌우에 높은산들이 있다. 우측으로 된 산으로  걸어갔다. 바람은 무섭게 불고 은근히 힘들어올라가니 명당의 묘지가있다. 조망하니 화동 신촌, 모서 가막리 등이 훤히 보인다. 산골짜기 깊이 지어진 농축산업 집들도 보인다. 모서 석산에서  산골 축산농가로 길이 이어진다. 다시 밧줄 내리막길에서 왼 쪽으로 갈려고했지만 체력이 좀 벅차서 다음으로 미루고 나중에 다시 지기재에서 다시 신의터재로 올라와서 우측 무명산을 가기로 마음먹었다.  인증사진 올려봅니다.



                 아래 사진 들머리-신의터터재



밧줄 잡고 오기전  우측산을 답사함 -경치좋음

위사진은 날머리 지기재- 내가 직장다닐때 매일다니던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