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척 바다와 해변

기양지맥

상리고개-세심봉-백운산) 보충탐방

문장대 2018. 7. 17. 21:14

 

* 등산지 : 상리고개-세심봉-백운산) 보충탐방

* 등산인 : 문장대 혼자

* 등산일 : 2018년 7월 16일 (월)

 

-등산기-

  아침부터 폭염이 시작된다. 머리도 아프고 나른하고 도무지 움직이기도 싫다. 당뇨도 심하고 눈도 침침하여 병원에 가고 싶다. 해마다 이럴때 병원에 입원하여 이리저리 돈쓰고 고생한적이 많아 이럴바에야 이열치열이라고 산속에가서 시원한 골바람을 맞이하고 능선에서 잠도자고 있다보면 맑은공기에 체력도 도리어 좋아진다. 그러나 몸상태는 말이아니다. 나른하고 머리가 아프며 움직이기 조차 싫다. 에어콘 바람과 선풍기도 더욱 싫어 등산을 하기위해 배낭에 음료수와 먹을것을 챙겨 자택을 출발했다.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가 한달전 산태백재에서 백운산거쳐 상리고개로 간적이 있었는데 그날 체력이 떨어져 백운산 가다가 뒤돌아와 산태백재에서 안곡리로 내려온관계로 백운산 상리고개까지 미답지가 되었다. 체력이 허락한다면 백운산(631봉)은 물론 또 다른 백운산(618봉)까지 탐방하고 송북리 감문면으로 내려갈 예정으로 산행을  상리고개에서 출발했다.

 

  상리고개에는 주차 할 마땅한 곳이 없어 이리저리 살펴보니 고개 옆 옥산 방향에 시맨트길이 밭으로 이어지는 곳이 있다. 내려서  다시 살펴보니 경작하지 않는 밭이 넓어  그곳으로 차로 올라 주차했다. 상당히 넓은 터이고 땅이 굳고 잡풀이 많아 차가 조금도 빠지지 않는멋진 주차장이다. 물론 길 옆에 주차해도 되지만 지나가는 차에 불편을 덜기 위해서 밭에 올라 주차했다. 그리고 장비를 갖추고 들머리를 살펴보니 밭 입구에 도로 바로 옆 시멘트 옹벽사이  밭으로 오르는 샛길이 있어 차로 올라 주차했다.  옹벽 끝나는 오르막 지점에 리본이 있어 들머리를 쉽게 찾았다.  처음부터 흙이 무너지는 급경사를 오르니 똑바로 오르는 길이 없고 잡풀이 꽉우거져 더 이상 치고 오르기가 힘들다.  너무힘들어 등산을 포기하려다가  밭 옆 풀밭으로  누군가 다닌 길이 있어 잡풀을 헤치고 힘들게 가다보니 처음부터 땀이 흐르고 고역이다. 너무잡풀이 우거져서 밑을 보니 나무터널이 있어 철조망 통과 하듯이 통과하니 웃음도 나오고 가관이다. 100미터 온같은데 도로쪽을 보니 밭 끝에 도달했다. 잘 살펴보니 이런 고생하지말고 주차한 밭 입구 시작점에서  중간 묘지를 지나 밭 끝에서 바로 올랐다면 쉬운데 그걸 몰랐으니 엄청 고생했다. 선답자들의 시작 리본은 맞지만 그분들도 처음이니 이지형을 몰랐을 같다. 나중에 하산할때 이곳으로 쉽게 내려왔다.

 

  20분간 고생할 때는 포기하고 다른곳으로 갈까 생각도 했지만 미답지이니 힘을내어 희미한 등산로를 치고올랐다. 하산 할때를 대비해 나뭇 가지를 꺽어 표시를 해두었더니 큰 효과를 보았다. 10분간 치고 오르니 능선이 나타나고 능선을 따라 쉬어가며 오른다. 출발지서 300미터의 거리를 10분정도 면 오르는데 거의 30분을 고생했다. 벌써 땀이나고 지치기 시작한다. 능선이지만 등산인들 이외는 안다니는 길이라 등산로가 희미하다. 하산시 대비하여 나무가지를 꺽어  등로 던져서  하산대비로 계속 표시하였다. 비교적 급경사라 땀이 줄줄 흐르고 숨이 차다. 한참 오르니 문무리에서 오르는 듯한 멋진 능선길이 합쳐진다. 나중 하산시 그쪽으로 내려 갈까보아 물병을 길옆에 두고 이어지는 좌측 오름 능선을 따라 올랐다. 한참 오르니 이능선도 낙엽이 쌓여 또 희미해진다. 421봉을 오르니 이제부터는 내리막길이다. 이런 길은 정말 힘든길이고 속상하다. 아직도 높은봉이 2개정도 되는데 계속 안 올라가고  힘둘게 내려가서 또오르는 산들이니 미운산이다.

 

  왼쪽에는 482봉이 보이는데 그쪽으로는 안가고 나중에 본 세심봉578봉으로 내려 가다가 다시오르는 등로이다. 가끔 리본이 보여 안심은 되지만 했갈리는 곳도 있어 나무가지를 계속 꺽어 표시했다. 만약에 이 나무가지 표지가 없었다면 하산시 엉뚱한 곳으로 갔다. 한참 내려가니 이제부터는 578봉을 향하여 계속 급오르막이다. 종종 시원한 바람이 부는 안부도 있었지만 힘든 오르막의 숨막히는 등로다. 오늘 백운산 거쳐, 다른 백운산으로해서  김천시 감문면 송북1리로 갈 계획이었지만 힘들 같다.  또 다른 백운산(618봉)에서 송북리 회관까지는 감문면에서 멋지게 등산로를 개발해 놓았고  이정표, 전망대, 신불 초소, 테크계단 등이 설치되었다. 감문면에서는 해마다 이 작은 백운산에서 해맞이 행사도 한다. 그러나 나의 체력은 들머리부터 잘못되어 고갈되어 578봉(세심봉)을 오르기 100미터 전에는 극도로 피곤했다.

