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척 바다와 해변

노자의 도덕경

노자 도덕경 제34장-임성

문장대 2025. 10. 29. 20:01

노자 도덕경 제34장 스스로 크다 하지 않기에 위대하다

 

大道汎兮,其可左右。萬物恃之而生而不辭,功成不名有。衣養萬物而不為主,常無欲,可名於小;萬物歸焉,而不為主,可名為大。以其終不自為大,故能成其大。

大道汎兮,其可左右。(대도범혜, 기가좌우)

萬物恃之而生而不辭,(만물시지이생이불사)

功成不名有。(공성불명유)

衣養萬物而不為主,(의양만물이불위주)

常無欲,可名於小;(상무욕, 가명어소)

萬物歸焉,而不為主,(만물귀언, 이불위주)

可名為大。(가명위대)

以其終不自為大,故能成其大。(이기종불자위대, 고능성기대)

한자의 훈음

大 대 (클)

道 도 (길)

汎 범 (넓을)

兮 혜 (어조사)

其 기 (그)

可 가 (가능할)

左 좌 (왼)

右 우 (오른)

萬 만 (만)

物 물 (것)

恃 시 (의지할)

之 지 (의)

而 이 (그리고)

生 생 (낳을)

不 불 (아니)

辭 사 (사양할)

功 공 (공)

成 성 (이룰)

名 명 (이름)

有 유 (있을)

衣 의 (옷)

養 양 (기룰)

為 위 (할)

主 주 (주인)

常 상 (항상)

無 무 (없을)

欲 욕 (바랄)

於 어 (어조사)

小 소 (작을)

歸 귀 (돌아갈)

焉 언 (어찌)

以 이 (이로)

終 종 (마칠)

自 자 (스스로)

故 고 (옛)

能 능 (능할)

번역

큰 도는 넉넉하여 한 곳에 못 박혀 있지 않아 좌우로 없는 곳 없이 자유자재 해 준다. 만물은 도에 의해 생겨나지만 한 마디 자랑도 하지 않고 만물을 이루어 낸 공이 있지만 그 공을 내 것으로 하지 않으며 만물을 길러 내면서 그 주인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도록 해 준다. 항상 욕심이 없고 아무 것도 갖지 않으므로 작다고도 볼 수도 있으나 세상 만물이 그 품에 돌아와 안기어도 주인이라는 생각을 갖지 않으므로 크다고도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도는 자신을 스스로 크다고 생각하는 일이 없기에 그 큰 것이 참으로 큰 것이 될 것이다.

우화

제목 : 강가의 물방울 이야기

옛날 어느 마을에 큰 강이 있었습니다.

그 강물은 마을 사람들의 생명을 지켜주는 원천이었습니다. 밭을 적셔 곡식을 자라게 하고, 아이들의 갈증을 해소하며, 어부들에게는 물고기를 길러주었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강은 결코 스스로를 내세우지 않았습니다.

“이 풍요는 내 덕분이다!”라며 소리친 적도 없고, “너희는 내 물을 쓰니 내게 세금을 내라!”라며 다투지도 않았습니다.

강은 그저 묵묵히 흘러갔습니다.

어느 날, 마을에 한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늘 자신의 공로를 인정받고 싶어 했습니다. “내가 밭을 일궜기에 곡식이 자라는 거야. 내가 열심히 했기에 마을이 풍족해진 거지.” 그는 늘 자랑하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곧 그의 곁을 떠나갔습니다. 자랑은 듣는 이의 마음을 무겁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젊은이는 강가에 앉아 자신을 비추는 물을 바라보다가 혼잣말을 했습니다.

“강이여, 넌 매일 우리에게 이렇게 많은 걸 주는데도 어째서 네 공을 말하지 않느냐?”

강은 잔잔히 흐르며 대답했습니다.

“나는 그저 흐를 뿐이다. 곡식을 자라게 하는 것은 햇살이기도 하고, 너의 땀이기도 하며, 바람과 흙의 도움도 있지 않느냐. 내가 어찌 홀로 그 공을 주장할 수 있겠느냐?”

젊은이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는 처음으로 자신이 내세웠던 ‘공로’가 사실은 혼자 이룬 것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젊은이는 마을의 어른이 되었습니다. 그는 사람들 앞에서 더 이상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남몰래 도와주고, 늘 자신을 작은 사람처럼 여겼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사람들은 점점 그를 존경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스스로 크다고 말하지 않았지만, 모두의 마음속에서 누구보다 큰 존재가 되어 있었습니다.

