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 수요일 오늘도 1970년도 근무 당시의 교원들이 모였다. 매달 모임하는것인데도 1991년 5월 창립되어서 근30년이 가까워지고 있다. 인생으로 말하면 반평생이다. 동창회도 아니고 직장동료로 이렇게 오래 모이는 것도 특이하다. 지난달 있었던 애기나 현재 생활에 대한 애기로 꽃을 피우고 맛잇는 점심식사를 하고 아쉽게 헤어진다. 오늘은 문경시청지나 고속도로 국도 지하도 지나 농암통로의 당교면옥에서 모였다. 가을바람이 소슬하게 부니 계절도 시원하다. 2시간 가량의 모임을 갖고 아쉬운 작별을 했다. 부모형제간에도 1개월에 1번 만나기 힘든데 매달 만나서 식사도 하고 대화도하니 신통하다. 당시는 농암의 마을에서 셋방살이하거나 초가집, 쓰레트집에서 박봉을 극복하고 자녀를 양육, 교육하였으니 대단하다. 당시는 지금처럼 학부형들과 학생들이 까다롭지 않고 존경의 표시로 대해서 근무하기 쉬워 오직 학생들의 실력학상과 진로에 염두를 두고 수업을 했고 방과후는 학생들과 배구도하고 냇가에서 수영도하는 등 한마디로 참교육을 하였다. 요새처럼 학부형들이 극성스럽지 않아 좋은 교육이 되었지만 지금의 선생님들은 무척 힘들게 근무한다고 한다. 문경 농암으로 등산을하려고 근무하던 청암중고 폐교된 학교근방을 지나다 보면 추억이 새롭고 눈물겹다. 오늘도 당시의 교원 6명과 같아 고생한 사모님 도합 12명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귀가했다. 오늘은 날씨가 쌀살해 모두 귀가했다.
함창 당교리 당교면옥에서 식사하는 남녀회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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