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척 바다와 해변

팔음지맥

천금산

문장대 2018. 5. 24. 21:35

 * 등산지 : 옥천군 청산면 삼방리 장녹골-별재-천금산- 호도단지-440봉-미전리 )

* 등산인 : 문장대 혼자

* 등산일 : 2018년 5월 24일 (목)   * 도상거리 : 8키로


- 산행기-

   충북쪽의 산인 천금산을 탐방하러 상주자택을 10시경에 출발했다. 내서면 - 화동면-큰곡재-명치리-삼방리 코스로 가는데 신록이 우거지고 날씨는 청명하여 등산하기엔 적절하다. 이길은 옥천 청산가는 길이라 몇번 다닌적이 있어 낯설지 않고 고향길같다. 40분정도 소요하여  삼방저수지-장눅골 동네에 도착해서 마을에 주차하고 오르고 싶었지만 왕복하는 경우를 대비해 별재까지 올라갔다. 승용차도  갈 수있는 비교적 좋은길이다. 중간에 시맨트길도 있다. 고개까지 가려다가 참고 외딴 집이 있고 약간 길이 넓은곳이 있어 이곳에 주차하고 500미터를 도보로 갔다. 가는도중에 길을 살펴보니 얼마던지 별재까지 차가 갈 수 있다.  고개근방 측백나무 묘목장 앞은 넓은 공터가 있어 주차가능하고 고개미루도 주차공간은 있지만 땅이 비로인해 진흙탕이라 고개까지는 권하고 싶지 않은 별재오르는 길이다.


  고개까지 걸어도 비교적 평길 같아서 쉽게 걸었고 별재에서도 우측으로 오르는 길이 급경사도 아니어서 쉬지 않고 능선까지 올랐다. 급경사는 몇번이나 쉬는 편인데 등산로가 편하다. 주로 남서쪽 방향을이 천금산 가는길이다. 능선이 주로 400미터 높이이지만 몇군데 오르내림이 있다. 뚜렸한 안부도 있다. 오른쪽 아래로는 의동저수지가 보인다. 천금산에 거의 왔다고 생각했는데 앞에 큰 산으로 우뚝하게 높이보이며 갈 길이 힘들어  보인다. 좌측으로는 정산리와 백화산이 보인다. 맑은 공기마시며 멋진 조망하는 이 재미가 등산의 묘미다. 천금산을 앞에두고 공연히 비탈길을 가다가 고생만하고 뒤돌아오니 천금산이다. 여기서 별재로 원점회귀하느냐 앞으로 전진하여 샘터재로 가는냐 망설이다가 택시회사에 전화를 걸어 샘터재-별재 코스를 알아보았다. 기사님이 시원한 대답을 안해서 불안했지만 택시가 운행한다니 샘터재로 향했다.


  천금산에서 식사를 하고 작은 봉우리를 넘으니 온통 호도밭이다. 큰산을 개간하여 수백그루의 호도나무가 개간지에 식재되어 자라고 있다. 호도밭 옆에 임도와 경운기길이 있지만 등산로를 따르다가 다시합쳐지는 곳으로 가다보니 440봉이 앞을 가로 막는다. 임도길이 다소 떨어지다가 오르게되니 힘들어 몇번을 쉬며 440봉에 도착했다. 여기서 쉬며 우측아래 등산로를 살펴보아야 하는데 그냥 똑바로 하산하니 길이 안좋다. 이상하게 생각하며 내려가는데 산속에 움막이 있다. 이리저리 살피다가  저아래 황토 넓은길이 보여서 그곳이 등산로겠지라고 생각하고 내려가니 길이 아니다. 알바다. 이 지맥 등산로를 할때마다 알바했다. 보기드문 현상이다. 이구간을 8번 이상 답사했는데 그때마다 알바를 했다.


알바하며 내려오는데 도무지 길이 안타나고 개골창이다. 속도상하고 땀을 비오듯 흘리고 오늘의 등산에 차질이 생겼다. 동네 쪽에서 중장비소리가 나서 그쪽으로 내려가는데 길이없어 잡목을 헤치고 숨을 몰아쉬며 내려가는데 내 모습이 가관이다.  온갖고생하다가 조금 높은곳이 보여서 그쪽으로 오르니 좌측에 포도비닐 밭이 보인다. 다른곳은 길이 없어 포도밭으로 진입하려니 나무를 베어 막아놔서 틈이없다. 온몸을 비틀어 나무가지사이를 통과하니 잡풀이 우거져 한발도 움직이지 못한다. 이를악물고 3미터 정도 아래의 포도밭을 내려서려니 겁이난다. 자세를 낮추고 잡풀을 움켜쥐고 겅충내려 뛰어

포도밭에 도착했다. 고개를 숙여 포도밭을 숨을 몰아쉬며 나오니 농로가 나온다. 농로를 걸어서 내려오니 엉뚱한 영동군 용산면 미전리 동네다. 등산로에서 2키로 남쪽으로 벗어난 곳이다. 우습기도하고 속도 상하지만 알바도 등산의 일부이니 좋게 생각하며 상 미전리 마을회관에서 쉬다가 택시를 불렀다. 오전에 통화한 용산면 택시기사가 기다렸다고 하며 20분지나 도착했다. 길을 잃어 개골창으로 내려와 엉뚱한 마을로 내려왔다고 하니 웃는다. 동네 저수지를 지나 버스다니는 길로나와 샘터재를 지났다.


  청산면으로 들어가서 생선국수가 먹고싶다고하니 웃으며 용산면 동네에도 생선국수가 맛있다고 소개한다. 76세된 개인택시 기사님이라 순발력은 없고 등산지식이 없어나 인정은 있었다. 오전에 주차한 별재까지 차를 태워주어 오늘의 힘든 등산에 도움이 되었다. 택시비는 25,000원이고 알바한 거리까지 합해서 8-9키로 걸었고 만보기는 16,000를 가르킨다. 귀가 코스는 오전과 달리  효자 정재수 묘와  기념관이 있는 삼방리-갈전리-한중리- 중눌리-화서면-상주 코스이다. 다음에는 샘터재에서 천관산 왕복이고 알바하여 빠진 구간은 철봉산마치고 여름에 조금씩 미답지역을 답사할 계획이다. 알바대장의 글을 마침니다.



천금산 등정후 440봉에서 직진하여 알바함-우측으로 내려와야 샘터재. 점선은 올바른 등산로이고 노랑선은 택시로 이동. 붉은선이 오늘 등산한 경로입니다.




오늘의 출발지 삼방저수지와 장눅골





 장눅골 앞 별재가는 도중의 가족 묘원(강릉최씨-절충장군 비석도보입니다)






 삼방리 장눅골에서 1키로 별재방향에 자연인이 살고있네요.



 별재정상에 공터가 있지만 물이 고여있네요.













 호도단지




 알바하여 내려온 상 미전리 마을회관--세수하고 쉬었던곳

어딜가나 우리농촌은 비숫합니다.



 귀가도중 촬영-골짜기에 한의원이 있네요.

갈전리 앞  갈전고개에 효자 정재수 묘지가 있네요. 눈속에 아버지와 동사했는데 죽으면서도 자기의 옷을 아버지에게 벗어주는 효행을하고 설명절을 쉬기 위해 옥천 땅 큰집을 가던 중에 사고당함- 그당시 70년대 초반 내가 서울 살때인데 고향에 내려오니 상주에서는 야단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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