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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정 답사

문장대 2021. 2. 27. 11:31

* 답사지 ▶ 윤하정(경북 문경시 농암면 종곡리 뒷바리 소재 정자)답사

* 답사자 ▶ 문장대 - 이종하

* 답사일 ▶ 2021년 2월26일(금)

 

* 답사 내용 ▶ 김포 통진 옹정리 시인마을에 사시는 김병중 시인은 농암면 종곡리 한우물이 고향입니다. 같은 동네 사시는 이동열 교장님을 통하여 김시인님에 대하여 알고 있었는데 이분께서 이번에 윤하정 바로알기라는 책을 출판하여 그 책을 읽고 140년전의 산송사건의 전모를 알게 되었습니다. 조선말 어려운 시대에 순천김씨 가문의 어려운 산송사건에서 선조들이 각고의 노력으로 승소한 기념으로 그 후손들이 건립한 윤하정을 답사하기 위하여 문경 농암에 도착했다. 윤하정의 위치는 평소에 보아둔 곳이어서 쉽게 찾았다. 윤하정은 뒷바리 마을 안 종곡산 기슭에 있어 오랜 건물로 남아 있어 별관심없이 지내다가 말끔히 중수하여 새단장을 하고 주차장까지 마련되어 정자 바로 앞까지 쉽게 갈 수 있었다. 도로에서 300미터 거리이다. 아무리 좋은 문화재라도 그 건립 이유를 모르면 숨어있는 보물이다.마침 후손인 김병중 시인의 윤하정 바로알기라는 책을 통하여 윤하정의 건립 계기를 알았다. 신문고를 통하여 어려움을 극복하고 승소한 기념으로 지은 우리나라 최초의 정자라는 사실이다. 요새 한남금북정맥을 답사하는 중인데 윤하정의 모습이 너무 궁금하여 만사제치고 답사했다. 답사 후에는 윤하정의 배후산인 350봉(도발산) 370봉(종곡산)이 종곡리 등산로에 해당하여 농암 4거리 바로 좌측 바위 언덕에 위치한 진향루를 기점으로 능선을 타고 2키로 미터 거리를 이동하여 위 2산을 거쳐 북실로 하산했다. 북실로 마을을 통과하니 금방 북실교가 등장하고 내가 살던 동바리 마을이 등장한다. 동바리 마을에 사시던 부모님, 이모님은 모두 타계하시고 이젠 그 집터마져 밭으로 변했다. 도랑가의 외로운 감나무만 고고하게 지난 일들을 아는 듯 매마른 가지를 앙상하게 드러내며 남아있다. 그 감나무도 죽은 듯 살아 있는 듯 잿빛으로 서있다. 세월은 유수와 같고 화살같은 느낌이 든다. 내가 태어난 고향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살던 옛집이 그리워 눈물이 쭈루루 흐른다. 마침 반대편에서 운동하며 지나는 40대 여자분은 그 눈물을 보았을까! 그 눈물을 본들 어느 노인의 노안으로 흐르는 눈물로 보았을걸 같다. 궁기천변을 따라 내려오다가 다시 윤하정 입구를 지나고 주차한 농암입구 원형 로타리 4거리에 원점 도착했다. 우측의 대정공원과 그린슈퍼는 오늘도 여전하다.

* 답사지 윤하정 정자에 관한 이야기 ▶ 농암면 종곡리 뒷바리 마을에 유명한 윤하정 정자가 있으며 그 정자가 역사적인 정자라는 사실을 알고 답사했다. 농암에는 유명한 사우정, 오괴정, 진향루 등의 유명한 정자가 있지만 윤하정은 앞의 정자와는 달리 순천인 김성의 선생님과 안동인 김병옥과의 산송사건의 승소를 기념하여 지은 정자이다. 1883년은 당시 고종임금시대인 때이며 국민청원의 하나인 신문고를 통하여 억울한 사연을 해결하면서 시작되는 사건이 있었다. 그당시는 교통이 불편하여 서울을 한번 가기도 어려운데 여러번 오가면서 억울함을 해결하였다. 문경현감의 무능하고 한심한 행동으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전후무후한 산송의 승소 역사를 기념하기 위하여 후손인 김상련, 김상건 형제가 1946년에 지은 정자이다. 다행히 신임 문경현감의 현명한 판단으로 해결되었으나 그동안 김성의 선생의 막내아들 김성재가 21세의 나이에 13세 조카와 뼈아픈 고생을 감수하며 이루어낸 결과이다. 1886년 병술년에 유행병으로 3가족이 세상을 떠나고 다음해에 1887년에는 김성의 선생님도 세상을 등지게 되었으니 빈소를 4개소나 가진 막내아들과 조카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그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승소한 그분들의 마음를 생각해 보며 현지를 답사했다. 물론 김포 통진 시인마을에 사시는 김병중 시인님의 책을 감명스럽게 읽고 답사하였다. 그 동안 이곳을 무심코 지나친 것이 못내 아쉬웠고 내심 미안하다. 다행히 농암에 이런 멋진 유적지가 있다는 사실에 농암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자랑스러웠다. 조선초 왕권을 얻기위해 수양대군과 단종의 일을 비교해 볼때 힘없는 백성이지만 순천인 김성의 선생님과 그 후손들이 정말 대단하다. 특히 13세의 어린 김상덕 선생님의 고생은 눈물겹다. 농암입구 200미터 지나고 뒷바리 마을 도로 김중진 자택 옆의 윤하정 입구 표지석을 참고하여 300미터 밭 주변의 마을길을 오르니 명당이 나타나고 멋진 윤하정을 발견했다. 기둥에 한문으로 글을 장식했고 마당은 굵은 모래로 덮여있으며 농암소재지가 보이고 우둑 솟은 성재산이 마음을 편하게 한다.

