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척 바다와 해변

백두대간

복성이재-매봉-봉화산-광대치-월경산-중재-중기마을(백두대간)

문장대 2017. 8. 1. 10:47


* 등산지 : 복성이재-매봉-봉화산-광대치-월경산-중재-중기마을(백두대간탐방)

* 등산인 : 문장대 혼자

* 등산일 : 2017년 7월31일(월)

* 참고사항 : 금일 백두대간 탐방거리 12.5키로미터정도. 누계 : 434키로미터.

                탈출거리 :1.5키로미터. 오늘 탐방거리 : 14키로 미터.


-산행기-


  봉화 춘양 도래기재-구룡산-곰넘이재 탐방 이후 오늘에야 오랜만에 남원시 번암과 경남 함양에 걸쳐있는 봉화산 경유 백두대간을 탐방하였다. 오늘 들머리 복성이재(601m) 유래는 임진왜란 때 북두칠성에서 출발한다. 변도탄이라는 사람이 ‘전란대비’를 상소하자 조정은 혹세무민(惑世誣民)이라며 그의 관직을 삭탈해버렸다. 하는 수 없이 홀로 전란에 대비해 북두칠성 중 가장 밝고 큰 복성(福星)별빛이 머문 곳, 복성이재에 터를 잡고 움막을 지었다. 곧이어 왜란이 났고 그는 복성의 기운을 받아 전과를 올린다. 훗날 조정은 공을 인정해 큰 상을 내렸고 따르는 사람들이 몰려 복성마을이 됐다. 복성이재 근방에는 유명한 성리마을이라는 흥부마을이 있고 흥부의 묘인 박춘보 묘역이 있으며, 유명한 백제의 아막성이 있다. 따라서 이근방의 백두대간 탐방은 가슴이 설례게 한다. 등산과 역사 탐방, 건강 증진의 효과를 꾀한다.


 연일 게속되는 장마로 이번주 휴일도 또 비가온다는 소식에 후배와 같이 동행하기로 했는데 월요일까지 비가온다는 소식에 후배 김영기님이 등산을 미루자고 했으나

이곳 탐방-등산이 너무 간절하여 비소식에도 불구하고 내혼자 출발했다. 꼭가고 싶은곳이라 다소 흥분이되어 초저녁 부터 잠을 청했으나 잠이 안와서 눈만 감고있으나 잠은 어디론가 가버렸다. 계획은 복성이재에 새벽에 도착하여 중기마을에서 출발하는 오후 2시20분차를 타기위해 상주자택을 밤12시에 출발했다.

  조용한 고속도로를 천천히 몰아 2시간 후 거창휴게소에 도착했다. 눈을 감고 잠을 잠을 청했으나 통 잠이 안온다. 함양에서 내려 병곡-백전-아양으로 국도를 타고 갔다. 도중에 네비의 오류와 나의 판단잘못으로 백전 원산으로 갔다가 뒤돌아 오는 자동차 알바를 했다. 하지만 시간이 남아돌아 걱정은 없었다.


  복성이재에 4시경에 도착하여 상주에서 준비한 김밥으로 새벽식사를 했다. 김밥아줌마가 5시간내에 먹지않으면 식중독 이라고하니 어쩌랴! 새벽 4시에 복성이재를 출발했는데 주변에 한우축사가 있는지 냄새가 너무 지독했다. 해드라이트와 호르라기를 불며 산짐승을 경계하며 가파른 경사 길을 오르는데 새벽이라 시원하며 약간의 비구름으로 등산하기는 안성마춤이다. 요새 엄청난 더위지만 여기는 시원하다. 체력이 좋을시간에 매봉까지 약간의 힘만 들이고 700미터의 고지를 쉽게 도착했다. 아직 해가 뜨지않아 해드라이트 불빛으로 촬영하고 주변 경관이 없으니 곧바로 출발했다. 여기서 부터는 봉화산 철쭉단지가 시작되고 평탄 길이다. 봉화산 지나기 2키로까지 엄청난 철쭉이 자생하고 심지어 등산로가 터널이어서 고개를 숙이고 탐방했다.


