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척 바다와 해변

여행 이야기

식산 이만부 묘역 탐방

문장대 2022. 8. 25. 20:06

경북 문경시 산양면 근암서원에 배향된 이만부 선생님은 1664년 12월 22일(현종5년)에 서울에서 태어났다. 자는 중서, 호는 식산이며, 본관은 연안이다. 아마도 상주의 5대 명산인 동해사 뒷산이 식산이라고 하는데서 비롯한 호이라고 생각된다. 그의 집안은 그의 가까운 친척만하더라도 대과 급제자와 그외 급제자가 다수다. 숙종때 좌 참찬의 이관징이 조부이며 참판 이옥의 아들이다. 부친은 당쟁의 희생으로 선천, 정주, 가산, 안령, 회령, 갑산, 곡성으로 12년간 유배생활을 하였다. 이때 아버지의 유배지를 전전하며 따라다니다가 1689년에 유배에서 풀려나와 부친과 귀환했다. 남인의 명문이었으며 그의 어머니는 전주이씨로 지봉 이수광의 증손녀이다. 따라서 이수광의 실학사상을 계승했다. 태워날때부터 총명했으며 누가 보다라도 큰 인물이 될 것을 확신했으나 당시 당쟁의 피페한 모습을 보고 과거를 포기하고 25세에 아버지에게 도학을 배우겠다고 하며 과거에 응시하지 않았다. 조정에서 너무 안타까워 신하들의 권유로 벼슬을 내려주었으나 끝내 포기하고 정주학에 전념하고 저술 활동을 했다.

 

그의 저서 유명한 인문 지리서인 지행록은 우리나라 명산인 백두산을 비롯하여 봉래산 등을 두루 답사한 여행기이다. 얼마나 영특하였는지 할아버지가 임금님에게 받은 성리학책을 모두 손자인 이만부 선생에게 주었는데 이때 나이가 7-8세이니 오늘날 나의 막내 손자가 7세인데 아직 한글을 겨우익힌 상태에 비하면 천양지차다. 매우 영특한 선생님의 어린서절이라고 생각된다. 지금의 서울 서강에 족한정을 새우고 연구에 몰두하며 윤휴, 허목과 교류했다. 이섬, 이서 등과 학문을 논했으며 이익과도 친히 지냈다고 한다. 이만부는 34세 되던 1697년(숙종 23) 조령을 넘어 삼촌하고 영남으로 살려고 내려왔는데 임금에게 인사차 대궐에 가니 숙종임금이 그곳에가면 그대들과 혼인 할 가문이 없다고 말해 이퇴계와 류성룡가의 오얏나무, 버들나무가 많이 있어 좋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삼촌은 안동으로 가시고 조카인 이선생님은 상주 노곡(현재 상주시 외답동 식산 정사)으로 내려가 생활했다. 상주는 남명 조식과 퇴계 학파가 교차하는 지역이었다. 예언대로 본처가 사망하고 그의 후취부인은 퇴계학파의 종장인 서애의 증손녀였다.

식산 이만부 선생님은  조선 숙종때의 대문신으로 송강정철, 고산 윤선도와 같이 조선의 대 문장가라고 생각한다. 식산 선생님은 벼슬은 마다하고 경상도 상주로 낙향하여 식산아래 식산정사에서 여생을 학문에 몰두하며 한평생을 지낸분이다. 식산선생님의 저서는  상주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식산 선생님의 묘소는 상주시 내서면 북장리 북장사 뒷편 노음산 기슭에 있었으나 근래 상주시 내서면 서만리산 125-4번지로 이장되었다. 상주 노음산을 서쪽인 북장리 사기동 마을에서 오르내리다가 멋진 명당에 자리한 예사롭지 않은 묘지를 발견하고 조사 연구하다가 중종시대의 식산 이만부 선생님의 묘지라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묘지는 엄청나게 훼손되어 보기가 무척 안타까웠다. 따라서 상주 시청 녹지과에 찾아가서 묘지 보수와 안내판을 설치하도록 요청했는데 몇개월 동안 반응이 없었다. 8월 하순에  상주시청 산림녹지과 등산지도사 임종인 선생님으로 부터 묘지 안내판설치가 가능하다고 연락이 왔다. 막상 북장사 뒷산 식산 묘역을 임종인 등산 지도사가 답사하니 묘지가 없어지고 말았다.  이런 청천벽력이 있단 말인가! 조선 3대 문장가의 묘소가 상주에 존재하는 것이 엄청난 영광인데 유실되었으니 할말은 잃었다. 수소문하여 보았으나 아무도 모른다.

