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편재. 서편재 지난 8월31일 다녀온 국악의성지 근방 송흥록 생가에서 동편제 설명을보고 검색하여 올렸습니다.
-동편제와 서편제-
영화서편제는 이청준의 소설 선학동 나그네가 원작인 이 영화는 남도의 아름다운 자연, 한을 맺고 푸는 사람들의 삶, 우리 소리의 느낌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영상을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판소리의 뛰어난 예술성을 알리는데도 성공했다. 이 영화는 11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당시로서는 최다 관객을 불러 모았다. 주연을 맡은 오정해는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다. 여태가지 동편제-서편제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았지만 영화는 우리국민들이 판소리의 역사와 구분을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일반인들이 판소리의 유파를 크게 동편제와 서편제로 구분한다는 사실을 안 것도 이 영화 때문이다. 그러면 동편제와 서편제는 어떻게 다른가. 동편제는 지역적으로 볼 때 전라도 동쪽 산간인 남원과 구례 등에서 전승된 소리다. 서편제는 보성ㆍ진도 등을 중심으로 전승된 소리다. 그래서 동편제를 '산소리', 서편제를 '마당소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섬진강은 동편제와 서편제를 지역적으로 가르는 경계다.
음악적 요소에서도 동편제와 서편제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동편제는 웅장한 느낌의 우조가 주조를 이루고 서편제는 서글픈 느낌의 계면조가 주조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동편제가 담백 웅장하다면 서편제는 화려하고 기교를 부리는 것이 특징이다. 동편제는 양반 식자들이 선호했고 서편제는 서민 취향이다. 동편제 창법에 잘 어울리는 것은 적벽가이고 서편제 창법에 맞는 것으로는 심청가를 꼽을 수 있다.
동편제의 비조는 남원 운봉 출신 송흥록이다. 그의 소리는 동생 송광록과 그의 아들 송우룡, 손자 송만갑 등으로 이어지면서 꽃을 피웠다. 구례에서 활동한 송만갑(1865 ~1939)은 동편제를 완성시킨 명창이다. 조선후기 명창이자 서편제 창시자인 강산 박유전 명창을 비롯해 정재근·정응민·조상현 등 서편제 계보를 이은 명창들을 기리고 보성소리의 역사와 정통성의 맥을 이어가기 위해 만들어졌다. 판소리성지는 정응민선생 생가와 판소리전시관·야외마당, 판소리전수교육관·생활관·야외마당 등 세 블록으로 나눠져 있다. 판소리성지에서는 판소리 체험교실과 판소리교육이 진행된다.
대한역술인협회 까페의 최만욱 님의 글에서 퍼온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