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산 912미터, 이화령에서 백화산 쪽 4키로에 소재
태풍이 온다고 야단이다. 오늘도 날이 흐리다. 하지만 5번째 등반 성공 못한 황학산 때문에 맘이 흐리다. 에베레스트도 아니고 백두산도 아니고, 한라산도 아니고, 백두대간의 무명산인데 왜 이럴까! 내자신을 달래면서, 후배와 출발하였다. 며칠전 사전 답사한 이화령 옛길 올라가다가 더덕나라 맞은편 외딴집옆 임도길로 차를 몰고 올라갔다. 비온후라 땅이 질펵하여 타이에 흙이 튄다. 산이 비교적 먼곳에 있는 터라 체력을 보충하기 위함이다. 내힘으로 4키로는 다소 힘드는 곳이다. 지도상에는 0.5키로이면 백두대간 마루금이 나온다는데 아무리가도 안나온다. 오늘도 틀렸구나 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오르는데 숲과 풀이 너무우거지고 사람다닌 종적이없어 큰일이다. 혼자 갔으면 또 귀가다. 하지만 든든한 후배가있어 불안해하는 김사장을 달래며 땀을 흘리며 올랐더니 마루금이 나타난다. 오르기 직전 꽃버섯이다. 100만원 짜리라는데 모르겠다. 내려올때 채취키로하고 비지땀을 흘리면서 오르는데 저만치서 대간꾼이 쓰레기를 한다발 주워서 온다. 반갑게 맏이하고 여기가 마루금이며 황학산이 가깝냐고 물으니, 30분거리란다. 안도의 한숨을 쉬고 드디어 성공의 예감을 하고 오르니 힘이난다. 이정표가 나오길래 자세히보니 며칠전 실패한 연풍분지안말(흰드뫼)의이정표가 나온다. 조금만 외딴집에서 걸어올랐으면 대간길을 만날걸 하고 후회가 막급이다. 가이드가 없이 혼자생각으로 등산하면 항상실패다. 등산은 가이드가 무척필요하다. 한참으르니 저멀리 아래 문경관문 입구와 진안리가보인다. 마치 마원리와 같으나 자세히보니 조령3관문 입구다. 한참올라가니 울산서 왔다는 2분이 황학산에서 식사중이다. 그 토록 찾았던 황학산이아니던가! 작은소망을 힘들게 성취했다. 만세를 외치니 쑥스럽다. 남북통일도 아니고, 큰산도 아닌데 ㅎㅎㅎ. 일행과 같이 4명이 식사하고 여러가지 정보를 교환하고, 산에서 만난 친구들과 잠시동안 즐겁게 지내다가, 아쉬운 이별을 하였다. 그분들은 다음까패에서 물은 물이요 길은 길이다 까페에 사진을 올린단다. 하교육장님이 축하한다고 전화가 왔다. 사진송부는 안되는 곳이다.10분정도 내려오다가 억새풀 분지가 있다고 해서 다시올라갔으나 없다. 힘만 뺏다. 내려올때는 후배와 앞으로 백두대간산 군자산 장성봉 등 을 탐방하리라 약속하고 귀가했다. 문경약돌돼지 구이식당앞에서 옆을 처다보니 저 높이 아슬아슬 황학산이 보인다. 저산을 가기위해 엉뚱한 옆산 3곳가고 들머리 잘못들어 뒤돌아오고 하니 웃음이난다. 막상 등정하고나니 웃음만 나온다. 하지만 내몸은 또 한단계 튼튼하리라 생각하고 ㅎㅎㅎ. 처음만난친구들과 식사하는 장면 등 올려봅니다. 그분들이 나와같이 흰드뫼 외딴집에서 조금더가서 황학산으로 올라왔다는 의기양양한 모습을 뒤로하면서, 내자신의 나약한 산행으로 며칠전 중도 하차하여 연풍성지 구경만 한 사실에 위안을 해봅니다.
등산길안내--문경읍- 이화령 옛길 (이화령1키로 못간곳오르다가 더덕나라 옆 임도)--농산물 판매장(지금은 외딴집)--2키로==백두대간 마루금= 2키로 가면 이정표(분지안말, 백화산길 안내)==1키로가면 황학산(912미터)
화전민이 일구었던 화전
100만원 짜리 꽃버섯ㅎ
후배 김창수와
바위 부서진다 김창수 사장님 ㅎ
진수성찬(산에서 처음만난 산친구)
며칠전 이길로 와야했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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