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3악의 하나인 석악이라고도 하는 천봉산에는 자산봉과 묘봉이 있고 유적으로는 북천전적지, 자산산성, 하곡서당, 영암각 등이 있다. 하곡서당은 연원동 끝마을인 봉강-연원고개인 물넘어 고개 200m전 우측에 존재한다. 아끼넘어 고개지나 황골산도 천봉산의 한봉우리라고 생각된다. 서울의 한강이 젖줄이라면 상주의 북천은 규모는 작지만 한강과 같은 역할을 한다. 북천은 뒷내라고도 하는데 상주주민들의 좋은 도보 산책길이기도 하다. 북천에는 침천정과 영빈관이 존재하였다. 부원리에는 가문이라는 명칭도 있으니 역사의 장소다. 죽전리에는 정승을 역임한 숙종시대의 김자점이 살았다고 한다. 임진왜란때는 상주 전투에서 싸워보지도 못하고 목숨을 지키기 위해 머리를 풀어 헤치고 말타고 북천을 건너 도망가던 전투 책임자 이일 장군의 모습도 연상된다. 상주 목사인 김해는 일찍 화복으로 도망갔지만 800여명의 관민군은 일본군 소서행장의 3만명의 군사와 맞서 싸우다가 장렬하게 전사했다. 몇몇 조선군은 북천(뒷내)을 건너 천봉산으로 도망가서 목숨을 건졌다는 이야기도 있긴하다. 추격하며 잡으로 오는 일본 군사들에게 천봉산에서 돌을 굴러 목숨을 부지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상주 북천을 산책 할 때마다 일본군과 싸우던 피비린내 나는 상주성 전투가 생각이 난다. 430년전 일본군이 우리 조상을 유린하던 생각을 항상 해본다. 당시의 북천의 물과 현재의 물이 흘러가는 모습이 생각되고 천봉산이 지켜보는 모습이 연상된다. 묵묵히 흐르는 강물과 천봉산은 그때나 지금도 변함없다. 우리 상주 시민들은 슬프고 기막힌 역사를 아는지 모르는지 벚꽃이 만발한 북천길을 열심히 오고간다. 해마다 북천변에는 상주시민의 시인들이 시화전을 열고 있다. 가을에는 성신여중생들이 시화전을 열고 있다. 오늘도 벚꽃이 지며 눈꽃을 휘날리는 북천길을 거쳐 북천전적지-자산-묘봉-테크 전망대-천봉산을 다녀왔다. 북천 전적지에는 상주의 오래된 건물 유적지를 이곳에 모두 이동해 놓았다. 상산관 등의 유적이 볼만하다. 상주의 이마트 좌측 넓은 무료 주차장에 주차하고 답사 할 만하다. 상주터미널과도 500m 가까운 거리다. 또 상주여고 근방에 새로 조성된 경상 감영 공원도 볼만하다. 요새는 주민들은 물론 어린이집, 유치원, 법원, 검철청 등 많은 관공서의 어린이와 직원들이 북천의 산책길을 걷고 있다. 바람에 눈꽃들이 휘날리는 데 마치 한겨울에 눈송이가 휘날리는 같다. 오늘 북천과 천봉산을 오고간 곳을 사진과 지도를 통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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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북천 산책길에는 벚꽃의 꽃눈이 내리고 있네요.
자산마을-약수터로 자산을 올라 운동기구 있는 공터에 도착하니 시민들이 운동기구를 이용하여 운동하는데 한분은 택견이라는 우리나라 고유 전통 운동을 하고있다.
코로나로 2년만에 만난 옛날 직장 동료가 함박웃음을 웃는모습-만나서 반가워요.
30분 동안 지난 이야기를 하며 환담했다.
이곳에서 주민들이 운동하고 있다.
상주시내를 조망합니다. 북천이 흐르고 갑장산이 전면에 보입니다.
천봉산 아래 테크 전망대에서 주변명산을 바라봅니다.
화재로 테크 전망대가 훼손되어 이번에 멋지게 다시꾸미고 가꾸어진 모습이 멋지다. 고래바위의 위용이 새롭다
다시 북천에 내려와 음악당과 천봉산을 올려보며 등산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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