  이곳이 유명한 우리나라 3대 철쭉단지로 해마다 흥부마을 축제와 철쭉제가 개최되어 전국의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물론 백두대간 등산객도 많이 온다. 오늘은 비가 온다는 예보로 내혼자 탐방한다. 그래서인지 탐방 하루종일 아무도 못만났다.

  쉽게 오른 매봉부터 평탄한 길을 걷다가 갑자기 봉화산 오름이 시작되는데 조그만 산들이 연이어 나타나며 힘들어 오르고 나면 또 산이 나타나고 좀처럼 봉화산이 안 나타난다. 힘을 들여 올라서 봉화산을 확인하면 또 아니다. 30회 정도 오르락 내리락하니 봉화산 정상이다. 멋진 시설을 갖춘 정상이지만 안개로 조망은 제로다. 비는 아직 안오지만 적막강산으로 아무 경치도 없어 1분도 안쉬고 어렵게 올라온 봉화산을 떠났다. 급경사를 내려가니 봉화산 쉼터가 나타나고 일대리, 구상리로 내려가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있어 하산할까 유혹이 온다. 하지만 광대치-월경산-중기마을이 보고싶어 용기를 내어 중기-백운산 방향으로 북진한다.


광대치 중재 백운산 방향 오르막을 오르자 마자 철쭉숲과 억새풀을 혜쳐야 하는데 가끔 길이 좁이서 힘이 들었다. 한 여름이라 풀이 성장하여 등산로를 좁게하여 알바를 몇번했다. 등산인들에게 여름에는 가급적 탐방을 하지 말아야 겠다고 말하고 싶다.  몇번 알바하다가 잘못 길을 접어들어 웬지 희미한 길을 가다가 오르막을 오르니 제법 넓은 대간길이 나타나니 다른사람도 나처럼 이지점에서 나와 같이 알바를 하는 모양이다. 여기서 알바하면 봉화산 쉼터로 돌아가서 일대리 구상리, 성리로 뒤돌아가면 탈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바른 등산길로 들어서서 억새풀을 혜치며 광대치를 향해서 줄기차게 전진한다. 한동안 이정표도 없는 등산로를 이를 악물고 가는 탐방이다. 내가 왜 이 멀리와서 험한 길을 등산해야만 하는가! 하지만 등산 끝나면 더 보탬이되는 등산이 아닌가!


 봉화산에서 4키로 남짓한 광대치까지 왜 이리 멀고 먼가! 아무리 걸어가도 광대치가 나타나지 않는다. 기력이 소진할 즈음 광대치가 나타나서 안도했다. 약간의 이슬비가 오는 관계로 사진을 빨리찍고 곧장 월경산 오르막을 향해 오른다. 해발 980미터 월경산은 대간등로에서 약간 벗어난 곳인데 광대치부터 엉청 오르막이다. 오르막 등로를 수십번  풀섭옆에 쉬면서 행동식을 먹기를 반복한다. 이를 악물고 오르니 평탄한 길이 나타나는데 약초재배단지 철조망이 둘러쳐저있고 안내판이 붙어있다. 그 아래서 라디오소리가 들리며 인기척이 있지만 나무사이로 떨어지는 빗소리에  금방 사라진다. 등산 내내 참나무가 등로길을 덮어 비가 와도 등산하기 불편하지 않다. 많은 빗물이 참나무 잎에 떨어지고 그 물방울이 밀짚모자에 떨어지니 우중에라도 등산은 가능하다. 라디오는 비닐로 싸서 진주와 전주에서 방송되는 프로를 계속들었다. 혹 나를 따라오는 산짐승도 라다오소리를 들었을 같다. 라다오 뉴스와 각종 의료 상담 등이 유익하고 등산의 고통을 완화해준다.


