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척 바다와 해변

나의 이야기-행사

청암중고퇴직교원 모임-청솔회 모임(문경,상주)

문장대 2024. 9. 23. 18:23

1970년대 문경시 농암에는 면소재지인데도 중학교9개반 고등학교 6개반(각학년 중 3개반, 고 2개반 남녀 공학)의 학생들과 30명 정도의 교직원이 있는 유서 깊은 학교이다. 국회의원과 경향각지의 수많은 기업가와 공무원, 교원을 배출한 학교이다. 대통령은 배출하지 못했지만 수많은 정치가와 행정가, 사업가, 교육자를 배출한 유서 깊은 학교이다. 농촌인구의 감소로 수년전에 폐교된 학교이지만  문경시에서는 사립기관의 학교로 알아주는 학교였다. 유서 깊은 청암중고에 70년대 우리나라 산업화 과정에 있지만 이곳은 오지중의 오지의 학교이다. 각자의 사정을 가진채 대도시의 좋은 학교를 두고 벽지학교에 근무한 교사들은 박봉을 극복하고 산골의 학생들을 거룩한 교육 철학으로 근무하였다. 그중 상주와 문경에 거주하는 10여명의 교사들이 본교인 청암 중고를 떠나 경북의 각학교로 전근하여 근무하였다. 이후 뿔뿔히 헤어져 근무한 여러교원들이 1993년 5월31일 다시 만나 8명의 교원과 사모님 16명이 옛 추억인 청암중고 근무를 회상하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모인 이름이 청솔회다. 누가 지은 이름인지는 모르나 우연히 청솔회로 통하고 있다. 이모임이 1개월 마다  이어지고 현재 30년 4개월 이어지고 있다. 뚜렷한  봉사 목적은 없고 친목단체로 12시경에 상주, 문경의 멋진 식당을 택하여 점심을 함께하고 지난 한달의 각 가정의 일과 여러 사연들을 주제로 애기하며 지내왔다. 물론 지금까지 중간중간 각 가정의 대소사 행사에 참석하여 부조하는 별도의 행사는 따로 했다. 여행도 전국의 유명한 곳을 택하여 다녀왔다. 멀리간곳이 제주도와 울릉도이며 전국의 유명한 곳을 다녀 오기도 했다.  오늘은 점촌의 문경병원 옆 미광 돌솥밥집에서 모임을 가졌다. 16명에서 자꾸 줄어들어 현재 12명 회원 중 2명이 가정사정으로 불참하고 10명이 모여 단촐한 모임을 가졌다. 식사후 우리일행은 문경시 신기공단에 존재하는 쌍용양회(과거 대한 양회)의 폐공장을 견학했다. 우리나라가 6.25후 폐허가 된 시기에 충주의 비료공장과 이곳 문경의 대한 양회(시맨트 공장)는 우리나라 공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문경의 은성탄광과 대성탄좌 및 개인 광업소를 포함한 문경탄광지대는 한국경제의 중심이었다. 지금은 울산공단이나 전국의 공단이 많아지고 세계적인 대기업이 전국 곳곳 존재하지만 50년-60년대 한국의 기업은 탄전과 시맨트 산업외는 없었다. 이후 중화학공업과 교통산업, 항공, 해상, 관광호텔, 지동차 등 다각적인 산업히 발달하여 세계적인 산업국가로 변했지만 50년대의 우리나라는 형편 없는 농업국가 였다.  전후 복구사업으로 미국을 주체로 하여 유엔재건 사업으로 우리나라에 큰 시맨트 공장을 세웠는데 이시맨트 공장으로 각종건물과 도로를 건설하여 미래의 발전의 초석이 된 실로 거룩한 공장이다. 나중에는 개인사업장으로 넘어가 이정림이라는 분이 이 공장을 운영하였지만 초기에는 여기서 나오는 수입으로 우리나라 예산에 크게 기여 하였다.  이런기업을 정부에서 공기업으로 관리안하고 개인에게 넘어간 이유는 당시 이승만 정치에서 그이유가 있을건데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 나중에는 이정림회사에서 쌍용그럽의 쌍용양회로 넘어간 이유도 잘모르겠다. 아마도 개인이 경영하면 좀더 많은 수익이 산출되어 국가의 이익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 우리나라에 아직 많은 공기업이 있는데 잘 운영되는지 잘 모르겠다. 한전과 같이 뻑하면 적자라고 하는데 공기업이라서 그런지 궁금하다.  초기의 대한 양회는 승승장구하다가 개인회사로 되었다가 쌍용그룹으로 넘어간 이후 잘 운영되다가 시맨트 원료인 석회석이 고갈되었는지 지금은 페업하여 폐공장으로 되었다. 4개의 큰 굴뚝은 연기를 품어며 가동되어 몇년전만해도 상주의  높은 산에 오르면 잘보여 활성화 된 상태인데 언제부터인가 폐업이 되었으니 허무하다. 이근방 오정산을 등산하면서 귀가길에 공장의 주변을 수박 겉 핧기식으로 보기만했다. 