 

사실 나의 조상은 아니지만 조선시대  대유학자의  묘역이 없어지니 기가 막혔다.  잘 관리되고 있는 진천군 문백면 정송강의 묘소와 몇년전에 다녀온 보길도 윤선도의 유적이 생각난다. 생각해보니 상주박물관에 식산 선생님의 유물이 있어 혹시나 하고 상주박물관장님이 묘소 이장에 관련이 있나 싶어 전화 헀드니 상주 박물관의 협조로 묘지가 이장되었다는 사실을 전화를 통해 들었다. 곧이어 상주박물관장 윤호필 박사님과 김주부 학예연구사님, 조연남 학예사님의 친절한 안내로 새로 이장된 식산선생님의 묘역을 답사 할 수 있었다. 상주 박물관 관장님의 친절한 이장 안내는 너무나 감사하다. 김주부 박사님은 식산선생님에 관한 연구로 박사위를 받은 사실에 도 놀라웠다. 너무나 유명한 식산선생님에 대하여 연구와 논문 등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으나 김주부 박사님이 식산 선생님에 관해 연구했다는 사실에 너무 반가웠다. 상주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이장된 묘역을 네이브 지도로 즉각 검색하여 다녀왔다.  물론 상주시청 공원녹지과에 근무하는 임종인 선생님과 동행했다. 북장사 뒷편의 구묘역에 안내 이정표를 임종인 선생님의 노력으로 설치를 거의 완성하다가 묘지가 이장되어 헛수고가 되었는데 새로운 곳을 답사하는데 너무 행복했다. 우리 일행은 외서면 우산리3거리 우산 보건지소에서 만나 남쪽방향인 내서면 서만2리로 향했다. 이곳은 내가 직장 근무시 출퇴근 하던 길이다. 서만 2리 마을회관에 주차하고 마을을 통과하고 숭덕지맥으로 향하여 1km 오르니 새로 조성된 이만부 선생님과 식산 문중 묘역이 존재한다. 이곳까지 길은 좁지만 승용차가 오를 만하다. 우리는 8월말의 땡볕을 극복하며 이장돤 묘약에 도착했다. 잠시 유실되었다고 생각했던 묘역을 발견하여 너무 행복했다.

 

이곳은 바로 위가 채릉산이다. 숭덕 지맥을 산행할 때 다니던 길이어서 반가웠다. 묘역에서 참배하고 하산했는데 귀가중  상주 박물관 김주부 박사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관장님께서 식산 선생님에 관한 책을 주신다고 한다. 급히 상주 박물관으로 차를 몰고가서 관장님과 김주부 학예연구사를 만났다. 관장님의 이장에 관한 설명과  김주부 박사님의 친절한 안내로 식산 선생님에 관한 여러 애기로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박물관 관내에 설치된 상주목사 손중돈 선생님의 선정비, 생사당을 견학했다. 김박사님의 친절한 해설이 너무나 고마웠다. 마치 식산선생님이 나에게 행운을 주시는 것을 느꼈다. 오늘 묘역 탐방을 같이한 임종인 선생님과의 2번째 만남도 너무 감사하다. 식산선생님을 연구하시는 김박사를 만난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너무나 황폐했던 식산선생님의 묘역이 양지바른 곳에 이장되어 마음이 무척 행복하다. 

