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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목고개의 작은기적

문장대 2015. 10. 1. 17:12

여우목고개

여우목고개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동로면 사이에 위치한 고개다. 주변에 황장산, 도락산, 수리봉, 국사봉, 운달산, 마전령, 장구목, 장군령등이 있다. 고개 높이는 해발 620m이다. 지방도 제901호선이 이곳을 지난다. 등산다니기전 무심코 몇번 이고개를 지난적 있다. 그때는 멋진고개인지도 모르고 지나쳤다.

   이고개는 대미산 반대편 국사봉으로 가는 산행 들머리에 위치하고 있어 이 곳으로 산행하려는 등산객이 또한 많이 찾는다. 우리나라에 고개는 "치, 재, 현, 령"로 표시된다. 문경 대미산 등정에 실패하고 근방 이름모르는 산을 올라가니 멋진 묘지만 있다. 이 높은곳에 있는 후손들은 벌초하기가 정말 힘들같다. 해발 900미터 이상이다. 가파르다. 대미산등정에 엄청 고생만하고 1.9키로미터 가면 이정표를 보고도 기진맥진하여 여우목고개 0.9키로 이정표를 보고 하산했다. 가파른 내리막길이 얼마나 힘이드는지 거의 기력을 소진하여 어쩔 줄 몰랐다. 막상 여우목고개에 도착하니 오미자를 실은 트럭과 트럭주인과 친구들이 여우목고개 정자에서 쉬고있다. 또 그기에는 승용차 2대가 쉬고있기에 염치 불구하고 생달까지 태워달라고 부탁하니 이런저런 이유로 거부했다. 여기서차있는데 까지는 4키로거리니 힘은 빠져버린 상태라 기가막혔다. 택시 회사 전화도 주변에 안붙여 있다. 그렇다고 마냥 있을수는 없어 생달리 고개쪽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몇 발짝 옮기는 순간 우렁찬 차소리가 나서 뒤돌아보니 문경시내버스가 아닌가! 꿈인지 생시인지! 손을 들어세우니 멈춘다. 동로 생달리 가는냐고 물어보니 고개를 끄덕인다. 잽싸게 타고 안생달 가느냐고 물으니 그쪽으로 간단다. 이런 행운이 어디있나! 동로쪽으로 바로가서 안생달 입구까지만 가도 고마운데 주차한 안생달 마을 까지 간다니 정말 희안하다. 2사람 3000원 차비를 내니 정말 싸다. 차안에는 손님이 없다. 10분정도의 행복감을 느끼고 조상님의 돌봄이라고 생각하며 하차했다. 만약에 그 당시 내가 걸어갔다면 아마도 119구조감이다.  속절없이 4키로정도를 걸어야 했다. 작은기적이다. 청화산 등산하고 하산길에 백두대간 등정을 하고 내려오는 서울 용두산악회원 2분을 몇달전에 태워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았다. 산간오지서 등산인들을 만나면 태워줘야한다. 왜냐하면 그분들은 이미 기력이 소진한 상태이라서 걸을 수 없는  체력상태이다. 하지만 내가막상 터덜 거리고 걸어가도 좀처럼 차를 안태워준다. 그렇지만 나는 원주서 온 대간꾼과 서울2분 태워주었다.  동병상린의 정신으로 앞으로도 터들거리면서 힘없이 가는 등산인은 태워줘야한다. 물론 택시도 부를 수 있겠지만, 면소재지 정류장까지 1-2키로 정도의 거리를 시청이나 군청소재지 20-30키로거리에 택시를 부른다는 것도 무리다. 면소재지는 시내버스도 1-2시간단위로 있기 때문이다.  막차도 없다면 그때는 택시호출을 해야한다. 오늘 대미산은 올라가는 들머리를 잘몰라 엄청 고생하며 나무를 혜치며 올라가서 엉뚱한 주변산을 올라간 셈이다. 문경시 문경읍 중평리 박마을에 중평분교라는 폐교가 있는데 그기서 오르면 가능할같다. 그 언젠가는 대미산을 등정하려는 희망을 안고 여우목 고개를 소개한다. 주변에 여우목성지, 여우목 주막이 있고. 여우목고개서 마전령, 국사봉, 거르목산(900미터), 장구령, 장군목을 거쳐 운달산가는 등산로도 있다.

운달산 등산은 김룡사 출발점도 있고, 좀 멀지만 여우목고개서 국사봉 거쳐가는 길도 있고, 창구리 지나 가좌리까지 가서 갈평쪽으로 가는 농로 따라가는 길도 있고,  갈평 용인리 출발점도 있고, 문경 당포리서 성주봉거쳐 가는 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