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척 바다와 해변

백두대간

부리기재-대미산-부리기재-꼭두바위봉-수새골-관음2리마을회관-조선요

문장대 2017. 6. 13. 05:59

* 산행지 : 부리기재-대미산-부리기재-꼭두바위봉-수새골-관음2리마을회관-조선요

* 산행인 : 문장대와 김영기(학교후배-단골동행인)

* 산행일 : 2017년 6월 12일

* 참고사항 : 백두대간 마루금 탐방 5키로㎞ 정도. 누계=413키로㎞. 접근거리: 2.5키로㎞. 탈출거리 2.5㎞. 금일 탐방거리=10키로 정도. 대미산 간길은 후배만 갔고 부리기재서 꼭두바위봉까지 거리만 합산.

 

※ 주의사항 :꼭두바위 봉에서 가급적 관음리(수새골)로 탈출하지 마세요. 하산길의 알바가 될 소지가 많은 곳입니다. 길을 잘아는 분이면 괜찮지만 길을 잘모르면 권하고 싶지않은 탈출로입니다. 고생엄청한곳입니다. 등산인들이 잘 안다니는 길입니다. 이 동네사람도 잘모르는 길입니다.


-산행기-

  김천 박석산, 백수리산 탐방한지가 일주일이 안되었는데 몸상태가 개운치 않아 이번엔 마골치-부리기재 8키로 정도의 빠진 구간을 탐방하리라 마음먹고 출발했다. 이구간이 나에겐 부담이되어 꼭두바위 근방 수새골 탈출로를 발견하여 토막내어 2번에 탐방하고자 했다. 이유는 부리기재에서 하늘재가 12키로 거리고 접근 탈출 거리도 만만 찮고 험한 이유다. 산행기를 수십번 보고 지도를 조사한 결과 관음리 수새골에서 오르거나 부리기재에서 꼭두바위봉을 지나 수새골로 탈출하려고 오늘 시도했다.

  오늘 마침 작년가을까지 백두대간 탐방시 가끔 동행하던 김영기 후배님이 같이 가준다고 한다. 맨날 혼자다니다가 든든한 마음으로 10시경에 상주자택을 출발했다. 좀 늦은 편이다. 오늘은 하늘재가는 관음리 동네로가서 수새골도 알아보고 꼭두바위봉으로 향하는 등산로를 알아 보고자  마음먹고 시간이 나면 오르거나 힘들면 포암산 등산을 할 작정이다. 11시경 관음2리 마을을 누비며 수새골과 등산로를 살펴보았으나 이정표도 전혀 없고 지나는 주민에게 문의해도 통 모른다. 관음리 수새골에서 오르는 등산로는 없다는 것을 알았고  등산로가 있어도 주민은 안다니고 대간 탐방인이 위험구간을 가기 싫어 무직정 탈출하다가 고생하는 길로 짐작이 갔다. 이 사실은 하산시 적중했다.


  차를 돌려 중평리 박마을 대미산 입구로 갔다. 10분정도의 거리다. 이길은 2년전 대미산 등산하느라 경험이 있는 등산로다. 박마을 입구 다리에서 급하게 좌틀하고 용흥초등 중평분교 교문앞에서 우틀하면 부리기재 입구가는길이다. 500미터 시맨트길과 풀밭길로 가면 외딴집이 나오고 마지막에 묘지가 있는데 여기 주차하면 2-3대 주차가 가능하다. 하지만 살펴보니 여기는 국립공원 입산금지 구역이라고 안내판이 보인다. 2017년도까지인데 흰테이프로 붙여 놓고 입산금지라고 한다. 참으로 안타깝다. 문경에서 제일 높은산 대미산 오르는길을 이렇게 막아놓았다. 다행이 근방 안생달 황정산은 개방하여 전국에서 등산인들이 와서 등산을 즐긴다. 언제까지 이 중요한 멋진 등산길을 막아야 한단 말인가! 국민 신문고에도 2번이나 요청해도 답이없고 이렇게 테이프로 막아놓았다.


  늦게 출발하여 아무래도 부리기재가면 오후1시이니 다소 걱정이 앞선다. 같이가던 후배님이 체력이 원체 출중하여 나하고 같이가면 늦어지니 아직 가보지 않은 대미산을 다녀오고 부리기재에서 만나자고 했다. 부리기재서 우측으로가면 대미산이고 좌측으로 가면 꼭두바위-마골치방향이라고 안내했다. 재빨리 후배는 대미산으로 향한다. 나는 여기 경험이 있으니 천천히 오르는데 너무가파라서 10번도 넘어 쉬었다. 높은 산중에 무덤이 나오고, 그기서 한참 쉬다가 다시 부리기재를 오르는데 역시 만만 찮다. 많은 체력을 소모하여 부리기재 도착하니 오후2시가 까갑다. 부리기재 이정표는 어디론가 없어졌다. 정말 속이상한다. 부리기재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있으니 후배는 왕복 3키로 정도의거리 대미산을 탐방하고 왔다. 대단하다.


