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지 : 두리봉-429봉(상주시 이안면 문창1리 )
* 등산인 : 문장대 혼자
* 등산일 : 2018년 3월 12일 (월)
* 참고사항 : 듬대산-두리봉은 상주시민들도 잘 알지 못한 야산이지만 등산로가 좋아 유명한 등산인들이 이곳을 산행하고 등산기를 쓴다. 아름다운 강산 정병훈 선생님도 다녀가시고, 도요새님도 며칠전 답사하여 멋지게 작성된 산행기를 참고하여 미답지를 2번째 탐방한 곳이다. 신경수선생님, 서래야님 등 여러분들이 답사하여 그분들의 산행기도 참고하였다. 주로 대가산-듬대산-두리봉을 합하여 다니는 곳인데 나는 두번이나 답사해도 미답지가 생겼다. 추후 탐방하고자 합니다.
올겨울에는 너무추워서 등산을 자주 못하고 집에 움추리고 있는 날이 많아 해마다 되풀이되는 해수병에 이환되어 고생이 많았고 또한 체력이 많이 떨어져 300-400미터의 작은 산들도 쩔쩔매는 등산을 가끔해야만 했다. 하지만 등산을 하면 몇가지의 이점이 있다. 체력증강, 면역강화, 여가선용, 등산후기 글 쓰기, 사진 찍기, 산행후기를 복사하여 책만들기 등 내인생의 이점이 되는 효과가 있다. 고요한 산능선에서 아래 동네를 바라보며 조망을 즐기면서 정서순화를 시키니 삶의 이점이 많아서 멋지다. 친구들이나 선후배, 가족들과 다니면 화합과 친목이 잘이루어진다. 등산은 가장 경제적인 여가 선용이다. 나는 주로 혼자 다녀서 인간관계 증진은 덜하지만 인터넷을 통하여 수많은 등산인과 나와 관계되는 여러분들과는 마음적 교류가 향상되어 좋다.
몇년전 등산의 이점을 카페와 불로그에 소개해서 더 이상 좋은 점을 생략한다. 오늘도 모방송국의 인간극장-아침마당-뉴스를 모두보고 상주 자택을 오전 10시에 출발했다. 2일전 양범3리에서 듬대산을 왕복하여 두리봉-문창1리 독미안(동미안 이라고도함)까지 가지 못했다. 유명한 등산가들의 여러 산행기를 보면 대가산 거쳐서 듬대산-두리봉-양범리나 문창리로 등산한다. 나는 도요새님의 산행기를 참고하여 오늘은 역으로 문창1리 독미안(동미안) 버스종점에서 주차하여 출발했다. 주차장 옆에는 담배건조장이 있고 멋진 별장 2개가 보여 별장방향으로 직진 한다. 두리봉은 전국에 수십곳 있다. 상주시에도 화북 갈령 옆 두리봉, 사벌 서낭당고개 우측에 두리봉, 그리고 이안면 두리봉 3군데나 되니 두리봉은 낯설지 않는 봉우리다. 3군데의 두리봉을 마음속에 그리면서 독미안 동네를 출발했다.
독미안 동네 별장 2집 지나 멋진 무덤이 있어 오를려고 하니 입산금지다. 이유는 마을에서 산약초를 재배한다고 하며 입산금지 경고문 간판이 나를 멈추게 한다. 마침 과수원에서 일하시는 동네분이 계셔서 정중하게 인사하고 두리봉을 간다고 하니 이외로 걱정을 해주시며 등산로를 안내해준다. 이분은 이곳에 40년전에 객지로 가서 살다가 살다가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남은여생에 건강을 위해 별장을 짓고 부모님 모시고 산다는 60대 초반 남자다. 별장이 2집인데 현대식 억대 별장으로 멋지다. 주민에게 등산해야 하는 이유를 말하며 내소개를 하니 옆에 사는 여자분도 나와서 도리어 걱정을 해주신다. 이분들은 내가 산으로 오른 후 약간 걱정을 했다고 하산시 다시 만나서 정중하게 인사하며 말씀했다. 원점회귀해서 등산을 끝내고 이 두분들을 다시 만났다. 두분의 따뜻한 정에 감사합니다.
출발한 동네 별장에서 얼마 안되어 멋진 묘지가 1-3기 나타난다. 묘앞에서 이분들과 즐거운 애기를 하고 묘지뒤로 오르니 급경사다. 낙엽길이 푹푹 빠지고 까시가 많은 등로인데 마을분들이 가끔 오르기도 하고 나처럼 가끔 등산하는 사람이 있어 족적이 희미한 길이 이어진다. 얼마 안올랐는데도 숨이차고 힘들다. 이상태로 300미터도 안되는 두리봉을 못오를 같아 하산하고 싶다. 하지만 또다시 백두대간 1,000미터 높이 힘든곳을 다니던 생각을 하니 자신은 생긴다. 몸은 힘들어도 정신력은 강해진다. 능선에 오르니 길이 너무좋지만 막상 두리봉은 어딘지 몰라 한번더 높은 봉우리를 오르는 서쪽으로 가야하는데 우측인 동쪽으로 내려가는 알바를 했다. 작은 봉우리들을 왕복 1키로 오르내리니 체력이 엄청 소진했다. 다시 삼거리 능선으로 돌아와서 주변 높은 봉우리를 보니 그곳이 두리봉 같다. 여태 엉뚱한 곳을 다닌 셈이다. 조금 오르니 밧줄이 보이고 밧줄끝에 다다르니 또 능선이다. 직감적으로 우측으로 50미터 가니 여러 표지기와 서래야님의 두리봉 비닐 코팅 안내판이 보인다. 여기서 쉬고 429봉으로 올라 듬대산으로 빙돌아 가느냐 하산하느냐 생각하다가 용기내어 429봉으로 향했다.