  월경산 입구 가기전에 이상하게 또하나의 광대치 이정표가 있다. 여긴 아닌 같아서 촬영을 포기하고 또 가파른 오르막을 한참오르니 월경산 가는 길이 보인다. 망설이다가 이를 악물고 오르니 힘이 들고 멀어서 탐방을 후회했지만 악착같이오르니 월경산(980미터)이다. 이정상에 그 흔한 돌비석도 없어 허무했다. 다시 입구로 500미터 걸어 내려오니 왕복 1키로이다. 이어 내리막길을 내려오는데 중재까지1.9키로의 하산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훼손된 숲길을 고친다고 우회길을 만들어 놨으니 하산길은 점점멀어진다.아무리 내려가도 끝이없다. 작은산을 30개 오르내리고 계속 급 강하 하산길을 내러와서 중재인 듯 싶어 기대하며 내려오면 또 아니다. 봉화산 오를때 수십개의 작은 산을 오르내리며 봉화산을 기대했는데 그 반대로 이번에는 작은 산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수십번의 급하강길을 내려간다. 전번에 지지계곡으로 하산해서 눈에 익은 중치를 몇번이나 허탈하게 안보여 실망을 했다. 말이1.9키로이지 4키로 내려온 같다.


  긑 없이 내려가며 박재홍의 유정천리 2절 가도가도 끝이 없는 인생길을 .... 노래를 불러본다. 내려가도 끝이없다. 저아래로 푸른 밭이었던곳이 잡초황무지가 나타나고야 중치를 발견했다. 2달전에 다녀간 중치(중재) 아니던가! 저번에는 전북남원 번암 지지계곡으로 내려가 장수장계-번암면으로 이너지는 지방도를 만났으니 이번에는 경남 함양군 백전면 운산리 중기마을 (모조지계곡)로 내려갔다. 이유는 중기마을에서 14시20분 함양가는 군내버스를 탈 계획이다.  비포장과 시멘트 포장이 이어지는 산골길을 걷는데 아직도 산딸기가 보이며 건너편에 통나무로 지은 외딴 집이 존재한다. 이 깊은 계곳에 사는분은 누굴까! 정처없이 2키로 정도되는 길을 내려오는데 비는 그쳤다. 산중 등산시에 가는비가 2시간 동안 내렸지만 숲길을 오느라 빗방울만 떨어지니 산행은 지장 없었다. 도리어 시원해서 체력소모가 적다. 우중산행의 장점이다. 등산로가 미끄러워 겨울눈길에 신는 아이젠을 계속 신고 걸었다.