오늘은 우리 일행이 모두 모임을 끝내고 신기공단에 있는 유서깊은 쌍용양회를 답사했다. 마침 이곳에서는 문경에 거주하는 문경미술협회회원들이 자기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행사가 있었다. 문경 산북 우로리가 고향인 회장님과  이곳의 관리인이 번갈아 가면서 미술작품과 공장의 연혁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공장은 전후 복구 사업으로 덴마크 스미스 회사가 모든 기게와 원료를 비롯하여 벽돌과 유리까지 배로 운송하여 이곳에 공장을 설립했다고 한다. 그리고 석회암으로 된 2개의 산이 시맨트 원료로 없어졌다고 한다. 공장의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4개의 대형 철통은 200m이어지고 그 안에서 돌이 부셔져 폐석은 분리되고 석회암은 남아 석고와 같이 배합하여 시맨트가 만들어지고 마지막 공정에서는 시맨트 포대가 시맨트를 가덕담아 40kg의 포대로 되어 차에 싣고 전국으로 배달되었다고 한다. 공정이야 잘모르지만 기계설비는 너무나 우람하여 1957년 당시 어려운 조건에 어떻게 설치되었는지 상상도 못할 정도로 대단하다. 처음에는 굴뚝도 2개였으나 나중에 1개의 굴뚝과 철통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집채만한 대형의 200m 길이의 철통이 어떻게 빙빙 돌아가며 석회석을 잘게 가루로 분해했는지 대단하다. 지금이야 기자재를 운반하는 대형 운송차가 많지만 당시에 덴마크에서 저런 기계설비를 어떻게 이동하여 설치하였는지 실로 대단하다. 덴마크는 유럽의 작은 농업국가인데 어떻게 저런 설비를 60-70년전에 마련하여 우리나라에 설치했는지 궁금하였다. 지금은 우리나라가 덴마크 보다 훨씬 높은 공업국가이지만 당시의 북유럽 국가의 작은 나라가 정말 대단하다. 그러나 이곳보다 강건너 호계쪽에 더 큰 석회암 지대가 있었는데 이곳에 설립되어 조기 폐업되었다고 하니 아쉽다. 지금은 시맨트 산업이 단양쪽에서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는 줄 안다. 삼천리표 시맨트가 그곳에서 생산되는 같지만 자세히는 모르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시맨트 산업은 유지되고 있는데 혹시 중국산이 범람하지 않는가 심히 걱정이다. 이 유명한 공장이 폐업되어 마치 유령처럼 된곳에 중흥을 위해 문경 미술협회에서 "예술에 바람이 분다" 애(한자)를 주제로 회원들이 그들의 고귀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식당에서20분 이동하여 쌍용양회 폐공장에 도착하여 차단기를 지나 넓은 공터에 주차하고 공장안이었던 넓은 곳에 멋진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공장이 너무 우람하여 넓은 곳에 멋진 작품들이 다소 작게 보이지만 나름대로 우수작품들이 각자 빛을 발하고 있다. 회장과 회원 2명이  작품을 안내하고 공장 관리원이 폐공장의 연혁과 시설을 설명해준다. 문경시에서는 아마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같은데 이정표, 화장실, 쉼터 등이 없어 아쉽다. 잡풀도 곳곳 무성하여 미술전시회를 하지 않으면 관광객들이 그냥 지나칠 같다. 국가적인 산업 시설을 좀 더 세심하게 홍보하고 관리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다녀가길 바라며 전국에서 50년대의 우수기업을 회상하도록 했으면 좋겠다. 문경 미술회원들의 멋진 발생에 박수를 칩니다. 전시회도 소기의 목적으로 성황리에 이루어지고 공장도 견학하는 일거 양덕의 행사가 되길 바랍니다. 이날 문경역사 연구회들의 답사차  관광차가 와서 우리 청암중고퇴직교원 모임 회원들과 함께 전람회와 공장을 잘 견학했습니다. 이곳의 행사를 알려주신 채기식 교장 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립니다. 

 

 

* 사진 내용 : 전시회 작품과 공장 내부시설을 이동하며 촬영하여 올렸습니다. 처음에는 책자의 작픔을 올리고 다음에는 주암정 등 실제작품과 공장 시설을 혼합하여 두서없이 올렸습니다. 

 

 

                                         오늘 전시회 개최를 알려주신 채기식 교장님(전 점촌고 교장, 청솔회원)

 

공장입구에 게시한 회원들의 작품 모음

 

 

다음은 책자 소개-폰으로 촬영하여 다소 희미하네요

      시장님과 의장님의 인사

                                         지태섭 님의 주흘산 풍경

  마치 사진과 같이 절묘하기 그린 주암정

 

촬영 실력 부족으로 작품소개를 대충하였으니 직접가보시길-- 가깝습니다.

 

                                          어마한 대형 석회석 원료.  이동하여 부수는 장치- 철통이 집채만합니다.

                                                  공장안의 작품-배정희 작가

 

                                               연속극 촬영장-원료 야적장

 

                                                우리 여자 회원님들

                                         피곤하신데 얼굴은 웃음꽃이 보기 좋아요

 

 

 

                                           멀리  상주에서도 보이는 4굴뚝-등산하며 상주 높은 산에서 보임

 

 

                                               문경역사 모임 관광객이 안내받는 장면-스님도 4분이나

 

                                             한때는 안내판 이정표도 있었건만 지금은 노후 간판

 

 

                                             근방 발전소

                                               문경실내촬영스트디오

                                               적극 설명하는 공장 관리인

                                            공장 사방 구경하고  다시 전람회로 돌아옴

                                                   우리   회원님 부부-위 아래

                                     회원이신   교장선생님 덕택에 전람회와 유명 공장구경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