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도래기재-구룡산-곰넘이재-참새골), 달실마을, 이몽룡생가, 고택 등

* 등산 및 여행지 : 백두대간(도래기재-구룡산-곰넘이재-참새골), 달실마을, 이몽룡생가, 고택 등

* 등산일 : 2017년 7월 13일(목)

* 등산인 : 문장대 혼자

* 참고사항 : 백두대간 탐방거리 9키로정도, 탈출거리 2.6키로. 백두대간 탐방누계=421.5㎞

-산행 및 여행기-

  지난가을 태백화방재에서 출발하여 태백산-곰넘이봉-참새골로 하산했다. 부쇠봉이 어딘지도 모르고 지나치고 도래기재까지 가고 싶지만 체력저하로 참새골로 아쉽게 탈출했다. 그 날 대간 탐방 중 가장 먼거리를 탐방한 셈이다. 이후 곰넘이재와 구룡산-도래기재를 미답지로 남겨야 했다. 거의 1년이 되도록 땜방 탐방을 못해 항상 허전한 상태로 지내다가, 토요일-일요일마다 비가 내려 어쩔 수 없었고, 엄청 무더운 오늘을 택하여 상주자택을 출발했다. 이열 치열의 피서방법도 되는 셈이다.

 요사이 무더위가 연속되며 35도 이상을 오르내리는 태양렬이 작렬하여서 이를 피하기위해 새벽5시에 출발하니 시원하고 도로도 한산하다.  봉화-춘양-서벽을 지나 도래기재에 아침 7시에 도착했다. 등산인이 없는지 차가1대도 없다. 가벼운 운동 후 급오르막을 오르니 바람도 많이불고 시원하다. 한여름에 안개가 자욱하여 지척을 분간 못한다. 등산로가 비교적 좋아 빠르게 이동했다. 가는곳마다 20미터 단위로 붉은천이 붙어있고, 500미터 마다 이정표가 있으며 중간중간 밴치가 있어 콧노래 부르며 구룡산을 향한다. 산능선을 걷는데 나무속을 걸으며 조망은 전혀 없다. 산돼지가 등산로를 파혜쳐 영역 표시를 한 같다. 호젓해서 노래를 부르며 1키로 미터 오르니 갑자기 임도가 나타나고 차들이 있다. 사람소리가 웅성그려 긴장하며 오르니 등산로 보수공사하는 분들이 10명이 일한다. 얼마나 반갑던지! 일일이 인사하고 오르락 내리락 몇개의 마루금과 능선을 지나니 또 임도가 나타난다. 밴치도있고,  정자도 있으며 안내간판이 있어 사막의 오아시스다.

여기서부터 구룡산까지 급경사이다. 눈앞이 막막한 웅장한 산이 앞을 가로막는다. 수십번 쉬어가며 오르는데 20번정도 다왔다고 생각하면서 체력을 많이 소모하며 도착했다. 한고개를 오르면 또 정상이 아니고 이르기를 엄청 많이했다. 이곳은 가끔 돌길도있고 험준한곳도 많아 힘들었다. 드디어 구룡산 도착! 사방 조망을 보니 전부 산들이고 어디가 어딘지 모른다. 근방에 비행기 기총사격소리가 공포를 엄습한다. 만약에 오폭하면 어쩌지! 이곳은 공군비행기 사격장이다. 국방을 위해야 하지만 같은민족이 갈려서 전쟁이 나면 비행기로 동족을 상호 살상한다고 생각하니 맘이 괴롭다. 통일의 방법을 생각해보니 막연하다. 3대가 저러고 권력을 잡고 있으니 방법이 없다.

  구룡산 등산후 막바로 급 내리막길이다. 정신 없이 내려오니 이정표가 3-28로 다시 시작된다. 여태는 도래기재-구룡산 1-11이었다. 500미터 마다의 이정목은 정말 멋진 이정표다. 중간 중간 쉼터도 있어 등산로는 그만이다. 한참내려오니 고직령이다. 조금내려오니 고직봉이다. 이후는 오르고 내리기를 10번 정도하니 비행기 사격소리가 겁나고 지루하다. 작년가을 하산하던 곰넘이봉이 나타날 듯하더니 또 아니고해서 애가탄다. 수십번의 희망과 실망을 거듭하니 드디어 곰넘이봉! 여기서 간단히 식사하고 조금쉬다가 참새골로 내려가니 이번장마에 산길이 엉망이다. 몇번 미끄러지고 넘어지며 지루한 내리막길을 내려가도 역시 끝이없다. 오른쪽 계곡에 장마로 인해 물이 쾅쾅내려가는데 우렁차다.

마지막 이정표 근방에 시멘트시설 위로 계곡물이 넘쳐 흐른다. 생수다. 산골물을 정신없이 퍼먹고 세수하고 난뒤 물 한병을 받아 내려오는데 별장에 여인이 의지에 앉아 맑은 공기를 마시고 있다. 멋진 곳에 사신다고 인사하니 기분이 좋은지 커피한잔 대접한다기에 얼싸 좋다고하며  감사하게 마셨다. 당뇨로 당도 떨어지니 꿀맛이다. 초클릿도 한개 준다. 복많이 받으라고 인사하고 떠나며 차회수로 도래기재까지 갈려니 걱정이라고 하니 춘양볼일이 있어 태워준다고 한다. 염치 불구하고 차를타고 도래기재까지 가서 차회수를 걱정하니 잘모르는 길이라고 하더니 그기까지 태워주워 엄청 감사했다. 몸이 좋지않아 휴양한다고 하는데 완쾌하여 다시 고향에 돌아가기를 기원하며 복을 받으시라고 말해주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 차회수를 하고 시간을 보니 오후1시다.

  새벽에 일찍 떠나 비교적 좋은 길을 탐방한 셈이다. 귀가도중 서벽에 있는 백두대간 삼림, 오전 약수터를 지나 봉화쪽으로 가다보니 물야면 이몽룡 생가가 나타난다. 본명은 성이성 선생이다. 어사이며 청백리, 합천현감, 담양부사, 창원부사, 진주목사, 강계부사를 역임하였으며,  43세, 46세, 53세에 호서, 호남지방 암행어서를 네번이나 지냈다. 본관은 창녕이며 영주 동면 외가 출생이고 인조5년-1627년에 급제했다. 중앙에서 사간원, 응교, 교리 등을 지내면서 탁월한 수완을 발휘했다. 향년 70세에 졸함. 사시던 곳은 봉화물야면 가평리이고 집이름은 계서당이다. 가볼만한 곳이다. 봉화에는 해저리에 만회고택을 비롯해서 여러고택이 있어며, 봉화읍에서 법전쪽으로 500미터 가면 유곡리에 유서깊은 달실마을이 있다.  충재 박물관, 청암정, 석천정은 멋진 관광지다. 영주로 국도로가면서  해외독립운동역사유적도 보이고, 봉화지역 독립운동역사유적도 있어서 봉화는 조선시대 우리나라에서 아주 중요한 고을이라는 알 수있었다.

물야면 가평리-이몽룡생가, 봉화읍 유곡리-달실마을, 봉화읍해저리-만회고택 등

곰넘이봉이 3.65키로는 오류다

이몽룡 생가가 계서당-아주머니가 살림집으로 관리하며 물을 권하시며 친절하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