두리봉 보다 130미터 높은 일명 구미봉(429봉)이라 힘든곳이 많았다. 알바로 가뜩이나 약한힘을 소비하여 여러번 쉬면서 퍽고생이 많았다. 다른 누구하고 같이오면 짜증이 날 정도의 나의 등산이다. 까마귀가 까르르하며 비웃는다. 하지만 어쩌랴! 내체력대로 등산해야지!!!! 빙돌아 듬대산 갈려고 하니 식수를 분실했다. 등산복에 이것저것 넣어서 어느곳에서 쉬다가 분실했다. 1년전 화북 두리봉 오르다가 물을 분실해서 하산한적이 생각난다. " 재수 없네!" 자탄하며 329봉(구미봉?)까지 오르기만 계획했다. 329봉에서 듬대산 가는 길이 다소 희미하다고 하는도요새님의 등산기를 보아 물없는 등산은 위험했다. 또 아쉬운 미답구간이 생긴다. 또 하나의 등산경험이 축적된다. 물없는 등산은 나에게는 절대 위험하다. 속칭 구미봉에서 코스를 바꾸어 원점회귀하는데 다리가 풀려 자주 쉬었다. 귀로시 분실한 물병을 찿아 갈증을 해소했다. 사막 오아시스물도 이만큼 맛있으랴! 귀로시 두리봉 가기 전 340미터 정도의 산이 힘들었지만 3-4번 쉬고 그 봉우리를 넘어니 두리봉 가는 3거리와 밧줄이 보여 정신없이 내려왔다. 별장에 도착하니 여자분이 90도 인사를 하며 잘 다녀 오셨냐고 인사한다. 나를 보고 은근히 걱정했다고 하는데 감사했다. 착한 여자분은 얼굴색이 검어서 혹시 병요양하는분 같았다. 이어 아침에 만난 남자분과 반갑게 인사하고 차를 회수하고, 이름이 특이한 독미안 마을을 둘러보았다.
목이 말라 동네를 한바퀴 왕복하여 물을 섭취할려고 했지만 참고 있다가, 귀로도중 이번에 안용2리로 향했다. 작약산, 수정봉, 성산 등을 오르는 들머리를 알려고 한참 북서쪽으로 가다보니 안용저수지가 보이고 상운사 절도 보인다. 좌회전하여 안용2리 마을회관에 도착하여 회관앞 수도시설에서 염치불구하고 물을 섭취했다. 물이 세차게 나오고 맛이 그만이다. 좌측의 두리봉을 올려다보고 안용2리에서구미고개로 향하다가 길옆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에게 앞으로 가는 도로사정을 문의하니, 지금 작약산 가면 안된다고 말하신다. 그리고 내 승용차로는 구미리로 넘어가는 구미고개도 못간다고 말한다. 나는 오늘 가지않고 나중에 갈려고 답사한다고 말하고 인사했다. 이곳의 주민들은 정말 친절하여 동족애를 느낀 하루다. 가는곳마다 이 깊은 산중에 별장 신축터를 만들고 있고, 별장을 신축하며, 오가는 도로포장도 너무멋지다. 군데 군데 산비탈에 있는곳까지 세맨트길이 모두 연결되어 상주시장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귀농귀촌이 전국 제1이라는 이유가 여기서 알 수있다. 문창1리 녹동마을에는 은퇴자들의 문화주택이 멋지게 조성되어 멋진 별장이 모인 부촌같다. 우리나라는 정말 1등국가다. 황금소마을같은 마을 이정표, 정자, 마을회관 등은 타국에서 보기드문 농어촌, 산촌 시설이다. 수도시설도 멋지고, 실내화장실, 거실이 갖쳐진 농촌 문화주택은 60-70년대 힘들게 살았던 시절에 비교하면 상전벽해의 현장이다. 대한민국 만세!!!
붉은선은 오늘 답사한 등로
점선으로 가서 원점회귀 하려고 했으나, 체력손실과 물부족으로 두리봉, 429봉(구미봉?)왕복 탐방.
문창1리 버스종점 위 묘지근방 밭에서 두별장 남녀와 10분간 대화하다가 묘지 뒤 급경사로 오름
정병훈 선생님이 여기도 다녀가셨네요. 그제는 리본을 못보아 여기 미탐방 구역인줄 알았는데 죄송하고 반갑습니다.
신경수 선생님과 도요새님의 표지기가 반갑습니다. 며칠전 다녀가셨는지 리본이 새롭습니다.
여기는 문창리 독미안 출발지-우측 별장쪽-무덤 보임
이곳은 오늘 등산 끝나고 나중에 작약산-수정봉-성산 답사를 위해 등산마치고 답사한 사진
작약산 입구 표시인데 마치 동네가 작약산으로 오해할 같음-작약산에 설치하려다 못하고 동네에 방치한 돌비석임-안용2리 마지막 동네 끝에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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