  중기마을에 도착해서 동네입구에 트럭운전사에게 차좀 태워달리니 바쁘다고 해서 동네회관 앞에 군내버스 정류장을 안내받고 조금 동네 오르막을 진입하니 제법 좋은 산타페가 내려와서 손을들고 함양이나 인월까지 동행을 부탁하니 차타기 좋은 백전까지 태워준다고 한다. 50분 절약이고 경비도 절약이다. 등산 후 힘이들어 기진 맥진하니 용기가 나서 지나는 차를 태워달라는 부탁을 요새 자주 한다. 전에는 생각도 못한 행동이다. 산타폐 차주가 혼자 등산 다니지 말라고 당부한다. 사고나면 119에서 많은 손실이 나고 국가적 손해라고 바른 말을 한다. 모습이 귀향한 전직 정부 관료 같은 분의 충고지만 사고가 나면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당연히 기관이 생겨나고 그것을 해결하는 것이 국가다. 나같은 사람이 산에서 사고나면 많은 사람이 동원되어 해결해야하는데 그것이 국가의 손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말은 맞지만 나에게는 좀 섭섭했다. 하지만 태워준 그분의 성의는 감사하다.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길 바란다. 타고 가는내내 감사했고, 백전에 내려준다고 했던 분이 인월까지가는 버스타기가 불편하다고 함양터미널에 내려주기까지한다. 소정의 돈을 드리니 적극 거부다. 수건을 놓고 비와 땀에 젖은 상태라 청소비라도 주니 막무가내다. 할수 없이 모자를 벗고 정중히 인사하며 복받으시라는 말을 수차례하였다. 그분은 3명의 일행과 웃음을 머금고 떠났다. 봉사를 많이하면 누구나 엔돌핀이나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나도 어려운 지경에 있는 사람을 위하여 차를 태워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함양은 군내버스와 시외버스 정류장이 따로 있어 헤매다가, 14시20분 발 인월행을 시외버스버스를 2,000원주고 탓다. 중기마을에서 14시20분발 버스탓으면 이제 중기마을 출발인데 40분의 시간을 절약했다. 함양-인월-마천-백무동의 멋진차를 운행하는 기사님이 매우 거들먹거리고 손님을 호령한다. 약한 촌사람들은 고양이앞의 쥐꼴 행세다. 나도 그의 호령에 창문 닫으라는 주의를 받았다. 인월에 도착하여 건너 택시를 12,000원주고 복성이재까지 타고 갔는데 남원인월기사들은 다른지역 기사들처럼 말이 없다. 나도 피곤하여 말없이 내리고 물이 묻은 내가탄 자리를 기분나쁘게 처리하며 인월로 향해 택시는 쏜살 같이 그 기사는갔다. 이후 잠시 새벽에 도착하여 촬영 못한 복성이재 주변을 촬영하고 곧 흥부마을인 성리마을로 내려가서 주민들의 친절한 안내로 흥부 박춘보묘를 답사했다. 본래 이름은 임세강이라고 하는 것을 흥부전 고찰을 몇 년전에 카페에 내가 발표한 적 있다. 백제의 고성 아막성입구를 눈여겨 보고 귀가했다. 상주에 거의 다 온 공성-청리 도로 지역부터 운전 중 잠이 와서 큰 고생했다. 집에 도착하니 오후 6시경이다. 산행기가 너무 길어 미안합니다. 사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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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출발시 못찍은 입구를 등산후 원점귀가 후 찍은 들머리




  복성이재 입구 들머리는 이렇게 길이 넓은 등산로

  저쪽으로 전북 번암 가는길 이 높은 산 650미터를 가로질러 도로가 있는데 조금가면 봉화산 재 주차창이 있고 동화저수지가 나타나며 장수나 남원 가는길이 있다.


다소 지저분한 안내판이지만  들머리에 있어 나중온 사람에게 참고삼아 보라고 올려보았습니다.



 정신없이 깜깜한 새벽에 안개비가오는 매봉을 30분 정도 소요도착

 새벽이라 안개 많아 사진이 흐립니다.

 잘 읽어보세요.


 수십번 고생 끝에 올라 봉화산일줄 알고 기쁘하니 아직 이정표-실망

 봉화산 도착--이슬비 내려 재빨리 촬영



   멋진 무늬 바위

  봉화산 이후 1키로 지나니 멋진 전망대와 무늬 바위

   몇번의 실망 끝에 광대치 도착하니 조그만 평수 풀만가득 -말이 광대치인데 ?? 조금가면 또 광대치 이정표-여기가 진짜


 수십번 쉬어가며 등로에서 이탈된 월경산 등정-비석도 없다

30번의 오르내림과 급내리막을 지겹게 느끼고 도착한 중재-중치라고도함.  서쪽은 지지계곡으로 전남땅.   우측 동쪽은 함양 백전 운산 중기마을로 향함.



남원고을 마다 동네 쉼터가 이렇게 조성됨-여기서 휴식하는 친절한 도움으로 흥부 묘를 답사



 흥부공원



  흥부묘 닶사를 2번 실패-공원에서 도로를 따라 100미터 가니 길옆에 존재




성리마을 흥부묘 주변에 소공원과 정자를 지음







아막성 가는이정표--60미터 오르면 백두대간 아막성

새벽 출발한 거창휴게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