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척 바다와 해변

백두대간

삼도봉 등산기-2015년 7월 15일 오후 04:29

문장대 2015. 7. 15. 16:30

 

 

 

 

 

 


삼도봉(1178미터) 등산








삼도봉화합의탑 앞- 2015년 5월 4일 (월)13시



80년대 신문에서 삼도봉이 건립되었고,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3도민이 한테 모여 화합의 모임을 가졌다는 신문을 보고 무척 이 삼도봉 등정을 맘속으로 기원했다. 하지만 빡빡한 하루하루 일정과 뚱뚱한 몸을 가지고는 당시 내가 상주천봉산 자산도 버거운데 어찌 저런 높은 산을 갈 수 있나 엄두도 못내는 형편이였다. 하나 2015년 5월4일 그 작은 소망을 이루었다. 볼품없는 저 모습으로 아름다운 삼도봉을 정복했다는 게 여간 기쁜 일이 아니다.

삼도봉은 경상북도 김천시 부항면 두산리,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대불 리가 만나는 꼭지점이다. 오래전 삼국시대 신라 백제 고구려 3국이 경계이며 각축장이기도하다. 그러니 아주 명소중의 명소다. 근방에 민주지산, 각호산 석기봉도 유명하다. 모두 1000미터의고지이니 등산객들이 붐빈다. 벼르고 벼르던 삼도봉등산을 위해 별준비 없이 물 2병과 비스켓2개, 건빵 1봉지 소지하고 상주집을 출발했다. 요새는 김천 상주가 자동차전용도로가 생긴 이후 20분정도면 족하다.

김천 혁신도시가 생기고 동김천 아이시가 생기는 바람에 거창쪽에있는 김천시 지례면 구성면 부항면 가기가 아주 편리하다. 부항면에는 부항다목적 댐이 있어 캠핑장이 주말이면 성황이고 둘레길 순환길이 있어 관광지로는 그만이다. 대구 김천 구미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산내들 공원이 대인기다. 부항터널을지나 부항면 도착하여 해인리를 주민에게 물으니 부항초등을 지나면 월곡리이고 다음이 해인리란다. 가다보니 농산물 도둑이 있어 주의하라는 현수막이 있고 한참 좁은 세맨트길을 가다보니 해인산장이 보인다. 염치불구하고 해인산장 넓은터에 주차하고, 두루 펴 삼도봉 입구를 가니 산불 감시원이 지킨다. 아차 지금은 입산금지라 못올라 가나 싶어 용기를 내어 등산하자고하니 장부에 적고 가란다. 다행이라 생각하고 주소와 휴대폰을 기재하고 한참오르니 시맨트 포장이 이어진다. 그날따라 바람이 심하게불고 하루전 비가 온터이라 계곡이 쾅쾅울리며 물보라치며 흐른다. 정말 장관이다. 1키로가니 해인사지 숲솔길 700미터가 소개된다. 우측으로 한참 가니 일제시대 금광이 뻥 뚫혀있다. 저기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금맥을 찾기에 얼마나 고생했나 싶다. 조금 가니 주차장이다. 삼도봉 입구에서 2키로쯤된다. 여기까지 차가 올라올수 있다는 것을 생각했지만 입구에서 쇠사슬로 차단하였고, 등산하는사람이 차를 이쯤 가지고 여기까지 온다는 것은 무의미하다. 산삼약수터에서 물을 먹고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을 오른다. 무늬목 나무로 계단을 했으나 망가져서 길이 다소 험란하다. 헉헉 숨을 쉬며 500미터오르니 능선이다. 오른쪽 400미터에 삼도봉이란다. 이정표따라 올라가니 거센 바람 앞에 삼도봉(1178미터) 화합의 탑이다. 마침 그때 무주에서 올라온 50대 남자가 있길래 휴대폰 사진 부탁하니 기꺼이 찍어주었다. 저만치 멀리 석기봉이 보인다. 해발 1242미터이다. 두루 구경하고 내러오다니 능선에서 무주설천에서 왔다는 30대 남자가 식사중이다. 반갑다고 인사하고 한참 낭떠러지 같이 가파른 내리막길 오는데 어디서 사람소리가 나기에 겁이나서 산돼지인가 싶어 호르라기를 부르대니 바람소리만 쉬쉬한다. 무서운 생각이 든다. 이때는 돌아가신 할머니 아버지 생각이난다. 한참내려우니 3부자가 내려온다. 아까 소리나던 것이 3부자 이구나 생각이던다. 반가워 서로 인사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하산하니 오후3시다. 보통사람 등산은 2시간인데 난 4-5시간이다. 다리도아프고 관절도 아프다. 70세되기전에 소백산, 태백산, 월출산, 무등산 등 등산해야하는데 무릅관절이 걱정이다. 해인산장에서 차를 타고 기쁜마음으로 상주도착하니 오후4시3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