오후 2시가 넘어 식사가 끝나고 이번엔 꼭두바위봉-마골치로 향한다. 길은 빤빤하고 이정표도 있으며 어제 정산악회서 다녀간 길안내 표지가 등산로 곳곳있다.1,000미터 되는 무명봉을 2개넘으니 힘이든다. 2개의 큰산을 넘고 작은 봉우리를 몇개 넘으니 오후 5시가되어도 밧줄구간이 안나타난다. 산행기에 이밧줄구간은 엄청 험하고 위험하며 밧줄도 가늘다고 했다. 그러나 아무리가도 내리막만 나오고 끝이 없어 고민을 수십번 했다. 엄청 걷고 시간이 지나니 드디어 밧줄구간이 나타난다. 마골차-부리기재 구간의 밧줄구간은 여기 뿐이지만 엄청 험하고 위험하다. 후배는 벌써 밧줄타고 올라가 있다. 숨이찬 상태의 나는 체력을 비축하여 바위에 살짝 붙어서 오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높은 바위가 자꾸 있어서 3번을 쉬어 밧줄구간 봉우리를 올랐다. 여기가 꼭뚜바위봉인지 지나온 큰산 꾀고리봉으로 가는 산이 꼭두바위봉인지 의심이 간다.


여하턴 밧줄구간 암봉을 오르고 조금내려가니 수새골로 내려가는 길이 뚜렸하게 보이고 리본도 보인다. 아무래도 이체력으로 마골치-포암산 가기는 힘들고 시간도 오후 5시다. 후배와 상의끝에 수새골로 탈출했다. 백두대간은 아무래도 4-5키로 왔고 마골치까지 3키로 정도 미답인다.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체력상 어쩔 수 없다. 내려오는중 조망해보니 경치는 지상천국인데 골짜기가 너무 깊어 무섭다. 수새골은 좌측이고 우측은 궁골이다. 중간의 능선으로 내려오는데 비교적 뚜렸한 하산길이 있으며 종종 리본도 나타나고 등산인들이 버리고간 빈병도 보인다. 앞서가던 후배는 자꾸 등산로를 이탈한다. 나는 천천히가면서 자세히 보고 바로가도록 했다.


  그렇게 좋던 하산길이 큰 바위 암봉을 맞으면서 이상하게 희미해진다. 암봉을 피하여 옆길로 내려가니 이상하게 이때부터 길이 희미하다. 이리저리 희미하지만 그런대로 내려가는 하산길이 보여 10분 내려가니 이상하게 희미한 길도 없어진다. 잡목과 나무를 잡고 한참내려오니 이장한 묘지가 나타났다. 비교적 넓은터에 자리잡았던 황토의 묘지 이장터는 구멍만 뻐꿈하개 남아있다. 보통묘지가 나타나면 항상 길이 잇는데 이묘지는 내려가는길이 조금 보이더니 이상하게 골짜기로 내려가며  잡목과 잡풀, 낙엽이 잔뜩 쌓인 푹푹 빠지는 험한곳이 나타난다. 아무리 내려가도 힘만 빠지고 길도 없다. 여기부터 알바다. 지금 생각하니 좌측 능선이나 우측능선으로 가야하는데 골짜기로 내려가니 정말 고통이다. 체력좋은 후배에게 좌측능선으로 가라고 말했더니 수긍하고 가는데 마사토와 급사면이 얼마나 힘드는지 5미터 정도가서  숨을 고르고 움직여야 했다.


  500미터 거리를 거의 1시간 소요했다. 관음리 동네가 빤하게 보여도 도무지 길이 없고 험하니 이건 119를 부르고 싶은 생각이 난다. 좌측 능선으로 가는중 도랑이 있는데 낙엽이 1미터 쌓였다. 멋모르고 디디니 푹빠지몀서 아래로 1미터 미끄러진다. 그 밑에는 아직도 어름이 안녹고 있었다. 바지도 찢어지고 라디오 레시버도 온데간데 없다. 전화와 지갑, 카메라 등을 수시로 만지며 마사토를 눈썰매 타듯 내려오니 가관이다. 신발엔 흙이 잔뜩 들어가고 옴몸에 마사토가 들어가며 쓰라라고 개미인지 송충이인지 허리에 침을 놓아 엄청 쓰리고 아프며 기력은 쇠진했고 머리가 쿵쿵거린다. 체력이 좋은 후배는 능선 사면길을 개척하며 아래로 내려가며 신호한다. 1.5키로 내려와서 눈앞에 동네와 과수원이 보이는데도 길도없고 이리급사면이며  험하다. 나중에는 동네사람이 원망 스럽다. 이리가까운 뒤산에 출입도 안하고 길도 없단 말인가!  그렇지만 그말은 허공에 맴돌 뿐이다. 50미터거리를 두고 앞서가던 후배가 선배님! 여기 길있습니다라고 소리친다. 그 50미터 거리도 체력이 소진되어 멀리들린다.


