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척 바다와 해변

백두대간

무령고개-영취산-백운산-중고개-중재

문장대 2017. 5. 18. 00:08

* 산행지 : 무령고개-영취산-백운산-중고개-중재

* 산행일 : 2017년 5월16일(화)

* 산행인 : 문장대 혼자

* 특기사항 : 총거리 10키로정도.  접근거리 0.5키로, 탈출거리 1.3키로. 백두대간 마루금

                  탐방거리 8.2키로. 백두대간 마루금 탐방거리 388.2㎞

- 산행기-

  2015년 가을 부터인가 백두대간을 탐방한 이래 체력부족과 경험 부족으로 아직 100%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여러가지지만 그 중 제일 힘든 것은 체력이다. 집념은 있는 편이지만 체력은 형편없다. 주변 사람들은 그 체력으로 어떻게 힘든 백두대간을 탐방하느냐고 염려한다. 그것도 혼자 다닌다고 걱정이다. 하지만 나는 내 체력대로 다닌다.

 

 겨울추위와 병마와 싸우느라 지난해 11월 이후 5월까지 이렇다 할 산행은 못했다. 거주지인 상주에서 백두대간이 점점 멀어지니 힘들어진다. 북쪽으로는 태백 삼수령까지 탐방했고 남쪽은 육십령지나 영취산까지 탐방했다. 중간에 출입금지와 위험지역을 빼고 388.2키로 정도이다. 그것도 나는 성취감에 고무되어 백두대간 등산기를 출판했다. 카페와 불로그에 올린 글과 사진을 토대로 편집하니 제법 그럴싸한 책이되어 친지, 친척, 자녀에게 나누어 주었다. 자사전과 명산기, 여행기 등 4권 출간되었다. 불로그와 카폐에 글을 올린게 큰 도움이 되었다.

 

 지난해 영취산까지 탐방해서 무령고개로 내려왔으니 오늘은 무령고개서 영취산-백운산-중재 방향으로 탐방을 시작했다. 상주서 새벽 4시에 출발하여 무령고개 주차장에 도착하니 7시 10분이다. 오늘이 화요일이라 아무도 없다. 벽계쉼터 간이식당도 휴업이다. 7시10분에 혼자 가파른 영취산을 오른다. 계단이라 좀 쉽게 가다가, 돌과 마사토가 있는 급한 오르막을  30분정도 오르니 영취산이다. 지난해 온곳이라 반갑다. 장안산과 저멀리 백운산이 보인다.

 

  누군가 백운산 길은 멋진 산죽길이라더니 그런대로 양탄자 길이다. 몇 군데 바위와 밧줄지대를 지나긴 한다. 함양군에서 촘촘히 이정표를 다시 세워서 참으로 감사의 마음으로  이정표 밑에서 쉬다가 간다. 양쪽 산아래를 보니 절경이다. 나무가 우거져서 나무가지 사이로 보아야 한다. 산림 1등국가이다. 세계에서 이렇게 나무를 멋지게 가꾼 나라가 몇나라 있을까 생각해본다. 해방 후 어릴 적에 우리나라는 전부 벌거숭이 민둥산이였는데 이젠 정말 녹지국이다. 엄청 왔는데도 저 멀리 높이 백운산이 위엄을 부린다. 설마 언제인가 도착하겠지! 혼자이니 내맘대로 체력대로 수십번 쉬면서 2시간 넘게 소요하여 백운산에 도착했다. 백운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식사도 했다.

 

  백운산 정상 이정표에 빼배재와 대방마을이 있어 좀 햇갈린다. 대방마을 쪽이 백두대간이다. 조금 내려오니 중재 표시가 또 있는데 하산길이  반대편에 있어 불안했다. 대방마을과 중재로 와야 한다. 나는 미리 공부를 하고 갔으니 다행인데 그렇지 않으면 빼빼재나 하산길로 내려 갈 경우도 생긴다. 그리고 간판 설명도 반대편에 세워야 하는데 간판 그림과 실제 방향이 반대이다. 등산 경험아 없는 간판 업자가 안내판을 생각없이 세웠다. 아마도 함양군에서 마련했으니 장수군에다 세우기 싫은 같다. 그렇다면 간판 내용이 잘못이다. 하지만 함양군수님에게 감사하다.

 

  백운산 이후부터는 급 내리막길이다. 밧줄도 있고 계단도 있다. 아무리 내려가도 중고개가 안보이고 어디선가 전기톱으로 나무 간벌하는 소리만 잉잉한다. 지겹도록 걸어 내려오니 이정표가 겨우 1.2키로 걸었다고 안내한다. 앞으로 1,2키로 걸어야 중고개다.  길은 양탄자 낙엽길인데 조그마한 산들이 있어 오르내림을 반복한다.  그런곳이 몇 군데 있으니 힘이 빠진다. 한참 오르내리니 중고개다. 산돼지가 영역 표시해 놓아 겁이 났다. 중고개 이후 1.6키로 거리지만 몇 개의 작은 봉우리를 오르내리니 지쳐서 너무 힘들다. 백두대간은 이렇게 좋은 산길도 힘들구나 생각한다.