 

 

노음산- 다른이름  노악산 등산하다가 북장사 뒷편에서 우연히 만난 식산 이만부 선생님의 명당 묘소는  폐허로 되어 있었다.  이장 되기전 묘역 

이장 전의  이만부 묘역 지도 - 북장리 북장사 뒷산의  구 묘역

 

 

 

새로 조성하여 이장된  이만부 묘역

 

오늘 답사한 경로의 사진을 올려 봅니다. 

 

상주시 외서면 우산리 우산3거리에서 남쪽 방향도로로 갑니다. 이곳 우산 보건지소에서 상주시청 직원 임종인 등산지도사를 만나서 서만2리로 향했다.

 

우산 보건지소와 넓은 주차장

 

내서면사무소 - 장서방재 방향 남쪽 도로로 갑니다. 이곳은 직장근무시 출퇴근 길이다.  3키로가면 서만2리 마을회관 존재 

 

마을 회관과 정자가 입구

 

                                       마을을 통과

 

 

                                      길옆의 물통에서 물이 철철

 

도로옆 서만2리 마을회관 앞 주차장에  주차하고 마을 안길을 통과한다. 앞장서가는 시청직원 임선생님

고개에 도착한다.  내리막길내려서서 좌측으로  가다가 50미터 우측이 묘역임

 

 

마을지나 언덕에서 내려가다가 좌측으로 가면 전신주에서 우측 50미터가 묘역

 

상주시 내서면 서만리산 125-4에 자리한  연안이씨 종중 묘원  제일 중앙에 자리한  식산 선생님 묘

 

새로 조성되어 현대식으로 조성된 식산 선생님 묘역 -

다른 묘지석물은 상주박물관에 보관되고 큰 비석인 징사 식산 이선생 묘비석이 이곳에 새로이 존재한다. 

북장사 뒷편 산으로 노음산을 오르다가 자주쉬고 보던 묘비석이 올해 이곳으로 옮겨졌다. 신통하다. 마을 입구 마을 회관과 정자에서  마을을 통과하여 시맨트 포장으로 된  승용차로 1km 오르면 도착한다. 

 

 

===================================================

묘역 답사  끝나고 묘지 이장에 종손과 노력한 상주박물관 관장님, 김주부 박사님. 조연남 학예사님을 만나러  상주박물관으로 가서 3분을 만나 담소하며 식산 선생님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 마지막은 박물관 마당에 있는 손중돈 상주목사 선정비와 생사당을 견학한다. 김주부 박사님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0분 식산 선생님에 관해  담소하시다가 급히 다른업무로 이석하신 관장님 근무좌석

 

 

식산선생님에 관한 도서를 2권이나 기증하시고 박물관 마당의  상주목사 손중돈 선생님의 선정비와 생사당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김주부 박사님

 

 

 

 

                              상주목사 손중돈 선생님 선정비에 관해 열심히 설명하시는 학예 연구사 김주부 박사님

 

 

비석의 어려운 한자를 척척 설명해주시는 김박사님

 

2분 목사님의  한글로 된 선정비 표지석

 

백내장 등 2가지 수술로 다소 힘든 모습의 필자

 

 

유명한 상주 목사의 비석 

상주 목사 우재 손중돈 선생님의 생사당 견학 

 

고려말 안성 선생의 시비석

상주 박물관 앞 마당에 자리한 시비석을 즐기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모두들 상주 박물관에 오셔서 많은 유물 유적을 관람하시길 권합니다. 

 

* 마지막으로 귀가하여 연안이씨 이만부 선생님의 종손인  이용덕 선생님과 전화로 많은 대화를 하였는데 여러곳에 있는 선조들의 묘소를 한곳에 이장하느라 고생을 했다고 한다. 묘지 이장 하는 데 상주 박물관 관장님과  김주부 박사님이 많은 협조를 하신 같다. 조선시대 대유학자 이만부 선생님에 대하여 많은 공부를 합시다. .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강주막마을  (2) 2022.11.12
쌍용폭포(용추폭포), 장각폭포  (0) 2022.10.23
상주 화북과 괴산군 청천 여행  (4) 2022.07.17
삼척여행  (0) 2022.07.03
청송군 명소 관광  (0) 2022.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