 

 

윤하정 답사 후 그 배후산을 화살표따라 산행했다. 373봉이 당시 산송사건 취급시 윤하정 뒷산을 종곡산이라고 함

 

유하정을 중심으로 능선을 따라 한바퀴 등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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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정 답사 사진 올려 봅니다.

 

농암입구 4거리서 시내 직진하여 200미터 가면 김중진 문패 옆에 표지석 등장

 

좌측 흰문패-멋진집 --- 정자 50미터전 김중진 자택

 

농암입구 4거리서 도로 직진하여 200미터 오면 이곳 도착 - 좌측으로 꺾어 마을 길로 들어선다. 저 앞에는 종곡리 회관과 쉼터

 

오석으로 멋진 안내 표지석-윤하정 입구- 300미터 마을길로 정자를 보며 오릅니다.

 

신문고를 통해 승소한 기념으로 지어진 벙자의 효시 윤하정 전경

 

신문고의 문화유산인 윤하정 유적지 -뒷산은 종곡산

 

종곡산과 성재산 사이 명당에 자리한 윤하정

윤하정 마당에서 바라본 성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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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명깊고 역사적인 윤하정 답사를 끝내고 윤하정을 중심으로 개발된 종곡리 등산로를 따라 도발산(350봉). 종곡산(370봉)을 산행하고 북실마을로 하산합니다. 출발은 농암4거리 10미터 종곡리 등산로 좁은 입구 팻말-진향루 방향

 

윤하정을 답사하고 다시 농암입구 농암4거리 앞으로 옵니다.

 

농암입구 4거리에서 5미터 직진하면 좌측 엉성한 산 밑에 이정표 등장-농암 배수지와 진향루 정자

 

제법 좋은 재질로 등산로 난간 만들길로 오릅니다. 등산길이 그런대로 뚜렷합니다. 누군가 다닌듯.

 

 

 

농암입구 4거리 좌측 언덕에 이곳 뜻있는 유지들이 힘을 합쳐 새운정자임- 건립시 본인들과 장남들의 이름을 수록하고 멋지게 출법했으나 관리되지 않아 지붕이 무너지고 진향루 정자 주변에는 잡풀로 엉망이다. 농암면소에서는 관리좀

경치는 농암천을 내다보며 멋지다. 이곳 청암중고 근무당시 못올라와보고 퇴직후 70대에 처음 올랐는데 아쉽네요.

아는 분이 대다수고 그분들의 아들도 모두 아는 이름인데 정자 설립당시 예의범절이 엉망이 되어가는 세월을 두고만 볼수 없어 바르게 후손을 가르키자는 다짐으로 정자를 성립한다는 건설기가 보이네요.

철계단도 있는 등산로 지나 첫봉우리 등장

이 첫봉우리가 200미터 정도 고도인데 355미터의 삼각점 설명 표시 -- 좀더 올라가야 하는데 귀찮아서 이곳에 설치한듯 ㅎㅎ

위사진- 능선이 비교적 등산하기 좋음 - 한우물 마을뒤 왜가리들의 서식쳐 -몇마리 빙빙 돌며 소리치네요.

마을 뒤의 농암 배수지 -이곳까지 차가 들어옴 -농암상수도정수장

배수지 앞 이정표보고 등산로 계단으로 오릅니다.

오래된 계단도 보이고

바위가 많은 2째 봉우리- 350봉

종곡리 등산로 중 가장 높은 곳 373봉(종곡산) 여기서 부터 북실로 내려갑니다.

북실에 도착하니 속리산 둘레길 소개 간판이 등장

북실마을을 통과하며 마을회관 구경하고 강변을 따라 농암입구 들머리로 향해갑니다.

다시 괴정마을 통과 하고 농암입구 원형교차로 4거리에 도착하여 등산까지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