 

중재(중치)에 도착하니 쉼터가 있고 오른쪽에는 장수 번암 장안산 지지계곡으로 향하고 왼쪽은 함양 중기마을이다. 백운산 팬션 안내판도 있다. 우측 지지계곡으로 내려왔다. 내차가 장수쪽에 있으니 그 쪽으로 내려와야 한다. 오솔 숲길을 이리저리 내려오니 30분이나 걸렸다. 어떤 분은 16분에 내려 왔다는데 나는 30분도 더 걸렸다. 지지계곡의 물이 철철 흐른다. 번암-장수로 연결되는 지방도로가 있어 지나가는 차에 손을 드니 이분은 이근방에서 농장을 경영하는 분이다. 무령고개까지 태워달라고 말하면서 여기 볼일 보는 분이시냐고 웃으며 인사하니 생각외로 기꺼이 무령고개까지 태워준다고 하신다. 고마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길 바라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후 장안산 지지계곡과 동화저수지, 죽림정사, 봉화산 철쭉단지 주차장, 복성이재, 성암 마을, 성리마을, 함양지곡 하맹보 효자3비, 개평마을, 김천 대덕 섬계서원(김문기 배향) 등을 구경하며 집에 도착하니 오후 6시이다.  귀가시  대곡저수지, 주논개생가지를 거쳐  화림계곡의 농월정-동호정-거연정-군자정 등을 다시 볼 계획을 잡았으나 다음 대간길 봉화산 - 복성이재를 탐방할 계획으로 아양 인월쪽으로 차를 돌려서 성리, 성암 마을을 답사하고 위의 사진이 있는 병곡 효자비군, 개평마을, 섬계서원 등 명승지를 구경했다. 이날 찍은 많은 사진 올립니다.

 

 

 

붉은선은 탐방길이고 파랑선은 차로 움직인 길

 

 

 

 

 쉼터 식당이 조용하다. 폐업?

 

 

 

 

 

 

 

 

 

 

 

 

 

 

 

 

 

 

 

 

 

 

 

 

 

 

 

 

 

산죽길이다.

 

의자도 누가 놔두고

 

 

 

 

 

 

 

 

 

 

 

 

 

 

 

대방마을로 가야 백두대간-빼빼재로 가면 조난당함

 

 

 

 

 

 

 

 

 

 

 

 

 

 

 

 

 

 

 

 

 

 

 

 

 

 

 

 

 

 

 

 

 

 

 

 

 

 

 

 

 

 

 

지지계곡가는길-위

 

중기마을 가는길-위사진

 

지지계곡

 

 

 

물이 철철 흐른다. 다리아래

 

 고라니가 한가하게 놀던데 사진은 안보이네요.

 

여기는 날머리인 지지계곡-바로옆에 장계와 번암,아영,인월로 가는 지방도가 있어 교통은 편리하나 택시를 이용해야함

 

 무령고개 근방 층층 나무

 

부부목

 

아래부터는 봉화산 근방 주요 명승지임

 

 

 

성리마을을 착각하여 성암 마을로 감

 

 

 

 

 

 

 

 

 

 

 

 

 

 

 

여기에 주차해서 봉화산으로 가야하네요.

 

 

 

앞으로 구경해야할 흥부마을

 

 

유명한 철쭉식당이 여기-박원순도 묵었다는 곳-복성이재에서 10분이며 봉화산 등산때 필수로 자는 곳

 

 

 

여기부터는 함양과 김천 명승지-선조,광해,고종시절

 

 

 

 하맹보 일가 효자비-함양 병곡

 

하원룡 효자비

 

 

 

하맹보 효자비

 

 

 

 하필명 효자비

 

함양 지곡면 개평마을 일두 정여창 고택

 

 

 

 

 

 

 

 

 

 

 

 

 

 

 

 

 

 

 

 남명 조식 문하의 일두선생은 안의현감의 미관 말직에 봉직했지만  조선유학의 거두이다. 많은 서원에 배향-이북 함경도에도 일두 배향 서원이 존재함

 

 

 

 

 

 

 

 

 

 

 

 

 

 

 

 

 

 

 

 

 

 여기는 김천 대덕면 조룡3리에 위치한 섬계서원입니다. 산행 마치고 함양들러 대덕으로 오는길에 여행함. 배향된 김문기 선생님은 사육신에 버금한 단종복위운동한 당시 공조판서임

 

저기 한자 섬자는 번쩍거릴 섬- 불꽃염 자임  섬뜩할때 저한자를 사용합니다. 剡(섬)-날카로울 섬

 

 

 

 

 

 

 

 

 

 

 

사진 보시느라 수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