 썰매타듯이 마사토와 낙엽으로 뒤덮인 급사면을 엉덩이를 대고 미끄러지면서 원시적으로 내려오니 내자신이 우습고 처량해서 깔깔갈 혼자 웃었다. 참으로 웃기는 짓 한다고! 한편 내몸에 있을지도 모를 나쁜 찌꺼기는 모두 배출된 같다. 눈도 맑아지고 배도 고파지고, 종아리는 탱탱하다. ㅎㅎㅎ 임산금지라는 현수막이 있으며 우측으로 산으로 오르는 재법 멋진길이 보인다. 저길로 내려왔어야 하는데  묘지를 보고 하산길을 착각해서 1시간을 지긋한 지옥살이를 했다. 마지막 고생끝에 발견한 50센티 되는 하산길을 100미터 내려오니 갑자기 과수원이다. 과수원 공터에 주저 앉아 문경택시를 불렀다. 유명한 양승달 택시를 불렀는데 이분은 정년퇴직하고 다른분이 오셨다. 2번이나 불렀지만 이분은 택시업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전화하면 받아서 다른 분을 보낸다. 이어 늦어지면 걱정하는 집사람에게 오후8시에 도착한다고 전화했다. 이래야 모두마음을 놓는다. 안그러면 온가족이 걱정이다. 관음리 회관근방 조선요 버스 승차장에서 기다리니 김영식 문경택시 기사님이 오셨다. 소정 요금에 5,000원을 더주는 느낌을 받았지만 기분 좋게  돈을 주며 피곤하니 부리기재 입구 주차한 묘지 까지 부탁하니 그 험한 길까지 태워주었다. 고맙다고 공손하게 인사하고 명함받고 다음기회 이용한다고 인사하고 헤어졌다. 참고로 010-4501-1834(김영식) 올려봅니다. 인성이 좋은 기사분같아요. 오늘 사진 올려봅니다.

붉은선은 오늘 탐방한 길, 파랑선은 택시나 자가용으로 움직인 길



풍경님의 카페에서 퍼온 사진

풍경님의 카페에서 퍼온 사진



풍경님의 카페에서 퍼온 사진- 저기 사람들 가는데 100미터 앞에 묘지와 2-3대 주차공간 있음. 중평 박마을 용흥분교터에서 500미터거리



구절양장 급사면을 오르니 이런 평평한곳에 잘 관리된 묘지가 있네요.-여기 오르기 엄청 힘든느데

                       식사후 휴대폰으로 뭘그리 검색하는지?

부리기재 높이 800미터 정도인데 오르느라 엄청힘들어 허탈된 모습

부리기재 이정표 뒤에섰던 나무 -이정표는 어디로가고 여기서 하늘재 12키로 대미산 1,5키로 표시였는데!

 어제산악회 지난 표시

우축 대미산 가는길

좌측 하늘재 방향

 부리기재서 하늘재가는도중 고목 참나무

 사진은 별로 위험구간 아니지만 밧줄도 약하고 급한 낭떠러지의 위험한 밧줄구간-겁이났지만 바위에 붙어 오른후 찍은 사진

 수새골 하산후 만난 과수원 물통인데 --여기서 오르면 등산길이 있지만 권하지는 않습니다.

 2시간 고생끝에 내려와서 찍은 정민호시비--하늘재 가는도중 조선요 기와잡이고 우측 관음2리 마을회관 전 100미터 시비가 광개토왕비같이 있음


문경시청에서 퇴직하고 하늘재 금선대를 짓고 노후를 보내는 부부-집이 너무멋집니다.-하산하다 고생했다고 우리가 넋두리를 했는데 고생했다며 위로하던 2분 감사--알고보니 고등학교 4년후배네요. 노후 멋진 별장에서 부부 만수무강하시길

남자주인이 사진 찍어니 부끄러운지!

 금선대 집

금선대 밑 멋진 버드나무--마을회관에서 300미터 거리




                     조선요 근방 관음2리 마을회관과 동네 숲에 정자와 의자등을 마련해 놓은 멋진 소나무공원


 여기는 하늘재가다가 보면 크다란 멋진 한옥으로 지으진 조선요 10미터 지나 오른쪽으로 길이 있음-관음리 마을회관-우틀하면 중점마을이고 중점요가 있음-버드나무나타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