 

  제발 저봉우리가 백운산이라고 기도해서 올랐지만 막상 오르니 동쪽으로 높은 두 백운산이 까막득히 높이있고 백두산 처럼 높이 보인다. 이를 악물고 걸어가니 이젠 급내리막길이다. 한참 내려 가니 두 백운산은  점점 높아진다. 체력이 고갈되어 잠시 쉬며 생각을 해보니 무리다. 체력도고갈되어 있고 머리도 아프다.  백운산 방향으로 한참 내려가다가 원점회귀를 결정했다. 이 무더위에 더 간다면 병이 날까봐 포기하고 다시 내려간 길을 반대로 오르는데 그것도 이젠 힘들다. 나중 지도에 보니 염오말랭이재 근방이다. 다시 세심봉에 와서 땅바닥에 떨어진 산높이 코팅지를 나무에 묶고 사진찍고 오던길로 하산한다. 마침 나무가지 표시를 해두어 오던길을 내려왔는데 그래도 알바를 몇 번 할번했다. 한참 좋은길로 내려 가다가 이상해서 다시 복귀하여 물병 놔둔것을 보고 원점 가는길을 발견했다. 그냥 내려갔으면 원상리에 주차한 상리고개로 안가고 문무리로 내려 갈번 했다. 알바 전공인 내가 또 한숨을 내리쉬었다. 이후는 희미한 등로애 표시한 나뭇가지를 보고 나뭇가지와 까시를 헤치며 원점귀가했다. 아직도 태양은 작열하는 오후4시경이다. 왕복 6키로정도의 거리를 6시간 소요하며 12,000보를 걸었다. 집에 도착하여 거울을 보니 완전 패잔병 얼굴이다. 그러나 목욕탕에서 샤워하고 맛잇는 과일을 먹으며 오늘 지나온 길을 생각해보면 너무나 행복하다.

 

 

 

원상리-이화리-문무리 경계의 상리고개 지도

 

 

붉은선은 오늘 왕복한 등로.  점선은 산태백재-안곡리방향과 작은 백운산 방향은  감문국이있었던  역사적인 감문면 송북1리 이고, 왕릉도 있고 이정표, 게단, 전망대 초소 등 등산로가 잘 정비된 곳임. 감문면에서 해맞이 행사를 하는 멋진 등산지임.  김천시 감문면 송북1리 마을회관에 주치하고 이정표 대로 가면  또 다른백운산까지 좋은등산로가 이어짐. 백운산이 2군데임.

 

  송북리서 백운산 2군데거쳐 돌아 빙도는 순환등산로도 있다고함. 송북1리-백운산1,2-이터재도로-미모산-우태1,2산 -오성동네로 하산하는 코스라고합니다.

 

 

 

 여기는 상리고개임= 김천시 감문면 문무리 방향이고 -조금 내려가면 안다미골프장 있음

 

상리고개 옥산 공성방향-이화리방향-북쪽방향

 

 

 

 

 

 

 

밭으로 오르는 시맨트길이 공성방향 우측에 있는데 오르면 넓은 밭이라 주차하기 좋음- 바로 밭 시작이 들머리지만 잡초로 오르기가 힘드니 밭 끝까지 가면 우측으로 오르는 흙길이 있음-중간에 묘지가 있네요. 좌측엔  비닐 온실이 존재.

 

 

 

 

 

들머리앞에 주차함-저쪽 밭끝에 묘지지나 걸어가면 쉬운 등산로가 나타남-입구는 무척 험해서 고생

 

 

 

여기 들머리 표지기. 도로옆 시멘트 옹벽길 사이로 오르면 들머리가 있는데 좀거북함- 좀 더 밭을 가로질러 끝까지 가면 쉬운 등산로 나오지만 그곳도 좀 힘들기는 합디다. 좌우간 치고오르면 능선이나타남

 

 

 

능선에 올라 가며 나뭇가지로 표시-효과를 봄

 

 

 

등산오르는 도중 멋진 모양 참나무와 소나무들이 보임

 

나무에서 떨어진 세심산 코팅 표지를 다시 묶고 촬영- 바람이 심하게 불면 엉성하여 또 떨어질 같음

 

 

 

 

 

 

 

 

 

 

여러 선답자님들의 표지기로 안도해가며 진행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백두사랑산악회님들, 대전홀산아님, 제이3님, 김천시경계 님 등 여러분의 표지기를 많이보았습니다.

 

두 백운산 거쳐 송북리로 내려가려고 했으나 초반 체력소진으로 원점귀가하여 아쉽습니다.

며칠후 감문면 송북1리 마을회관에서 백운산 1,2를 답사할 계획입니다. 그때 봅시다. 똑 같은 백운산 이름이 바로옆에 있으면서 공식적으로 2군데 있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우리나라에 백운산이 많은데 여기는 불과 1키로 정도사이에 같은산이름이 공식적으로 있네요.

 

 이곳은  가야시대 감문국이 존재 했다고 합니다. 왕릉도 있고해서 김천시와 감문면에서 중히 여기는 등산지라고 합니다.  등산로정비하신 김천시장님 감사. 아울러  감문 면장님과 주민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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