해설

노자 도덕경 제34장 스스로 크다 하지 않기에 위대하다

1. 넘실거리는 큰 강처럼 도(道)의 모습

노자는 34장에서 도(道)를 '넘실거리는 큰물(氾)'에 비유하며 시작합니다. 물은 정해진 길이 없습니다. 막히면 돌아가고, 낮은 곳이면 채우며,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가리지 않고 흘러갑니다. 도의 힘은 바로 이와 같이 경계도, 차별도, 한계도 없는 유연함과 포용력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 위대한 도가 만물을 대하는 세 가지 태도를 통해, 우리가 따라야 할 가장 이상적인 리더십과 삶의 방식을 보여줍니다.

첫째, 거절하지 않습니다 (不辭).

마치 태양이 선인과 악인을 가리지 않고 빛을 비추듯, 도는 어떤 존재든 살아가기 위해 의지해올 때 결코 마다하지 않습니다.

둘째, 공을 주장하지 않습니다 (不名有).

만물을 다 이루어내고도, "이것은 내 작품이야", "이것은 내 공이야"라고 이름표를 붙이지 않습니다.

셋째, 주인 노릇 하지 않습니다 (不爲主).

만물을 입히고 먹여 살리면서도, 결코 지배하거나 군림하려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돕거나 이끌 때, 얼마나 많은 조건을 달고, 나의 공을 인정받고 싶어하며, 상대방에게 나의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마음을 품고 있습니까? 노자는 대가나 인정, 통제권을 바라지 않는 무위(無爲)의 태도야말로 도의 본질이라고 말합니다.

2. 가장 작은 것이 가장 큰 것이다 크기의 역설

 

이어서 노자는 놀라운 역설을 제시합니다.

常無欲, 可名於小. 萬物歸焉而不爲主, 可名於大.

(늘 욕심이 없으니, '작다(小)'고 할 수도 있다. 만물이 그에게 돌아오지만 주인 노릇 하지 않으니, '크다(大)'고 할 수도 있다.)

도는 늘 욕심이 없으니('常無欲'), 세상의 관점에서 보면 아무런 야망도 없는 '작은(小)' 존재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 만물이 결국 그에게로 돌아오는데도('萬物歸焉') 주인 행세를 않으니, 이것이야말로 진정 '큰(大)' 것입니다.

가장 '작은' 태도 속에 가장 '큰' 힘이 담겨 있다는 이 역설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어떤 모임이나 조직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끊임없이 무언가를 얻으려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사람들은 처음엔 그를 따르는 척하지만, 이내 경계하고 마음속으로 멀어집니다. 그의 욕심이 그를 '작은' 사람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반면,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묵묵히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주고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그는 자신을 내세우지 않아 '작아'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그를 신뢰하고 중심으로 여기며 자연스럽게 그에게로 모여듭니다. 그의 '욕심 없음'이 그를 '큰' 사람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진정한 영향력이란, 내가 무언가를 쟁취해서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비우고 욕심을 내려놓을 때 저절로 나에게 흘러들어오는 것입니다.

3. 위대함의 비밀 스스로 크다 여기지 않는다

마침내 노자는 이 모든 통찰을 하나의 문장으로 꿰뚫으며, 위대함에 이르는 비밀의 레시피를 공개합니다.

以其終不自爲大, 故能成其大.

(끝까지 스스로 위대하다 여기지 않으니, 이로써 그 위대함을 이룰 수 있다.)

'위대해져야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나는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이미 위대함에서 멀어집니다. 그 마음 자체가 나를 남들과 분리시키고, 나를 주인으로 만들며, 나의 공을 주장하게 만드는 욕심의 씨앗이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위대함은 내가 성취하는 목표가 아니라, 내가 나 자신을 잊고 세상 만물을 위해 묵묵히 봉사할 때, 세상이 나에게 부여하는 이름 없는 향기와도 같습니다.

노자 원문 출처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道德經》 [戰國 (公元前475年 公元前221年)] 又名:《老子》] https//ctext.org/daodejing/z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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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해설과 이미지 : 구글 제미나이 https//gemini.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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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노자 도덕경 제34장 스스로 크다 하지 않기에 위대하다|작성자 논어스토리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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